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대부터 국가적 문제였던 의대 정원 갈등 [박태균의 역사와 비평]
━ 반복되는 의·정 대립의 역사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조선 시대 가장 인기 있었던 과목은 문·사·철이었다. 유학의 고전과 한·당대(漢唐代) 시를 익히는 것은 사대
-
박나래 후폭풍 몰아친 쑥꿀레…오매! 고향은 목포 아니랑께~ 유료 전용
「 국내여행 일타강사⑭ 목포 원도심 」 20년 넘게 여행기자로 살다 보니 지방에 가면 동네 말투를 제법 따라 한다. 가령 경북 안동에서는 “식사하셨슴껴?”라고 안부를 묻고,
-
[김기협의 근대화 뒤집기] ‘임꺽정’의 홍명희, 남양 화교 사회서 뭘 배웠을까
━ 우리가 몰랐던 남양(南洋·동남아) 문화 김기협 역사학자 벽초(碧初) 홍명희(1888~1968)는 1914년 말에서 1917년 말까지 3년간 남양(싱가포르 등)에서 지냈
-
[강인욱의 문화재전쟁] 히틀러부터 네오나치까지…배타와 멸시의 광시곡
━ ‘순수 혈통’ 아리안에 대한 환상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아리안이라는 이름은 약 3500년 전에 작성된 고대 인도 경전인 『아베스타』와 『리그베다』에 처음 등장한다
-
중국 우주 굴기 이끈 동력은 'SF 소설'?
미래를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공상과학(SF) 소설 작가다. 미래를 알고 싶다면 SF 소설을 보면 된다. 올해 초, tvN에서 방영한 '알쓸인잡'에서 물리학자 김상
-
[소년중앙] 함께 울고 웃으며 쌓아온 기억·추억·감성의 가치 미래로 전해요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옛것이 없어지며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죠. 하루아침에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기도 하는데요. 현재 우리에게 가치가 있는 것을
-
1930년대로 돌아가 이상·윤동주 만나볼까…청와대에서 느끼는 '그때 그 서촌'
파이프 담배를 피우며 어딘가를 응시하는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 한쪽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만큼 거칠게 채색된 이 초상화는 작가 이상을 모델 삼아 그의 친구였던 구본웅이 1935년
-
천막교실·공동묘지 서울 옛 얘기…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하더라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을 마무리했다. 궁궐을 주로 다뤘던 서울편 1·2권과 달리, 3·4권은 근대 골목과 도심의 변화를 그려냈다. [사진
-
[한중비전포럼] "한·중 아무리 싸워도 만나서 타협하는 모습 보여야"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포럼이 중앙일보와 한반도평화만들기 한중비전포럼 주최로 지난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가넷스위트룸에서 열렸다.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
-
『님의 침묵』 구하려 청약까지 깼다, 50년 장서가의 진짜 보물
지난달 새 책 『운명, 책을 탐하다』(궁리)를 펴낸 장서가 윤길수씨를 12일 전화 인터뷰로 만났다. 사진은 그가 장서 2만권을 모아둔 자택 서재에서 근대문학 양장본 최초 등록문화
-
[책꽂이]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 外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 (채강D 지음, 북레시피)=이 책의 가상 도시 무진에는 안개 대신 야구단이 있다. 무진 드래곤스다. 이 구단이 삶의 터전인 일곱 명을
-
조부는 암살, 부친은 사형선고 망명…필립공 고난의 가족사
필림공이 별세한 다음날인 지난 4월 10일 영국군 의장대가 수도 런던의 타워오브런던 앞 강변에서 고인을 기리는 조포를 발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9일 세상을 떠나 17일
-
[문화의 창] 암울한 시절에 꽃피운 우리 근대미술
유홍준 본사 칼럼니스트·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역병(疫病, 코로나19) 속에 나날을 보내자니 만사가 우울하여 유난히도 일찍 찾아온 봄꽃의 축제를 맞이하면서도 심드렁하게 지낼
-
[윤석만의 인간혁명]일루미나티의 복수, 바티칸 살인의 비밀
종교와 과학의 갈등을 소재로 한 영화 '천사와악마'. [사진 영화 캡처] ━ “바티칸은 빛으로 소멸된다. 과학의 제단에 너희를 제물로 바쳐 교회를 무너뜨
-
문재인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앞에, 만철의 불편한 진실이 버티고 있다
━ [월간중앙] 박보균의 현장속으로 - 역사의 창고 ‘만철(남만주 철도)’을 찾아서 '만철'과 만주국 이야기, 22,000자 대르포손기정·나혜석이 탔던 유라시아 철도박
-
[전문] 문 대통령 “어두운 시간 뒤로하고 평화 시대로”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하원을 방문,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ㆍ러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미래
-
[굿모닝 내셔널]"이승만 대통령 머물던 충남도지사 관사 아시나요"
대전시 동구 소제동 시울1길. 대전역 뒤편 허름한 골목이다. 낡은 주택 사이로 눈길을 끄는 낡은 가옥이 곳곳에 보인다. 일제 강점기 철도 업무 종사자를 위해 지은 관사들이다.
-
『무정』이후 100년의 교훈, 인본주의
━ Outlook 하늘의 별을 보고 삶의 지도를 삼을 수 있던 시대, 그리고 그 별빛이 삶의 앞길을 밝혀주던 시대의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했던가. 이 문장은 리얼리즘 문예이
-
[책 속으로] 무덤에 침을 뱉느냐 꽃을 놓느냐…끝나지 않은 두 얼굴의 우상 논쟁
━ [DEEP INSIDE]탄생 100년, 사후 38년 … 책으로 돌아본 박정희 시대 책으로 돌아본 박정희 시대 1917년 1월 1일, 이광수가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 『무
-
문학서 쫓겨난 ‘노래’ ‘귀로 듣는 시’로 돌아올 조짐
일러스트=강일구 ilkooK@hanmail.net 2016년 노벨 문학상을 발표하면서 스웨덴 한림원은 밥 딜런의 노래를 ‘귀로 듣는 시’라고 명명했다. 이 명명은 현대문학의 시스
-
[11월 가볼만한 곳] 추억 한가득, 사람 향기 물씬 나는 골목길~
| 한국관광공사 11월 가볼만한 골목길 6곳 선정이제 우리가 살던 곳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골목길이다. 어릴 때 뛰놀던 골목길은 이제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없어지
-
性的 대상화 머물던 여성 등장 인물 드디어 저항 나서다
한국 문학과 여성혐오를 연결짓는 최근의 논의들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것이다. 여성혐오라는 낙인의 효과는 치명적이며, 한국문학의 자산들을 하나의 윤리적 척도로 재단하는 폭력처
-
[입체취재-한일 양국 경쟁력 비교연구] 인공지능(AI), 선후발 주자의 무한경쟁 개시
2021년 도쿄대 입학을 목표로 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도로보군’의 진화… 한국에서는 저성장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로 급부상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분야는 한일
-
[고은의 편지] '꽃보다 먼저 나비 저기 오시네'
일러스트=김회룡 aseokim@joongang.co.kr 고 은 시인 평원(平園)에게 어느 날은 그대와 나의 삶이 단 한 번이라도 세상의 동기가 되어주고 싶네. 또 어느 날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