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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의 새 물결 달라신 천태 흘러간 만상(상)
한해를 지내놓고 보면 어쩔 수 없이(?) 변한 사회상을 찾아볼 수 있다. 66년부터 세계의 화제가 되었던 「미니·스커트」가 67년엔 상륙, 선풍을 일으켰고 자가용차 족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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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종성
황국이 이울어간 계절의 모퉁이에 한 시절 호화로움 빈 하늘에 걸어두고 망향에 지는 저 잎샌 봄을 찾는 나그네. <남·23·학생·서울 성북구 종암동 3∼70 9통8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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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중앙일보 칼라의 눈(101)|칠궁
1989년 정월. 숙종은 드디어 궁인 장씨를 희빈으로 삼을 것을 선언했다. 초혼의 금비를 나이 30에 사별하고 민비(인현왕후)와 재혼한지 6개월. 왕은 후사가 초조해서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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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박효숙
못다 푸른 목숨으로 타오르던 그날 꽃잎 마지막 숨결까지 훌훌 살라 바쳤는데 빈마음 빈뜻을 돌아 고향 가듯 가는것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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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맛 향수
○…지난 추석에 월나에 있는 화랑의 후예들은 고국에서 정성껏 보내준 많은 반찬들을 맛있게 먹었다. 그중에서 특히 김치란놈은 수월찮이 각개인에게 분배 되어졌다. 때마다 많은량의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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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순에 첫눈·첫얼음|겨울은 성큼…월동 걱정을 앞지르고
○…밟히는 낙엽 소리와 함께 차가운 겨울이 한걸음다가섰다. 11월-각가정에서는 김장, 연탄, 겨울옷장만등 겨울준비에 바쁠때다. 관상대당국자는 첫눈이 내리는 이달하순께가 김장에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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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애국심
가을에 오는 비는 계절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준다. 낙엽 한 잎 밟기 힘든 도시의 포도 위에서 문득 울밀한 산이 옆으로 다가선 듯한 착각에 잠긴다. 비 온 다음날의 하늘과 깨끗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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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투이호아 지방 - 한국기자 처음…본사 특파원의 종단「르포」
지난 10일 「투이호아」해변 모래벌판에 진지를 펴고 있는 백마 28연대는 전날 밤 적의 포격을 받아 1명 사망, 부상 8명의 피해를 입고 초긴장상태. 지난 9월 4일(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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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불나방」 번져
요즘 갑자기 흰불나방이 번져 서울시내의 가로수가 크게 상하고 있으나 구충작업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특히 「플라타너스」 「포플러」에 대한 피해가 심한데 창경원 앞 원남동 「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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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을 영욕의 그늘에서…|면직원-여주 가남면 심영섭씨
그날 심었던 느름나무가 이젠 고목이 되었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 해방 22년…. 여주군 가남면 총무계장 심영섭(45)씨는 가남면사무소에서 많은 세월을 농민들과 함께 보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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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보사선 추풍낙엽 꼴
○…대충 윤곽이 드러난 여·야당의 국회의원후보 공천심사에서 국회 내무위, 재경위 등 전부터 의원들 사이에 지망율이 높던 상위소속의원들이 대부분 재공천 보장을 받았는가 하면 농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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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지대에 고엽제를 살포
【사이공6일UPI동양】미군 수송기들은 지난 5일부터 남북 월남을 갈라 논 비무장지대에 수백「톤」의 화학 약품을 살포하여 대규모 낙엽 작전을 개시했다고 미국 대변인이 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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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낙천자와 군소 정당
○…충남 Q군의 모당 사무소-. 「공천열풍」속에서도 한낱 낙엽이 되지 않고 「마지막 살다 남은 한 잎사귀」가 되고자 몸을 도사리고 있던 지구당 부위원장 K씨는 『잿놈은 줄을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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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가작 문예영화
낙엽 지는 고궁의「벤치」-만추의 허탈감 속에 피어난 두 청춘의 아름답고 포근한 사랑의 이야기가 치밀한 연출과 영상 속에 아로새겨진 가작 문예영화. 사흘 동안의 휴가를 얻은 모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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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변덕날씨에 잇단 해상사고
한랭한 대륙성고기압이 급격히 확장하면서 휘몰아친 북서계절풍은 13일 각 해상에 폭풍경보를 내리게했으며 이날 하룻동안 3건의 해상사고가 났고 전국에 찬비가 내렸다. 14일 비가 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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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절|박영철
낙엽 쌓인 산비탈 골물이 울고 안개 낀 마을마다 타작소리 요란할 제 부지깽이 몽당비까지 덤벙덤벙 나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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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어째서 드나
늦가을 잎이 지기 전에 나뭇잎이 빨갛게 혹은 노랗게 물이 드는 현상이 바로 단풍이라고. 잎이 빨갛게 되는 것은 잎의 세포액에 화청소라고 하는 빨강색소가 저장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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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걱정 안 가신 채 오늘 「입동」
8일은 입동(입동)-. 겨울이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곱게 물든 산과 들의 단풍잎이 얼마 후 동장군의 내습을 알리는 찬바람과 함께 낙엽지면 가을은 정녕 가버린다. 겨울이 다가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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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내린다‥‥ 낙엽과 함께‥‥
비가 내린다. 낙엽과 함께 쓸쓸히 비가 내린다. 비에 젖으며 낙엽을 밟고 지나간 날들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더많은 날들을 생각하게하는 가을비다. 25일상오 현재 기압꼴의 통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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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예술의 성격|김원룡
연구실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낙엽이 떨어져 있다. 가을이 올때마다 나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그리 큰 나무도 없거니와 그리 큰 산도 없고 새파란 하늘 밑에는 그저 「평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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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메모」|공휴 많은 행사의 달
국화 향기 그윽한 수확의 계절 . 알찬 오곡 백과를 거둬들이는 일손은 힘차고 흐뭇하기만 하다. 10월1. 찬이슬(한로)과 서리(상강)가 내려 단풍이 들고 낙엽지는 막바지 가을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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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살포작전
미공군의 「UC123」「프로바이더」기가 월남의 수목이 우거진 지역상공을 날면서 낙엽제를 살포하고 있다. 이는 살포후 2, 3주 이내에 공중으로 부터의 가시도를 50%증가 시켜 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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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7)|대통령선거에 건 당운|후보지명 끝내고 경주첫「스타트」
신한당의 선거체제는 윤보선총재와 당간부들의 머리속에 있다. 언제 그러한 구상들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선거를 앞둔 당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감할수 있는 체제로 구현될것인지도 꼬집어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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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우진
소낙비 어쩡어쩡 스쳐가는 세월이 아파 열두나 줄이줄줄 한밤을 울어예면 청산도 가슴을 풀어 강물위에 적신다. 장마루 놀이 뜨면 돌아올 낭군하고 조금은 이즈러진 윤이나는 항아리에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