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외면했던 고향, 내 문학의 뿌리가 됐다”
모옌의 소설 『홍까오량 가족』을 토대로 만든 영화 ‘붉은 수수밭’의 한 장면. 장이머우 감독은 이 영화로 1988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다. “고향을 떠난 뒤 한동안 고
-
산문집 낸 노벨문학상 작가 모옌 "인생의 비극성 깨닫게 하는 게 문학"
"고향을 떠난 뒤 한동안 고향을 억누르며 살았다. 훗날 고향이 내 문학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때부터 물고기가 바다에서 헤엄치듯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었다."
-
노벨상 작가가 "유레카" 외친 이 배우…'러브 액츄얼리' 그 가수
영국 배우 빌 나이. 최근작인 '리빙'으로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로 점쳐진다. AFP=연합뉴스 '러브 액츄얼리'도 '어바웃 타임'도 이 영국 배우가 없다면 심심했을 터다. 빌
-
약물에 취한 권력…나치의 또 다른 역사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노르만 울러 지음 박종대 옮김 열린책들 “기회가 되면 페르비틴을 다시 보내주세요. 보초를 설 때 아주 유용해요.” “너무 지
-
나치 독일의 육군도, 공군도 대량 주문한 알약의 정체는[BOOK]
책표지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노르만 울러 지음 박종대 옮김 열린책들 "다음주도 지난주처럼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페르비틴을 다시 보내주세요.
-
잊으려야 잊지 못할…그 여름의 열여덟살
여자아이 기억 여자아이 기억 아니 에르노 지음 백수린 옮김 레모 1958년의 여름. 수녀원 소속 기숙학교의 폐쇄적 환경과 부모의 과보호 아래 자라온 18세의 ‘아니’는 여름방
-
1958년 열여덟 여자아이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BOOK]
책표지 여자아이 기억 아니 에르노 레모 1958년의 여름. 수녀원 소속 기숙학교의 폐쇄적 환경과 부모의 과보호 아래 자라온 18세의 '아니'는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했다가
-
K팝·K소설만 있나…한국 시집 22년간 286종 해외 번역
시집 『죽음의 자서전』으로 2019년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받은 김혜순 시인(사진)을 시작으로, 안톤 허(아래 사진) 등 번역가들이 ‘K-시’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연합뉴
-
한국 시는 어디까지 왔을까? 포문 열린 K-시, 새 바람 넣는 젊은 번역가들
지난 4월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와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번역한 안톤 허(오른쪽)를 필두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젊은 세대 번역가 집단은 소설뿐 아니라 시 부문의
-
“아름다운 인생 ‘찾았다’는 사실보다 찾는 과정이 중요”
━ ‘중국 현대사 100년’ 소설로 쓴 작가 위화 8년의 공백을 깨고 신작 『원청』을 출간한 중국 작가 위화(62)가 1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독자들과 만났다.
-
"아름다움은 찾지 못해도 존재하고, 찾아내지 않을 때 가장 좋다"
한국을 찾은 중국 소설가 위화는 "아름다운 것을 찾는 것보다는 찾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아름다운 것을 찾고 나면, 또 다른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오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
스마트폰 아닌 폴더폰 음악 작업…77세 ‘록의 대부’
록의 대부 닐 영이 2018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실력은 뛰어난데 괴팍한 록의 대부. 닐 영(77) 얘기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밥
-
마이클 잭슨에 "음악이 돈벌이냐" 저격...괴팍한 록의 대부 귀환
록의 대부, 닐 영. 2019년에 촬영한 사진이다. AP=연합뉴스 실력은 뛰어난데 괴팍한 록의 대부. 닐 영(77) 얘기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에 비견되는 닐 영은 캐
-
[오늘의 톡픽(TalkPick)] “한국 현대문학은 세계 문학에 신선한 공기”
장마리 르클레지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장마리 르클레지오, 28일 프랑스 거점 세종학당 개원 기념식에서- 한국의 현대문학은 상상력은 결여
-
밥 딜런의 80만원 한정판 에세이…자필 사인 아닌 '복붙'이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 AP=연합뉴스 200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최근 발간한 에세이집 한정판에 자필이 아닌 기계를 사용해 자신의 서명을
-
[삶의 향기] 안 하겠다는 거야, 못하겠다는 거야?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의 노벨 문학상 작품이기도 한 소설 『양철북』(1959)은 복잡한 전개과정 속에 때로는 기괴하게 들리는 이야기도 담고 있다
-
"괴로움을 최대한 건조하게 쓴다" 에르노가 지금 한국을 쓰면? [뉴스원샷]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 매일 일기를 쓰는 그가 한 가지 안 쓴 게 있다고 합니다. 기사를 읽으시다 보면 답이 나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6월 어느 일요일
-
[책꽂이] 순간이라는 말, 뜨겁고 멀다 外
순간이라는 말, 뜨겁고 멀다 순간이라는 말, 뜨겁고 멀다(고우리 지음, 상상인)=일상의 아련한 순간을 포착하는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슬픔 가득한 세상에서, 거울 보듯 따듯한 시
-
소셜 로봇에 애착 갖는 아이, 사회성 발달에 득 될까 독 될까
━ [천근아의 세상 속 아이들] 〈14〉 AI시대 아이와 로봇 AI시대 아이와 로봇 “데이비드는 11살입니다. 이 아이의 몸무게는 60파운드입니다. 이 아이의 키는
-
알제리계 프랑스 작가 브리지트 지로, 제120회 공쿠르상 수상
알제리계 프랑스 작가 브리지트 지로가 120회 공쿠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로는 앞서 2007년 단편 부문 공쿠르상을 수상한 바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 3대 문학상'
-
분양계약서 하단의 ‘소름 문구’…클린턴 부부의 금전본색 유료 전용
진보 정치인의 재테크 성공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 그를 진보 인사로 분류하기는 좀 애매하다. 진보적 구호를 외치긴 하는데, 후원은 주로 최상
-
[책꽂이] 뉴로사이언스 픽션 外
뉴로사이언스 픽션 뉴로사이언스 픽션(로드리고 퀴안 퀴로가 지음, 주명진 옮김, 형주)=‘2001:스페이스 오디세이’ ‘블레이드 러너’ ‘이 세상 끝까지’ ‘인셉션’ 등 10편의
-
"서편제는 이자람이지, 이 말 고맙고도 싫었죠" 그렇게 12년 흘렀다
뮤지컬 '서편제'에서 소리꾼 송화 역의 이자람이 열창하고 있다. 사진 페이지(PAGE)1 “뮤지컬 ‘서편제’ 출연은 산속에 조용히 살던 내가 가끔 현대문명 구경을 나오는 느낌이었
-
[속보] 노벨 경제학상에 벤 버냉키 전 미 연준 의장 등 3명
노벨 경제학상에 벤 버냉키 전 Fed 의장과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교수, 필립 딥비그 워싱턴대 교수.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