-
당에 사신 갔던 전쟁 영웅의 옥사, 나당 전쟁 부르다
일러스트=강일구 『삼국유사』 중 ‘흥법(興法)’이라는 이름이 달린 챕터가 있다. 불교를 일으킨 일화를 묶어놓은 것으로 ‘원종흥법(原宗興法) 염촉멸신(厭觸滅身)’이라는 제목을 단
-
제2부 薔薇戰爭 제5장 終章 : 장보고, 鎭海장군에 임명돼
문성왕(文聖王) 3년 가을. 서력으로 841년. 궁중에서는 대왕을 비롯하여 상대등 예징, 시중 의종 그리고 김양 등 모든 근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전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그것은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꽁꽁 묶여 끌려온 김흔
결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염장의 맹세는 지켜졌다. 상대등 김귀는 암살되었고, 그의 시체는 목이 잘린 채 발견되었던 것이다. 궁궐들은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가 되어 버렸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적진에서 날아든 화살
다음날 아침. 김양의 동평군 진영에서 화살 하나가 공산성을 향해 날아들었다.'가는 대'라고 불리는 세전(細箭). 세전은 전투용 화살이 아니고 적진에 격서를 보낼 때 사용하는 연락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풀 초(艸)세 개가 그를 구한다
김흔이 대장군으로 있는 한 싸우나마나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김양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얼굴로 김우징이 물어 말하였다. "어째서입니까. 어째서 김흔이 대장군으로 있는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 :임은 기어이 물을 건너시네
대왕 김명으로부터 10만 관군의 대장군으로 임명된 김흔은 그 길로 즉시 말을 타고 달구벌로 급파되었다. 남편 김흔이 전쟁터로 나간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정명부인은 멀리서 말을 타고
-
제2부 薔薇戰爭 제4장 捲土重來 : 5천명 對 10만 관군
관복을 다 입고 나서 수레를 타기 전 김흔은 정명부인을 돌아보며 말하였다. "공자께오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익을 위하여 정의를 배신하지 않고, 나라가 위태로움을 당해서는 생명을
-
제2부 薔薇戰爭 제4장 捲土重來 : 君子인 남편에 현명한 부인
이홍의 입에서 김흔을 추천하는 말이 나오자 대왕 김명은 마음이 흡족하여졌다. 김흔이라면 땅에 떨어진 민심을 추스르기에 가장 적합한 인격자일 뿐 아니라 김양과 맞서 싸울 최고의 적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적을 이용해 김흔 제거하자
"대왕마마. " 상대등 김귀가 마침내 입을 열어 간언하였다. "너무 심려치는 마시옵소서. 비록 철야현의 전투에서 아군이 패퇴하였고,김민주 대감이 전사하였다고는 하오나 달벌에서는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화살이 바위 덩어리에 꽂혔소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화살을 쏘아 붉은 관을 쓰고 있는 자신의 딸을 맞춰 거꾸러뜨리는 김양의 태도에 모든 병사들은 아연실색하였다. 그러나 대장군 김양의 결연한 의지는 곧 전 군
-
제2부 薔薇戰爭 제4장 捲土重來 : 친딸을 향해 화살을 날리니
김양은 막연히 기대하고 있지 않았던가. 아내 사보는 비참하게 죽는다 하더라도 어린 딸 덕생은 백률사의 주지, 월여에 의해서 거둬져 자라게 될 것이라고. 그러나 그 어린 딸이 지금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대장군의 딸이 인질로 잡혀 있소"
김민주는 철야현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있었다. 철야현은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나주군 남평면에 있는 너른 들판으로 이름이 가리키듯이 예부터 철이 많이 생산되던 곳이었다. 백제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王侯將相의 씨가 따로 있겠소"
장보고의 아내 박씨의 말은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었다.이때 만약 장보고가 박씨의 말을 받아들여 청혼을 거절하였더라면 장보고의 운명은 어찌 되었을 것인가. 또한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
-
제2부 薔薇戰爭" 제4장 捲土重來 : 어찌 명문가와 혼사를 하겠소"
과연 김양의 표현대로 장보고와 김우징 가문간에 정략결혼을 함으로써 용은 승천하게 되었으며, 봉황은 하늘을 날게 되었음일까. 그러나 결국 이 혼인은 장보고에게 치명적인 비극을 제공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 :十步 전진을 위한 一步 후퇴
남이 나의 얼굴에 뱉은 침은 닦는 법이 아니라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법이란 김양의 말에 정년이 놀라 물어 말하였다. "침을 닦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러자 김양이 웃으면서
-
제2부 薔薇戰爭 제4장 捲土重來 : 남이 뱉은 침은 닦지 않는 법
단숨에 무주를 정복한 김양은 내친김에 남원(南原)을 공격하였다. 남원은 원래 백제 때의 고룡군(高龍郡)으로 당나라의 고종이 소정방(蘇定方)을 파견하여 백제를 멸하였을 때 유인궤(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무주에 無血入城하다
한달 뒤인 민애왕 원년 3월. 마침내 오천명의 대군이 출병을 떠났다. '옛것을 제거하고 새것을 펴며,원수를 갚고, 수치를 씻을(此除舊布新 報寃雪恥)군사'라 하여 군사이름을 동쪽을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78)
국사무쌍(國士無雙). 평생을 통해 숙적이었던 김양이 장보고를 평한 국사무쌍이란 말은 나라 안에 둘도 없는 무사, 즉 천하제일의 인재라는 뜻이었다. 이는 진(晉)이 멸망하고 항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