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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소중 책책책

중앙일보

입력

학교를 잠시 떠나는 겨울방학, 교과서엔 나오지 않는 배움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매일 보는 미디어, 생활 속 경제와 안전, 세계 시민이 되는 법까지 흥미로운 내용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정리=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소중 책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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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글, 296·288쪽, 중앙북스, 각 권 1만5000원
우리가 용돈을 얼마나 쓰고, 저축은 얼마나 하는지, 갖고 싶은 물건 중 어떤 걸 먼저 사야 합리적인지 등 일상적인 것부터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세금 문제 같은 일까지 모두가 경제와 관련돼 있다. 『미니멀 경제학: 경제 개념과 원리 편』은 중·고교 사회·경제 교과서 속 기본 개념과 원리를 통해 일상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 사용설명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미니멀 경제학: 금융 설계와 경제 습관 편』은 평생 필요한 경제 습관과 금융 설계법을 31개 키워드로 뽑아 ‘최소한의 금융 지식’을 알려준다. 왜 지갑을 열기 전에 경제학 개념을 따져봐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책을 열어보자. 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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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인문학: 미디어 리터러시』
금준경 글, 이진아 그림, 164쪽, 을파소, 1만원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대다. 받아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미디어가 되어 사회문제를 고발할 수도 있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할 수도 있다. ㅇㅇ일보·ㅇㅇ방송국처럼 커다란 회사만 미디어가 되는 게 아니라 모두가 미디어인 시대, 올바른 시각으로 미디어를 바라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관통하는 특징과 미디어를 움직이는 원리를 살펴보고, 왜 인터넷 기사에는 광고가 덕지덕지 붙는지, 실시간 검색어나 과장된 문구로 제목을 짓는지 등 미디어를 흔드는 요소를 통해 미디어 생태계를 이해하고 똑똑하게 미디어를 사용하는 법을 알아본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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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민 수업: 혐오와 인권』
장덕현 글, 윤미숙 그림, 128쪽, 풀빛, 1만2000원
한국말을 못한다고 베트남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아이가 보는 앞에서 폭행당했고, 러시아 엄마를 둔 아이가 혼혈이라는 이유로 같은 반 아이들에게 맞고 목숨을 잃었다. 옛날얘기가 아니라 얼마 전인 2019년 벌어진 일이다. 이 끔찍한 일들의 바탕에는 혐오가 자리한다. 혐오는 다른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혐오가 만든 차별은 인종·종교·성별·나이 등의 정체성을 이유로 생명을 위협한다. ‘혐오 표현’이 왜 표현의 자유가 아닌 인권을 해치는 일인지, 맘충·흑형 등의 말을 왜 쓰면 안 되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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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안전생활』
서지원 글, 김소희 그림, 168쪽, 개암나무, 1만2500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안전 수칙을 습관화해야 한다. 조심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고뭉치 마구해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널 정도로 조심성 많은 조심해를 주인공으로, 일상에서 겪을 법한 다양한 안전사고 상황을 만화로 표현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책이다. 재난 안전, 생활 안전, 교통 안전, 폭력 예방 및 신변 보호, 약물 및 사이버 중독, 응급 처치, 직업 안전에 대한 안전 수칙을 다룬 교육부의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을 토대로 구성했다. ○× 퀴즈를 통해 배운 내용을 점검해 볼 수도 있다. 초등 전 학년.

소중 책책책 12월 30일자 당첨자 발표

12월 30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보라하라, 어제보다 더 내일보다 덜』 정아인(경기도 위례초 6)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박윤정(서울 창경초 5)
『지상 5미터 치외법권 위니 공화국 회고록』 정혜원(경기도 중탑초 6)
『축구왕 이채연』 유은찬(서울 한양초 2)

박진서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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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파랑』
차율이 글, 샤토 그림, 고릴라박스, 196쪽, 1만1000원
학교 도서관 안쪽, 좋아하는 차율이 작가님 도서 책장에서 못 보던 작은 책이 눈에 띄었어요. 『미지의 파랑』 첫 페이지를 넘기자 바다 같이 맑고 푸른, 두 소녀의 우정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부산 감지 해변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열세 살 소녀 미지는 속마음을 나누고 절대 배신하지 않을 평생 친구, 목숨도 바꿀 수 있을 만큼 영혼까지 이어진 소울메이트를 찾고 싶어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닷속에서 오색 빛 파랑 구슬을 발견하고, 조선 시대로 이동해 다른 해적에겐 악랄한 해적, 조선 사람에겐 친절한 뱃사람인 인어들 ‘파랑 해적단’을 만나죠. 미래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 인어 ‘교인’에게 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미지는 자신의 손에서 깨진 파랑 구슬의 얼음장 같은 주인이자 해적대장해미와 우여곡절을 겪으며 조금씩 친구가 됩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학원 구석방에서 몰래 다 읽어버렸죠. 평화로운 밤, 해미와 미지의 이야깃주머니가 풀어질 때는 드디어 둘이 친해진 것 같아 기뻤고, 물괴로 변해 숨을 거둔 해미를 위해 미지가 눈물을 흘리며 공기를 불어넣을 때는 슬픈 가슴이 조마조마했어요. 제일 흥미로웠던 건 구슬에 얽힌 이야기였죠. 개성적인 캐릭터들에서도 눈을 뗄 수 없었어요. ‘바다 위에 낀 아주 짙은 안개’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해미, 꽃미남 항해사 ‘큰 바다’ 홍명, 키다리에 설명을 좋아하는 조타수 오적어(오징어), 해적단의 살림꾼이자 유일한 인간 (바)‘지락이’, 귀여운 해초머리 막내 ‘우뭇가사리’까지 해적단원들의 활약이 멋있고 신비로웠어요.
해미와 미지는 간절함으로 부모님 한 분을 잃은 슬픔을 나누고 함께 바다를 즐길 소울메이트를 만났죠. 2019년엔 단짝을 찾지 못했지만, 언젠가 영혼을 나누는 소울메이트이자 너나들이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소원을 품은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지의 바다처럼 깊고 파랑처럼 신비스러운 우정담, 소중 독자님들도 그 세계에 한 번 빠져보길 바랄게요.
글=박진서(서울 수명초 5)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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