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층층시하에 시골 사는 친구

남편의 출장핑계로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막 일어나려는데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시의 전홥니다.』 출장 중인 남편이 밤새 안부를 묻는 전화인가 했더니 전혀 뜻밖의 목소리가

"「노수」의 이동 면밀한 점검을"|대학입시… 이제 22일 면접이 가름

양자택일만 남았다. 앞으로 7일. 1개대학에만 원서를 낸 수험생은 이미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된채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통보만 받으면 되겠지만, 2개대학을 복수지원한 대부분의 수험생은

사립국민 교 추첨에 떨어지고…

109라는 숫자의 은행 알은 끝내 나오질 않았다. 『수찬이는 어느 국민학교에 다니고 싶니?』 『누나들하고 같은 학교에 다녀야지. 뭘 물어?』 아주 자연스럽고도 너무도 당연한 일을

눈치지망의 풍속도

「눈치작전」이라고 표현되는 오늘의 우리 대학입시지망 풍속도를 보면서 적쟎게 걱정스러움을 느낀다. 그건 오늘의 우리 학부모들이나 대학을 지망하는 당사자인 수험생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

미 대학 연구팀들 실험결과 밝혀|술 주정 "알콜의 작용보다 심리상태서 비롯"

한잔 두 잔 술을 마시다 보면 평소에는 없던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갑자기 말이 많아지고 제 자랑을 늘어놓는가 하면 의기소침해져 풀이 죽기도 하고 주먹이 근질거려 무엇

첫날밤

소음도가 적어도 몇 데시벨쯤은 낮아진 것 같았다. 5일 밤 11시50분의 광화문 네거리. 적지 않은 차량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었으나 전 같으면 통금시간에 쫓기는 차량들이 바람을 가

불안한 중동

이란회교혁명이 성공한 79년까지의 중동은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집트를 잇는 친미삼각체제에 의해 안정을 지켜왔었다. 캠프데이비드 협정으로 이집트·이스라엘이 단독 강화를 실현시킬 수

한일관계 전례 떠나서

○…11일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아이찌」(애지화남) 일 외무성 차관은 동경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전례를 바탕으로한 한일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새로운

가족과 함께 갈 수 있는 여름의 비경-육지의 최남단 송호리 해수욕장

대한민국의 흙이 있는 행정상의 땅끝은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가파리571번지인 마라도임에 틀림이 없지만 한반도 육지의 땅끝은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갈두부락이다. 송호리는 해남

미 프로야구선수들 총파업|3주째 경기중단

○…뜨겁고 긴 한 여름동안「로널드·레이건」대통령에서부터 하찮은 노동자들까지 수많은 미국팬들의 사랑을 받는 미국프로야구가 선수들의 전면 스트라이크로 3일로써 꼭 3주째 중단되고 있다

아무리 태연해 지려고 마음을 굳게 가다듬지만 일단 다른 사람과 말문을 열기만 하면 홍당무처럼 얼굴 색깔이 변한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증상을 없앨 수 있을까요. 【답】체면을 지

노처녀. 맞선만 보면 낙방 제 눈에 안경, 연분 있어야

【문】스물일곱살이된 처녀입니다. 3년전부터 부모님 소개로 여러 번 맞선을 보았는데 모두 성사가 안됐습니다. 별로 이렇다할 이유도 없이 그쪽에서 거절을 해 옵니다. 내 생각에 나보다

씻을 수 없는 「마음의 병」은 없다

살아가노라면 이따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한 좌절감이나 외로움 같은 것에 빠지는 수가 있다. 그리고 그 좌절감이나 외로움은 아주 사소한 일들에 의해 쉽게 치유되기도 한다. 그러고

중동진출 건설이외 부문에도 눈돌릴 때 ― 장례준 주사우디 대사에 듣는다

「대사의 콧수염」은 장례준씨 가리킬만큼 관가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가 작년4월 「사우디아라비아」주재대사로 발령되고 난 후부터였다. 「리야드」외교가를 느긋하게 쏘다니던

이카루스의 비행-강능원

김한수 자네 부인은 아직도 자네가 돌아와 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네. 조민기 끝났어! 우리들의 관계는 그날로써 끝났어. 아니, 모든 것들과의 상호관계는 그날로써 끝났어. 꽃무늬 벽지

새 숙청방법 즐기는 중공

【홍콩=이수근 특파원】『종신 제여 안녕. 종신 제, 너는 성난 사자같이 으르렁댔고 불 뿜는 철포 처럼 행동했다. 너는 중국인민의 등에 무거운 짐을 지웠으며 어리석고 두꺼운 검은 천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 건강관리는 이렇게 | 몸은 쾌적하게, 마음은 느긋하게

인간은 계절이 바뀌어 환경이 달라지는데 따라 적응해 나가는 능력과 지혜를 갖고 있다. 한국사람은 겨울의 영하 20도, 여름의 영상 30도 등 대략 섭씨 50도 내외에서 정상적인 활

긴축·절약으로 불황을 이긴다

요란한 미국 경제의 진통에 비하면「유럽」경제는 그대로 느긋한 편이다. 지금의 불황을 일단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차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자세다. 다음은 「타임」지가 최근「

"통금없는 청주"에 새명물 「밤참집」

새벽2시의 청주시. 어느 큰길가의 조그만 밥집. 목로집 특유의 문휘장사이로 하얀 불빛이 새어나와 포도한 구석의 방을 쫓는다. 밥집안은 또다른 세계. 환한 형광등아래 놓인 대여섯개의

(상)-알 수 없는 나라 인니

근간 「자카르타」현지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열띤 화제 거리는 급사한 한 육군소장의 재산상속을 둘러싼 법적 처리문제였다. 「인도네시아」국영석유회사의 경리부장직을 맡았던 이 소장이 얼마

입모아 "화해에 기여를"

여야정치인들은 정부의 복권조치에 한결같이 환영하고 복권인사들이 민주발전과 국가번영에 다같이 참여하여 기여해줄 것을 요망했다. △박영연신민당부총재-만시지영이 있다. 모든 정치범에 대

아직도 먼 「주식 대중화」

우리나라의 증권시장이 최근 몇 년사이에 규모도 거지고 거래도 활발해졌으나 증권보유가 널리 확산되지 못한 대신 회전은 매우 빨라 주식 대중화에 의한 건전한 증시와는 큰 거리가 있는

단기 해외차입의 급증

단기해외차입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는 주의깊게 살펴봐야한다. 비록 지금은 수출이 여의치않고 수입만 늘어나는 적자기여서 보정적 차입의 일시증가는 불가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실업률 사상최고…고민하는 서구부국들

선진자본주의 나라들은 이제 만성적인 성장정체·「인플레」·고용불안에 허덕이고 있다. 일부 상대적인 호황을 누리는 나라도 있으나 높은 실업률은 사라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서구 여러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