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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내 삶의 구세주 힘들다 징징대지 마라”
바버라 토버는 경복궁과 한국민속박물관을 순회하는 일정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81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기찼다. 패션에도 일가견이 있는 그가 착용한 스카프는 한국 자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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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늘 앉아 먼 산을 즐긴다 … 집 옥상에 ‘무릉도원’ 만든 부부
서울시립대 김한배(오른쪽) 교수 부부의 휴식 시간. 관목들로 둘러싸인 옥상정원에 앉아 아내는 연주하고 남편은 책을 읽는다. 우면산 기슭 3층집 옥상 132㎡ 공작단풍·배롱나무·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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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거실을 바꿔드립니다 ③ 초등학교 1학년 준형이네
준형이네 거실이 한적한 북카페로 바뀌었다. 폭신한 소파에 몸을 기대니, 저절로 책을 읽고 싶은 기분이 샘솟는다. 여덟 살 준형이는 ‘책 부자’다. 아이가 늘 책과 함께 생활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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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노소영 관장과 여수엑스포 동행 취재
2012 여수엑스포의 불빛이 켜졌다. 바다와 LED 조명이 어울린 야경은 여수엑스포의 별미다. 사진 중앙의 물고기 모양을 한 건축물이 주제관이다. 오른쪽은 멀티미디어 해상쇼가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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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오래돼서 새로운 … 헌책방 돌아오다
헌책방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떨어져 나간 책장에 먼지가 날리는 책으로 가득한 헌책방은 이제 잊어도 좋다. 화사하고 편하게 꾸민 책의 잔치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얄팍해진 지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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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카페 열고 싶다면
11년 동안 해온 프로그래머 일을 접고 2010년 역삼동에 카페 ‘미스터 브라운’을 연 윤성민씨.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미스터 브라운의 아메리카노는 1300원, 라떼는 2300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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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거실을 바꿔드립니다 ② 4살 민강이네
김지연씨가 개조 후 바뀐 거실에서 둘째 딸 민주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오른쪽 두 사진은 개조되기 전의 민강이네 거실이다. “거실을 바꾸고 나서야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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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넘실 대는 여수 밤바다
창작공연 ‘바다의 소녀’가 여수엑스포 5일 빅오 해상무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수중 연출·무술·현대무용·뮤지컬 요소를 갖춘 이 작품은 해상 무대 상시공연 작품이다. [뉴시스] 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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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로 ‘맨 아시아 문학상’ 받은 신경숙
신씨가 직접 고른 인터뷰 장소는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내 한식집 ‘콩두’였다. 그는 “수없이 기자회견을 했지만 사진 찍히기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며 웃었다. [박종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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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주말 골프는 미친짓, 토할 정도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흐르는 홍정욱 의원의 서울 삼청동 올재 사무실. 학교 걸상 같은 딱딱한 의자에 앉아 고전 읽기로 토요일 오후를 보낸다. [박종근 기자] 주말은 내게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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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자꾸 때리지마, 아빠에게 맞은 분풀이라도…
개 같은 날은 없다 이옥수 지음, 비룡소 312쪽, 1만1000원 폭력은 지독하다.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상처를 남긴다. 전염성도 강하다. 폭력에 멍든 영혼은 또 다른 약자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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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는 ‘바다의 교향시’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 이탈리아관에서 전시될 예정인 BC 6~9세기께 제작된 지중해의 분홍 산호 조각품.여수엑스포는 전 세계의 해양 보물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행사다.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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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가볼만한 행사와 체험학습 프로그램
봄바람과 함께 초등학생 학부모의 고민도 찾아온다. ‘우리 아이를 어디로 데려가야 할까, 어떤 활동을 시켜야 할까.’ 활동 하기 좋은 계절 5월. 전국 곳곳의 박물관·과학관·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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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와 디즈니월드에서 배우는 한류 테마파크 전략
“아빠, 폰트랍 대령 가족이 공연장에서 도망 나와 숨어 있던 묘지네요.”초등학생 아들 녀석이 성베드로 성당의 묘지 안으로 뛰어들어 간다. 애들의 손에 이끌려 영화 장면처럼 묘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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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 새삼 일깨우다
서너 번의 봄비에 벚꽃들은 다 졌지만, 봄꽃들은 땅에 내려앉은 모습조차 아름답다. 물기 머금은 땅에 속속들이 박혀 있는 흰 꽃잎들을 밟는 일은 떠나가는 화려한 봄날에의 아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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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이야기 ⑥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의 뉴칼레도니아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일 년 내내 열심히 일하다가 잠깐 어느 계곡에서 하루를 보내더라도 물가나 계곡 같은 데서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상상의 공간으로 순간이동을 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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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섬유 세계진출기지 첫발 뗐다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동아시아(East Asia)에서 가장 좋은 도시(polis)라는 의미의 신도시로 전체 면적은 117만6749㎡다. 이시아폴리스는 주거·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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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기억을 꺼내다가 그 불에 데지 않는다면 사랑했다고 할 수 있는가’
▶“그 여름 강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를 처음 사랑하게 되었지/ 물속에 잠긴 발이 신비롭다고 느꼈지/ (중략) /물속에 손을 넣었지/ 우리를 만지는 손이 불에 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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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다원검사 충청권 첫 1000회 돌파
# 유통업에 종사하는 이근혁(43·가명)씨. 업무 특성상 출장과 운전이 빈번한 이씨는 대낮에 밀려드는 졸음으로 인해 곤욕을 치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졸음 운전으로 아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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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라도 좋아, 꽃미남 왕 있잖아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왼쪽)와 ‘옥탑방 왕세자’의 두 왕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더킹 투하츠’에서 북한 여장교(하지원)와 사랑에 빠진 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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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런던올림픽
영국 런던 중심에서 동쪽으로 10㎞가량 떨어져 있는 스트래퍼드 지역. 16일 오전(현지시간) ‘올림픽 파크(올림픽 경기촌)’ 건설 현장은 여전히 차단벽을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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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뒤 길옥윤, 사과 대신 곡을 써 슬쩍 보냈죠
가수 패티김의 삶은 가수로도, 한 인간으로서도 열정 그 자체였다. 사진은 지난 2월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사진 촬영에 응한 패티김의 모습. [중앙포토]자유인인 가수 조영남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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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무심코 남긴 흔적 ‘디지털 비수’로 돌아온다
지난 4·11 총선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디지털 흔적(Digital Footprint)’이었다. 일부 후보는 ‘설화(舌禍)’보다 예전에 남긴 인터넷 말과 글로 인한 ‘디지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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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범죄 저지르는 흉악범들이 하는 착각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실제로는 잔인한 충동의 포로가 돼 있으면서도 상대의 생사를 쥐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 강간이나 살인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