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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다
고진하 시인·목사 꽃샘바람이 아침부터 세차게 불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나물을 뜯으려고 들판으로 나갔으나 옷깃 속으로 파고드는 칼바람이 너무 매워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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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청년' 최인호 청년문화상 제정...1회 수상자 김애란 작가
소설가 최인호 [중앙포토] “고전이 무너져 간다고 불평하지 말고 대중의 감각이 세련되어 가고 있음을 주목하라.” 소설가 최인호(1945~2013)가 1974년 한 일간지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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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재화는 행실을 그르치나니…” 조선조 ‘금수저’의 최후
━ 울진 월송정과 무신 박원종 김정탁 노장사상가 조선에서 가장 팔자 좋은 삶을 산 사람은 누구일까. 세속적 기준에서 보면 성종과 연산군 시대를 거쳐 중종 시대를 살다간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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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K팝 상식왕]가왕은 단 1명…‘돌아와요 부산항에’ 없는 것은?
지난 2018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 가수 조용필. 사진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가왕(歌王)이 돌아왔다. 이 칭호를 썼을 때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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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이 장면] 젊은 남자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과거의 한국영화가 재개봉하는 건, 이젠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니다. 배창호 감독의 ‘젊은 남자’(1994)도 그중 한 편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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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에서 변신해가는 배우, 그게 이정재”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아 29일 재개봉하는 영화 ‘젊은 남자’(1994)에는 신인 시절 배우 이정재의 모습과 함께 당구장 등 X세대 문화가 담겼다. [사진 스튜디오보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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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1년 투병 안성기 “영화 계속 하고 싶다”
15일 수척한 모습의 안성기 배우가 CGV 압구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일간스포츠] 혈액암 투병이 공개됐음에도 ‘국민 배우’ 안성기(70)의 영화 열정은 변함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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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내 모든 것"…'혈액암' 안성기 투혼에 박수 쏟아졌다
지난 15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연린 진행된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눈에 띄게 부은 얼굴에 기력이 없는 모습으로 나타나 관객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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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딱 한번 혼냈다" 배창호가 본 28년전 '신인 이정재'
배우 이정재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1994)가 오는 29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다. 사진 스튜디오보난자 “캐스팅하려고 몇몇 배우를 만났는데, 이정재는 자기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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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부축 받았던 안성기 '관객과의 대화' 약속 지킨다
지난 15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연린 진행된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연합뉴스 배우 안성기(70)가 혈액암 투병 중에도 관객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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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혈액암 1년 넘게 투병 중…지금은 좀 나아져 외출도"
국민 배우 안성기(70)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안성기는 전날(16일) 조선일보를 통해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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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바친 예수 영화, 찍을 준비 됐다”
배창호 감독이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배창호의 영화의 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날 12년간 준비해온 대작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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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주년 배창호 감독 "'예수 그리스도' 3부작 만들 것"
배창호 감독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배창호의 영화의 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출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7년 전 그 시나리오 초고를 마무리할 무렵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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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7월 수상작] ‘상가 선박’ ‘열섬 항로’ 여름밤 표현 빼어나
━ 〈장원〉 여름밤 조성연 뜰안채 우방 화성 금류 한일 아파트호 고층 선실 불을 켜는 크루즈 출항 준비 거리의 상가 선박도 집어등을 밝힌다 열대야 강을 건너 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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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시험 못 본 관리 꼬집고 종아리 때리며 망신준 정조
━ [더,오래] 이향우의 궁궐 가는 길(58) 창덕궁 후원으로 들어서는 길을 지나 처음 만나는 공간이 바로 부용정(芙蓉亭)이 발 담그고 있는 연못이다. 남쪽의 물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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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교과서 밖에서 만나는 시인 윤동주의 자화상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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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1시간만에 ‘그건 너’ 가사 뚝딱…쎄시봉 정신적 반장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16〉 소설가 친구 왼쪽부터 최인호·조영남·이장희씨. 2013년 최씨가 세상을 떠나기 3, 4년 전쯤 찍은 사진으로 조영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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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중앙시조대상] 생의 낯선 풍경과 마주하라는 격려
━ 중앙시조신인상 - 류미야 ■ 물구나무서기 「 절벽을 오르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스스로 벽이 되어 칼바람도 들이는 한 그루 푸른 나무로 발춤 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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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소중 책책책
학교를 잠시 떠나는 겨울방학, 교과서엔 나오지 않는 배움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매일 보는 미디어, 생활 속 경제와 안전, 세계 시민이 되는 법까지 흥미로운 내용이 여러분을 기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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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시습의 즐거움…글쓰기, 권하고 싶은 1번 타자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45) 오늘 같은 날은 가지치기 좋은 날. 잎새 다 떨군 앙상한 가지들은 군더더기 없는 진실이고, 나는 집 주변 관리되지 않은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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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달 조각과 고향
문태준 시인 한가위가 가까워졌다. 달이 원만하게 커간다. 귀뚜라미의 소리도 점점 또렷해진다. 햇사과가 벌써 나왔고, 대추가 영글고 있다. 시골집에 들렀더니 나의 노모는 붉은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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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아름다운 젊은이를 바라보면 우울해질까
━ [더,오래] 전새벽의 시집읽기(30) 낙산사 해수관음상. [중앙포토] 지난 주말, 양양의 낙산사에 다녀왔다. 거긴 서울보다 꽃이 빨리 폈다. 산수유나무의 노란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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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아폴로 11호 달착륙을 보고 붓을 들지 못했나?
한묵, '상봉' (1991, 캔버스에 아크릴, 200*300cm,개인소장).[사진 서울시립미술관] 1969년 7월 2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쏘아올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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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원림 송광사 선재길…이 가을 최고의 단풍놀이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올가을에도 산과 들은 알록달록 물들 터이다. 지난여름이 유난히 모질었으므로, 이번 가을엔 조금 왁자하게 단풍을 즐겨도 좋을 듯싶다. 어디가 좋을까. 내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