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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 “기자조선설은 중국 이민족 동화 정책의 산물”
1 평양 인근 평천리에 있는 기자정전기적지비(箕子井田紀蹟之碑)의 탁본. 비의 글은 ‘평양은 3000년 전 은나라에서 온 기자가 세운 옛 도읍…’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전혀 증명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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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모반을 꿈꾼 일곱 명의 서자들
문경 새재 주흘관(主屹關)의 모습 : 문경 새재는 예로부터 영남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관문이자 요새였다. 박응서 일행은 이곳을 통해 왜관을 왕래하던 은상(銀商)을 살해해 모반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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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중국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발
‘지안(集安)→지린(吉林)→창춘(長春)→하얼빈(哈爾濱)→무단장(牡丹江)→투먼(圖們)’. 지난 8월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행적이다. 지린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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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이 융성할 때 중국엔 늘 ‘帝國의 피’가 흘렀다
“중국인들은 모든 정복자들을 거꾸로 정복할 수 있는 강인함을 가진 민족이다.”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한 말이다. 중국을 한때 정복했던 몽골·거란·만주족이 한족(漢族) 문화에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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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이 융성할 때 중국엔 늘 ‘帝國의 피’가 흘렀다
관련기사 강한 중국에 흐르는 ‘帝國의 피’ 중국 대륙에선 통일이 오래되면 갈라지고, 분열이 오래되면 통합됐다. 진시황 통일 이후 2200년간 치세와 난세가 교차했다. 역대 왕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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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열하(熱河)의 피서산장(避署山莊)
베이징의 여름은 예나 지금이나 가마솥 더위이다. 베이징의 피서는 옛날 황제가 다니던 길을 따라 만리장성 너머로 청더(承德)의 “피서산장”으로 가는 것이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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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원의 뿌리는 高離國 … 금·청 황제는 신라 사람”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금·청의 황제가 신라인들이며 한민족의 형제라면. 또 부여·고구려·징기스칸이 2000년 전 알타이 국가 ‘고리(까오리)’의 혈맥을 공유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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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원의 뿌리는 高離國 … 금·청 황제는 신라 사람”
카자흐스탄 동북부, 동카자흐스탄주의 높은 산들은 갈기를 휘날리며 동쪽으로 달린다. 벨루하산(4506m) 정상에서 자락처럼 펼쳐지는 산맥. 한민족 원형질의 고향인 알타이다.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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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춤을④] 황제냐 황태자냐 그것이 문제로다
거상 여불위(呂不韋)는 일찍이 세상에서 최고의 투자는 권력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에 대한 투자 가운데 최고는 ‘블루칩(현재의 황제)’ 투자가 아니라 ‘기대주(미래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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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淸朝와 무갈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의 하나인 北京의 자금성은 明朝의 영락황제가 건축한 것이다. 明이 망하고 여진족 누루하치가 세운 淸朝가 17세기 北京을 점령, 자금성을 청조의 궁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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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一家에 쏠린 동정론, 효종의 逆鱗 건드리다
성종의 후손인 이개윤의 딸 의순공주의 묘. 의순공주는 청나라 섭정왕 다이곤에게 시집갔다가 다이곤이 죽은 후 귀국했다. 묘는 의정부에 있다. 국란을 겪은 임금들 효종② 강빈 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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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명분 때문에 현실을 외면한 정권, 끝내 삼전도 굴욕
남한산성(55Χ42㎝): 주화론과 척화론의 대립 속에 남한산성에 갇혀 있던 인조는 이불조차 없는 한겨울을 보내야만 했다. 우승우(한국화가) 인조반정은 혼돈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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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읽는다] ‘BEYOND CHINA’ 대청제국서 배우는 경영 노하우
『대청제국 1616~1789 』 이시바시 다카오 지음, 홍성구 옮김, 336p, 15,000원, 휴머니스트 여기 두 편의 TV 광고가 있다. 광고 내내 ‘BEYOND CARD’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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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시대를 앞서갔지만 신하를 설득 못 한 군주의 비극
아무리 좋은 정책도 주위의 뒷받침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광해군은 당시 명나라를 성리학적 관점이 아니라 현실적 관점으로 바라본 유일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광해군의 이런 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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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시대를 앞서갔지만 신하를 설득 못 한 군주의 비극
조선 후기 김후신(金厚臣)이 그린 양수투항도. 강홍립이 후금에 투항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충렬록(忠烈錄)』의 일부분이다. 사진가 권태균 임진왜란 이후 명 사신들의 태도는 이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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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독한 결단력 … 너그러움 … '창업형 황제'는 남달랐다
제왕의 길 런하오즈 지음, 차혜정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316쪽, 1만3000원 ‘16명의 창업형 황제로부터 배우는 제왕술’이 부제다. 중국 역대 황제들 중 수 문제 양견, 당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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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소프트파워] 강희제에게 배워라!
오늘날 중국의 최고지도부가 따라 배우자며 가장 주목하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진시황제, 한고조 유방, 한무제, 당태종, 칭기즈칸, 명태조 주원장, 마오쩌둥(毛澤東)?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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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논술] '역사를 배운다'는 것의 의미
학생글 : 김재성 (후평중 3) 얼마 전, 이르면 2009년부터 중학교 사회과목 안에 포함되어 있던 국사가 역사 과목으로 분리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비록 때늦은 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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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백두 명소 4
▶왼쪽부터 개불알꽃, 하늘매발톱 변종, 가솔송, 애기괭이눈, 담자리꽃나무, 호범꼬리, 긴범꼬리. ▶오로지 산세만 놓고 따진다면 백두산은 전라북도의 면적과 비슷하다. 그래서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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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密旨
'관형향배(觀形向背.형세를 보아 향배를 정하라)'-광해군이 1618년 명(明)나라의 요청으로 파견하는 원군(援軍) 지휘관 강홍립(姜弘立)에게 내린 밀지(密旨)다. 임금이나 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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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의 외교술:명분과 실리 사이 절묘한 줄타기
역사는 과연 반복되는가? 위의 이야기는 광해군이 왕으로 있던 1618년 겨울의 '한반도 상황'이고, 밑의 이야기는 새 대통령 당선자가 출현한 2002년 겨울의 '한반도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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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전문가' 광해군]明에 예의 지키되 國益 우선시
한명기(명지대·한국사)교수는 저서 『광해군』(역사비평사)을 통해 광해군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한다. 광해군과 그의 시대가 적어도 외교정책에 관한 한 오늘을 되새겨볼 거울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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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선양에서던지는질문-압록강에뿌려지는눈물 언제나마를건가
◇풍경 1: 압록강엔 눈물이 더해지고=압록강 너머 요동 벌은 가고 싶지 않은 '오랑캐의 땅'이었다. 만주족 오랑캐! 1636년의 병자호란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조선 지식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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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밟아본역사속의 길: 광활한 요동벌..'울 만한 곳이요 울어야 할 곳'
록강에서 베이징(北京)까지 2천리, 요동 평야를 에돌아 산하이관(山海關) 너머 오늘날 베이징이라 불리는 연경(燕京)에 이르는 길은 한·중 문화교류의 대동맥이다. 지난 2천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