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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어른들이 어린이 책을 보는 그런 사회가 건강합니다
남이섬 레종갤러리에서 어린이책 그림작가 와이(본명 윤문영)의 전시회를 열고 있는 어린이 출판사 사장이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타조와 사슴, 토끼가 주인인 그 섬에서 그들의 손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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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덥다고? 추리소설에 빠져봐
휴가의 계절이다. 그냥 무더위를 떨칠 것인가. 의미 있는 휴가를 원한다면 반드시 프로그램에 독서를 끼워넣자. 조선 세종 때는 장래가 보이는 관리에게 휴가를 주면서까지 책을 읽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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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깎아내리기는 상업주의"
충무공 탄신일(28일)을 맞아 소설가 송우혜(宋友惠.57.여)씨가 이날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문학작품을 통해 진행되는 이순신 폄훼(貶毁) 현상'이란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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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雄' 이전의 '인간' 이순신 그린다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인 노량해전이 벌어진 관음포 앞바다. 총탄과 불화살이 날아다니는 와중에 이순신 장군은 갑옷을 벗는다. "이 바다는 또한 나의 피도 원할 것일세…." 한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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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책] 시간이 부족한 당신, 이 사람을 보라
밀도가 전부다. 이 하루는 그 일년과 맞먹고 그 반평생은 이 반나절에도 미치지 못한다. 문체든 인생이든 밀도가 떨어지는 텍스트는 논할 가치가 없다. 열정이 곧 재능이 아니라 그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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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m 거북선'에서 화염 뿜어…오는 7월 방송 '이순신'
오는 7월부터 1년간 방송될 화제의 대하 드라마 '이순신'(KBS)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제작진은 4월 초 촬영을 시작하기 위해 디자인 작업을 대부분 마치고, 거북선과 세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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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내가 연다] 2. 문학 김탁환
소설가 김탁환(36.한남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씨는 올 한해 이순신 때문에 '불멸'의 밤을 보내야 할 듯하다. 이순신을 주인공 삼았던 장편소설 '불멸'을 전면 개작해 올 여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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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사극 '이순신', 原作 이중계약 갈등 커져
KBS가 이순신 장군을 다룬 대하사극을 준비하며 두명의 소설가와 공동 원작 계약을 해 불거졌던 KBS와 소설가들 간의 갈등이 2라운드를 맞았다. 갈등은 KBS가 소설가 김탁환(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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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학의' 등 고전 잇따라 번역 '조선의 르네상스' 관심 촉발
올해 출간돼 주목받은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고미숙 지음, 그린비), '방각본 살인사건'(김탁환 역사소설, 황금가지), '조선의 뒷골목 풍경'(강명관 지음,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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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계의 새 물결] 18세기 조선을 다룬 책들
최근 들어 지식계는 18세기 조선 사회의 다양한 스펙트럼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조선 후기 사회에서 근대적이고 민족적인 그 무엇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벗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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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386에 내일이 있는가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이상! 빛나고 귀중한 이상! 그것은 청춘이 누리는 바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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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양] '방각본 살인사건 상·하'
지난해 '나, 황진이''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등 방대한 자료조사와 고증이 돋보이는 역사소설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었던 김탁환(35.한남대 문예창작과 교수)씨가 새로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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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더 읽을 만한 책
1. 가와무라 미나토(川村湊) 지음, 유재순 옮김, '기생:말하는 꽃', 소담출판사, 2002. 2. 고미숙,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민족, 섹슈얼리티, 병리학',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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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 독서감상문 대회] 개인 최우수상 (중학생부 이연지)
역사 소설의 첫 책장을 펴 들며 읽기에 여의치 않으리란 두려움을 가지는 건 고쳐지지 않을 습벽인 듯합니다. 특히 이번에 독후감을 쓴 '나, 황진이'(김탁환, 푸른역사)는 고어에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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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쪽지
이번 주 프런트 면에 올린 김탁환 교수의 소설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 8월 그의 소설 『나, 황진이』를 소개한 지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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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꽃' 활짝 핀 17세기 조선에 바친다
"옛날에 어떤 남자가 서울 종로의 담배 가게에서 다른 이가 패사(稗史·역사소설) 읽어주는 것을 듣고 있었다. 그가 (소설 속의) 영웅이 실의에 빠진 대목을 듣던 중 갑자기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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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지식인들의 한국 근대화論
장석만 한국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종교)·고미숙 수유연구실 연구원(문학)·윤해동 서울대 강사(역사학)·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사회학)는 1950년대 말에 태어나 70년대 중·후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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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황진이' 그들의 삶과 투쟁
사전적 의미로는 갑부나 귀족들의 정부(情婦), 혹은 고급매춘부를 뜻하는 코르티잔은 여러 면에서 우리네 한국사회 속의 기생과 닮았다. 여성의 '인격' 자체가 무시되던 시절에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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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꺾은 붓 역사의 魂을 쓰다
내 책상 위 낡은 액자에는 그의 초상이 있다. 2천년이 넘도록 사내를 가리키는 단어는 궁형(宮刑)과 사기(史記)였다. 이 완벽한 암(暗)과 명(明)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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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학회'역사와문학의 만남' 심포지엄]"史學도史劇도결국은 해석"
김두한의 일대기를 다룬 TV드라마 '야인(野人)시대'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그 내용 중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꾸며낸 이야기냐는 논란이 있다. 사실과 허구의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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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추천도서] 나, 황진이
/김탁환 지음/푸른역사/9천5백원 "누구나 황진이를 알지만 아무도 황진이를 모른다." 역사와 소설은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를 알게 해주는 책. 황진이를 주인공이자 화자(話者)로 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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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語花
'죽엽청(竹葉淸·술이름)'에 취하고 가야금 소리에 취한 양반들의 눈길이 일제히 우리에게 쏠렸지요. 행수기생인 새끼할머니가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말하자 그들은 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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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8월 17일자 37면 데스크 쪽지 중 『나, 황진이』의 작가 김택환을 김탁환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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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진이'를 아느냐
누구나 나를 안다.하지만 아무도 나를 모른다." 16세기 조선조 명기(名妓)황진이의 탄식이다. 아니 평론가이자 소설가인 김탁환(건양대 문화영상정보학부)교수가 던지는 화두다. 문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