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숙해져야 시작된다, 사랑도 그렇다
일러스트 김옥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의 ‘손실회피’ 이론이라는 게 있다. 그는 자신의 경제학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았는데, 이 이론을 거칠게 정리하면 이렇다. 대부분의
-
끝이 좋으면 다 좋은 삶이라는 영화
기억은 제한적이다. 2시간짜리 영화를 본 후 기억나는 장면을 모두 합쳐도 2시간은 넘지 않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경험 중 일부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삶에 대한 만족
-
[분수대] 새해엔 더 의심하고 질문합시다
고정애런던특파원지인의 얘기다. 초등학교 시절 『세계소년소녀위인전집』이란 걸 끼고 살았다. 전구를 발명한 토머스 에디슨 편에서 이 한 줄을 발견했다고 한다. ‘에디슨이 미국의 밤을
-
직원 최저 연봉 7만달러로 올렸더니…순익 2배 껑충
지난 4월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중소기업 그래비티 페이먼츠의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기 연봉을 90% 삭감하는 대신 전 직원의 연봉을 최소 7만달러로 올려주겠다고 선언해 찬
-
돈 많다고 행복? 일정 소득 넘으면 행복감은 제자리
돈이 많으면 돈이 없을 때보다 많은 일이 수월하다. 아플 때 병원비 걱정도 덜하고, 집 살 돈을 마련하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으며, 자녀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줄 수도 있
-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대중의 공포는 존중받아야 한다
문유석인천지법 부장판사 대중의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비과학적 호들갑에 불과하다고 폄하하는 견해를 접할 때가 있다. 광우병, 신종 플루 때와 마찬가지로 실질적 위험성은 현재 사람들이
-
[이정재의 시시각각] 조현아가 남긴 것
이정재논설위원지난해 ‘라면 상무’ 사태 때만 해도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자신이 1년여 뒤 ‘땅콩 부사장’으로 불릴 것이란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알았다면 당시 사내 게시판에 “
-
[On Sunday] 경제는 심리더라
지난 주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취재를 위해 도쿄에 갔다가 백화점에 들렀다. 발디딜 틈없는 의류 매장에서 유독 신바람이 난 직원이 다가왔다. 그는 “외국인은 소비세 환급이 가능
-
[On Sunday] 경제는 심리더라
지난 주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취재를 위해 도쿄에 갔다가 백화점에 들렀다. 발디딜 틈없는 의류 매장에서 유독 신바람이 난 직원이 다가왔다. 그는 “외국인은 소비세 환급이 가
-
[김진경의 취리히통신] "안전 문제는 털끝만큼도 타협 안 해" 노르웨이 엄마의 교훈
‘취리히 미국여성회’가 주최하는 안전교육 워크숍 포스터. 한 사람당 입장료가 30프랑(약 3만50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예약이 만료됐다.윗집엔 노르웨이 가족이 삽니다. 그 집
-
[글로벌 아이] 죽은 지식을 정답이라고 우기는 한국 수능
이상언런던특파원제게는 고3인 아들이 있습니다. 학기 구성이 다른 영국 학교에 다니다보니 내년 6월에 대입 시험을 치릅니다. 2주 전에 아이의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진학 상담을 위해
-
[고정애의 시시각각] 거칠어 보이는 걸까 거친 걸까
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인생에서 보는 많은 일들이 무작위로 일어난다는 믿음을 거부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지나칠 만큼 강하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주장이
-
자산가격 예측 길 열어 … 미 3인 노벨경제학상
왼쪽부터 파마, 핸슨, 실러.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선정은 파격이다. 이제껏 노벨경제학상은 연구 주제나 방법론, 결론을 공유한 인물에게 수여됐다. 올해는 아니다. 스웨덴 왕립과
-
[고정애의 시시각각] 진영에만 충실한 대통령 후보들
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첫 TV광고를 보며 떠오른 이는 생뚱맞을 수도 있게 행동경제학자들이었다. 한 명은 대니얼 카너먼으로 그는 “
-
[경제 view&] 추석 비에도 보은 아가씨 시집보내려면
이동근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추석 경기를 나타내는 두 속담이 있다. 하나는 흔히 쓰는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다. 추석은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다.
-
인간의 생각은 논리적? 착각입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원진 옮김, 김영사 556쪽, 2만2000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 견줄 사회과학의 랜드마크라는 찬사
-
[분수대] 잘못 책임지는 사람, 남에게 떠넘기는 사람 … 누가 더 합리적일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당신은 그래도 프랑스에 살아봤으니 와인에 대해 좀 알 것 아니냐”며 포도주를 고르는 나의 감식안에 기대를 거는 사람이 가끔 있다. 이럴 때면 와인 리스트
-
[책과 지식] 첫인상으로 판단하는 당신 인간적이네요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 김영사, 556쪽, 2만2000원 대형투자회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저자에게 자랑했다. “포드자동차 주식을 수천만 달러어치
-
IQ 21점까지 높일수 있는 생활속 비법 31가지
기억을 강화하는 뇌 훈련. 회백질(gray matter)을 보존하는 유산소 운동. 이성과 감성을 더 정교하게 연결해 주는 명상(meditation). 전부 멋진 이야기다. 하지만
-
황상민의 부자 탐구 부자의 투자심리
황상민연세대 심리학 교수‘투자!’ 부자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단어다. 주식·부동산·펀드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투자의 방법은 많다. 심지어 로또복권을
-
[BOOK] 100만달러 시계를 욕 먹으며 매장에 내놓는 이유 아십니까
가격은 없다 윌리엄 파운드스톤 지음 최정규 외 옮김 동녘사이언스 451쪽, 1만8000원 시즐러, 티지아이 프라이데이즈 등 외식산업에서는 메뉴 품목을 스타, 퍼즐, 플라우호스,
-
휘발성 행복
“돈 욕심 줄이고, 건강과 가족에게 더 신경 써라. 그게 행복해지는 길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의 충고다. 그가 오랜 인생의 지혜를 통해 선험적으로 한 말이 아니다
-
[박태욱 대기자의 경제 패트롤] 돈 = 행복 아닌데 … ‘4억녀’ 소동의 그림자
지난 7일 한 케이블 채널에 등장한 한 젊은 여성 얘기가 우리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다. 입고 있는 옷과 액세서리를 합치면 4억원이 넘고 특별한 직업 없이 용돈을 타쓴다는
-
세계 최고 지성의 향연 ‘TED 콘퍼런스 2010’ 개막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공연예술센터는 청중 1000여 명의 열기로 가득 찼다. ‘세계 지식인의 유희’라고 불리는 ‘TED 콘퍼런스 2010’의 개막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