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있는아침] '푸른 곰팡이-산책시1'
'푸른 곰팡이-산책시1' - 이문재(1959~ ) 아름다운 산책은 우체국에 있었습니다 나에게서 그대에게로 편지는 사나흘을 혼자서 걸어가곤 했지요 그건 발효의 시간이었댔습니다 가는
-
[남기고] 나의 선택 나의 패션 75. 청담동
1991년 서울 청담동 사옥 지하의 패션쇼장에서 겨울 패션쇼를 열었다. 모델은 고객 중에서 뽑은 주부들이었다. 1990년 초가을 나는 강남의 청담동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40년이란
-
[트랜스 히말라야 #3신] 서융을 가르는 칭짱고원
2월 26일(월) 오후 4시 탐사대는 청두(成都) 기차역으로 향했다. 6시 출발인 라사(Lhasa)행 T22 특급열차를 타기 위해서다. 무거운 배낭과 배낭 위로 머리 하나만큼 더
-
레이크팰리스 입주 이모저모
인테리어업체 등 홍보전 ○…'주민 입주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송파 주공4단지 레이크 팰리스(35개 동 2678가구)가 구랍 28일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 6일째인 지난
-
[week&in&Out레저] 일본 아키타현 사무라이 마을
사무라이 저택은 집과 정원의 크기만 커졌을 뿐 평민들의 것보다 더 화려하거나 호화롭지는 않다. 사무라이 저택의 대문은 세 곳. 가운데의 큰 문(사진)은 영주가 올 것에 대비해 만든
-
[Jobs재취업] 취미 살리니 직업이 되네
10여년간 공무원 생활을 한 강점희(42·여)씨는 경기도 일산에서 요가 선생으로 일하고 있다. 요가로 건강을 추스리다가 요가 강사로 나섰다. 그는 약골이었다. 공무원을 생활중 결핵
-
"루푸스 환자 1만 명과 희망 주고받았죠"
의학계에서는 루푸스를 '천의 얼굴을 가진 질병'이라고 부른다. 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조차 없다. 민덕님(57.여.서울 삼전동)씨는 20년 동안 이 병에 시달려왔
-
[사람사람] "루푸스 환자 1만 명과 희망 주고받았죠"
의학계에서는 루푸스를 '천의 얼굴을 가진 질병'이라고 부른다. 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조차 없다. 민덕님(57.여.서울 삼전동)씨는 20년 동안 이 병에 시달려왔
-
[창업] '별난 메뉴' 가 뜬다
닭과 오리요리를 판매하는 외식 프랜차이즈인 '이레화이트하우스'는 음식점 입구에 오리와 닭 신선 육을 판매하는 소매 코너를 설치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안동간고등어'도 각종 고등어
-
[재취업] 내 인생 다시 꽃피우다, 14년만에
직장인은 누구나 일탈을 꿈꾼다. 어딘가 내 적성에 딱 맞는 일이 있을 것 같지만 감히 찾아 나설 용기는 나지 않는다. 간혹 탈출구를 찾아 떠난 선배들이 있지만 그다지 성공스토리가
-
[이상희의 색다른 세상] 화해하고 싶을 땐 노란색을
얼었던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는 4월. 껍질을 뚫는 고통을 잊고 새로운 시작과 새 생명을 꿈꾸는 계절이다. 황량했던 산야는 벌써 화사한 봄 옷으로 갈아입었다. 콘크리트 숲 속에서도
-
[일본선 이런게 떴다] 2004년 히트상품·히트업종
스티커 사진이나 솥밥은 일본에서 먼저 유행한 뒤 한국으로 건너온 것들이다.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이나 도시락 전문점도 비슷하다. 이처럼 일본에서 유행했던 상품이나 업종 가운데 일부는
-
[커버스토리] 깜찍&깜짝…불황 잡는 아이디어들
▶ 군대 분위기를 낸 이발소. 고객 마일리지가 쌓이면 계급과 서비스가 달라진다.[신인섭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우산 가게 안에 차린 휴대전화 가게.*** "작게" 3평 초미
-
Two Jobs족…'본업 노하우' 살려 창업하라
▶ 피부관리실 ‘이지은 레드클럽 분당 서현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진화(左).정정화씨가 판매할 화장품 품목을 결정하기 위해 상의하고 있다. 이들은 "부업을 하면서 돈과 안정감을 얻었
-
[주말 향기] 패랭이 꽃씨가 날라온 작은 행복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집안 사정을 안다.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눈치로 사는 법을 배운다. 그래도 때로 제 친구들과 비교하면 똑같이 치장하거나 내보이며 살 수 없는 형편
-
"늦은 밤 쇼핑했더니 채소가 반값"
심야쇼핑 기회가 대폭 늘어난다. 신세계 이마트 일부 점포가 다음달 1일부터 24시간 영업에 들어가고,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신규 점포에 모두 24시간 영업체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
[주목! 이 여성] 건축가 박헬렌주현
▶ 자신이 설계한 서울 덕성여대 외국인 교수 숙소에서 포즈를 취한 박헬렌주현씨. 이 건물의 외벽은 벽돌과 목조를 조화롭게 섞어 마감하고 좁은 마당은 소나무.느타나무.자작나무로 꾸몄
-
[강금실 인터뷰] "건달끼 많아, 장관끝나면 놀고싶어요"
강금실 법무장관과의 대화는 풍요했다.그는 단순하고도 복잡하고,복잡하면서 투명한 인간이다. 이처럼 독특한 인간이 법무장관으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총괄하고 있다.유례없는 현상이다.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포장마차 '어부의 집'
지리산의 밤이 쌀쌀해지니 그만큼 쓸쓸해집니다. 쌀쌀하고 쓸쓸함을 달래는데 포장마차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요. 포장마차의 주황색 불빛만 봐도 벌써 가슴이 훈훈해지니, 그 정겨운
-
[문학] 정현종 시인 4년 만의 신작
가을의 한복판이다. 하늘은 높고 단풍은 눈부시다. 중견 시인 정현종(64.사진)씨는 이맘 때 어떤 느낌이 들까. 그는 일단 목청껏 노래를 부른다. "나는 술잔을 앞에 놓고/한국어의
-
IT세상 벌써 징글벨
연말 특수를 노리고 정보기술(IT)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에 나섰다. 특히 고객 마케팅이 중요한 인터넷포털업체, 이동통신업체들이 벌이는 행사들이 다양하고 선물도 푸짐하다. ◇연인·
-
사채이용자 폭행·협박 시달려
서울 중구에서 꽃집을 하고 있는 李모(54)씨는 요즘 잠을 못잔다. 가게 운영에 급전이 필요해 지난해 10월 네 곳의 사채업체로부터 만기 6개월에 연이자 98~1백30%로 3백만
-
"신바람 퀵 서비스 노인들이 더 빨라요"
"나에게~도 아직까지 청춘은 있다~." 서울 중구 중림동에 사는 김기홍(金基泓·81)할아버지는 4일 오전 콧노래를 부르며 집을 나섰다. 전자부품 제조회사에 다니다 정년퇴직한 지
-
나만의 꽃다발 특별하게 만든다
'빨간 장미 스무 송이에 안개꽃 한다발'. 이렇게 규격화한 꽃다발은 이제 받는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한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연인에게 청혼할 때나 결혼 후 처음 맞는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