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양양군 법수치리
법수치리(法水峙里.강원도양양군현북면)는 양양에서 최고의 오지(奧地)로 손꼽힌다.해수욕장으로 유명한 하조대에서 어성전리까지간 뒤 이곳에서 산길 30여리를 달려가야 법수치리가 나온다.
-
38.제2부 강서.안휘성-구화산 金지장보살
서기 8세기초 어느날.안개가 자욱이 내린 황해의 파도 위로 조각배 한척이 흔들거리고 있다.뱃머리에는 흰털의 삽살개 한마리가 앉아있고 중간에는 한 승려가 지그시 눈을 감은채 명상중이
-
해돋이와 함께하는 새해 아침-전국 해돋이 명소
세월은 변함없이 흘러도 새해 각오는 같을 수 없다.새해 새아침,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한해를 설계하고 소망을 비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다.새날의 간절한 기도가 흐르고 희망찬 외침
-
14.제2부 江따라 문화따라 雲南.貴州1.
중앙일보 양자강 문화예술대탐사는 오늘부터 제2부 「강따라 문화따라」편으로 들어갑니다.제1부 「중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는문학.미술.음악.연극.무용등 문화의 각 장르에서 가장 중국적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제2부 수로부인(水路夫人) 해가(海歌) 13 우변호사는 젖은모래바닥에다 손끝으로 크게 「A」자를 그렸다.격정을 누르는 몸짓 같았다. 『무슨 A인지 아십니까?』 잠잠히 고개만 저었다
-
불일암 1.
암자(庵子)란 수행자들이 머물다 가는 거처이자 구도 정신의 본향(本鄕)같은 곳이다.대개의 명승지들이 관광지로 탈바꿈해 세속화되고 있는 요즘 그래도 깊은 산중의 암자만은 청정 공간으
-
입선-봄,오동도
청대밭에 자고 있던 바람이 눈에 뜬다. 올곧은 마디마디 수천개의 잎을 달아 받쳐든 하늘 사이로 삼월이 문을 연다. 동박새 울음에 몸살 앓던 동백은 서럽도록 붉은 넋 속살을 드러내고
-
중앙일보후원 통일다짐 야영대회-분단아픔 현장체험
『북한 학생들과 함께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자유롭게 행진할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와야합니다.』 29일 오전 강원도고성군 잼버리장. 「제1회 통일성취 다짐 이동야영대회」에 참석,1주
-
파도리 송도회관
요리의 맛을 내는데는 주방장 솜씨가 중요하지만 재료와 식당 분위기도 큰몫을 한다.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을 자랑하는 태안반도에도 많은 횟집이 늘어서 있는데 그중 송도회관(태안군소원면
-
경주 구봉산 生食마을
경북경주시산내면우라2리산90.태백산맥의 끝자락인 구봉산에 자리잡고 있는 생식(生食)마을. 「시루미기 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화식(火食)을 거부하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자연 그
-
경기 안성 칠장사-고요한 山寺
깊은 산속에 자리한 산사에서 소슬바람이 전해주는 풍경소리는 마음의 평온을 찾게 하는 힘이 있다. 경기도안성군이죽면칠장리 칠장산 기슭 무성한 나무터널끝에 자리한 칠장사(七長寺)경내
-
양평군 서종면 李京燮씨
도시가 시골을 삼키면서 광역화돼 가는 현상을 마치 도시에 대한 시골의 경쟁력 열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하긴 도시에 맞서 시골이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
-
카오스 豫感되는 지방선거
D-13 하루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는 부천에서 보냈다.좋은살림꾼과 좋은 정치인을 구분할 수 있고 구분해야 한다는 논리에나는 찬성하지 않는다.정치란 살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집안
-
취임8개월 崔秉烈서울시징-추진력 뛰어난 强性
『지리산 천왕봉자락의 두메산골 출신이 오늘까지 자라온 과정을스스로 비유한다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뉴욕의 맨해튼까지 온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崔시장은 스스로 밝히듯 입지전적인 인물
-
8.함양에서 남해까지
함양에서 남해까지 이르는 3번 국도변에는 울창한 숲으로 조성된 천연기념물과 노송숲이 산재해 있다.이 구간에는 특히 삼천포포구에서 남해군창성면 단항까지 3㎞와 남해군창성면과 삼동면
-
무료로 즐기는 초여름 공연
코끝을 자극하는 은은한 아카시아 향기,살갗에 기분좋게 와닿는초여름 산들바람,그리고 야외에서 가족이 함께 듣는 한곡의 클래식 음악. 국립극장.예술의 전당.마로니에공원 등 서울시내 문
-
사할린은 먼곳이 아니다
극동의 외딴섬 사할린 북부에 최악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칠흑같은 새벽1시,한 도시를 급습한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잿더미로변했고 시민 대부분이 사망했거나 건물밑에 깔려있다고 한다.아
-
2천년 성지 예루살렘
감람산 기슭에는 예수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유적들이 도처에 있었다.밤을 지새며 기도하던 예수가 유다의 배반으로 체포되어 끌려가던 장소에는 세계 각국에서 헌금한 돈으로 지었다는 겟세마
-
開花조절 유전자
전북 고창에 있는 선운사를 찾기엔 4월이 제격이다.대웅전 뒤숲을 온통 빨갛게 물들이는 동백꽃의 장관은 그때라야 볼 수 있다.계절의 변화는 꽃들로 인해 더욱 실감난다.산과 들과 거리
-
선거따로 국회따로
선거 때문에 민생국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면 이건 본말이 전도된 꼴이다.지난주엔 제174회 임시국회가 지척거리더니 결국파국으로 끝났고,오늘 소집되는 제175회 임시국회도 각당의
-
양평군 병산리
외침이 잦았던 우리나라에서는 江이 도시의 방어선 구실을 했지만 도시문화가 발달했던 서양에서는 강이 방어선,즉 도시의 끝이아니라 도시의 중심이었다.경제개발로 도시규모가 커지면서 우리
-
체첸사태와 옐친의 실수
러시아 첫 민선대통령으로 등장할 때만 해도 옐친은 「민족의 아버지」역할을 자임(自任)했다.국가지도자로서 정치투쟁을 초월해군림하는 그런 통치자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세르게이 필라
-
마지막 겨울바다 西海 태안해안국립공원
어슴푸레 어둠이 깃드는 오후6시쯤.바다로 향하는 길 저편-산마루에 걸려있는 붉은 해는 잠시 빛을 발하다 이내 모습을 감춘다.천혜의 해수욕장이 즐비하고 안면도의 절경이 극치를 이루는
-
경기양주 우리농원 禹好喜씨
입춘이 지난 탓일까.영하의 기온 속에서도 봄기운을 매단 햇빛은 산등성이에 안개같이 희뿌연 빛알갱이를 뿌려대고 있었다. 아직 추위에 웅크린 촌가들이 산세가 수려한 천보산의 품깊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