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금석학의 태두 추사 김정희(하)
다시 평양성벽의 석각을 고증하여 「소형」이 고구려시대의 관명임을 밝히었는데, 이같은 그의 학문적 업적은 저서「금석과안록」으로 나타났고, 한편으로 많은 우리 나라의 금석척본을 청의
-
(13)순천시·승주군
전라동부의 행정 및 병마의 중심지였던 순천은 그 옛날 마한의 옛터. 음평(백제) 승평군(신라 경덕왕 21년) 승주군(이조 고종 32년)으로 시대의 흐름을 따라 각가지 이름으로 불려
-
(12)경남 거제군
언제부러 그렇게 불렸는지 몰라도 거제섬을 일컬어「수난의섬」이라 했다. 이는 나라의 풍운에항상 민감한 탓이리라. 낙동강하류에다 머리를 잇대고 진해만을 가로 질러 멀리 한려수도의 길목
-
(29)교회재거의 중추 정하상(상)
정하상은 전후 아홉 번이나 북경을 드나들어 끝내 성직자를 영입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한때 위태로웠던 조선교회를 재건한 중추이며 문호개방에 힘쓴 선각이었다. 그는 정약종의 둘째아들로 1
-
(28)|실학의 집대성가(하)-다산 정약용
그는 부사로 있으면서 이서의 협잡을 막기 위해 포목의 자(척)를 통일하고, 환곡의 출입을 엄히하며, 호적과 토지대장의 정리 및 군역의무자의 등록과 재판의 심리를 공정히 하고 천연
-
중공각지에 반홍위대 운동
【홍콩·동경·모스크바13일 AFP·AP·로이터·UPI=본사종합】중공의 홍위대는 상해시공산당본부를점령, 창을부수고 지붕꼭대기에 올라가 거리에 마구 돌을 던졌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
-
(25)이조중엽-말엽인물중심으로
이승훈(숭훈)은 학문을 사랑하던 정조시대에 정권을 잡고있던 남인시파의 선비로서 일찍이 배경으로부터 전래된 천주교의 교리책을 연구하다가 몸소 북경에 들어가 「베드루」(반석 라는 교명
-
동해의 척후사 안용복
안용복(용복)은 이조시대에 있어서 사람다운대우를 받지못하던 상민(상놈) 출신의 뱃사람으로서 동해로 고기잡이를나갔다가 우리나라에서 3백년동안 버려두었던 울릉도 (울릉도)등의 섬에침
-
(21)수산학의 비조 손암 정야전
정야전(약전)은 유명한 실학자 이익의 학풍을 이어받은 남인시파의 선비이다. 그는 학문을 좋아하던 정조의 사랑을 받고 벼슬을 살다가 정조가 죽은 후 천주교도로 몰려 멀리 전라도의
-
월남전과 미·소 작가의 논쟁
검보다 강하다는 필이 최근 월남전의 요란스런 포성뒤에서 소련과 미국사이에 조심스러운 대화의 문을 열었다. 발단은 지난 7일 소련의 저명한 전위시인 「예프게니·예프투셴코」가 「모스크
-
(18)-이조중엽∼말엽 인물중심-유홍렬
박제가는 양반의 아들 가운데에서 온갖 천대를 받던 서자로 태어났다. 글을 좋아하고 학자를 아끼던 정조의 사랑을 받고 벼슬자리를 얻는 한편 네 번이나 북경에 다녀와 「북학의」라는
-
(14)|이조중엽∼말엽인물중심 유홍렬|
혜경궁 홍씨부인은 영조의 아들이던 사도세자의 아내로서 나이가 같았던 그 남편이 억울하게도 28세의 젊은 나이로 뒤주 속에서 굶어 죽게되자 61세의 회갑을 맞이 한때부터 이 슬픈
-
(13)이조중기∼말기 인물중심|소설의중시조 서포 김만중
김만중은 당파싸움이 가장치열했던 숙종시대의 서인정객으로서 대제학, 판서까지 지내다가 남인에게내몰려 귀양살이를하는 사이에부귀공명을 한낱 꿈으로여기고 이단이라고 배척하던 블교에서 오히
-
(12)이조 중섭∼말섭 인물중심|유홍렬
이긍익(肯翊)은 이씨 왕가의 후손으로서 그 아버지가 당파싸움의 여죄로 몰러 귀양살이를 하게됨으로써 벼슬 질이 막히게되자 70평생에 책을 벗으로 삼고, 약 4백 종의 행적에서 이조
-
근대화의 여명(10)|지리학의 준재|청담 이중환|지리책…독일에 백년앞서|"훨훨 날아다니며 세상초월할곳에 자리를 본다"는「팔역지」|팔도인심…지형따라 예리한 비판|이조중섭∼말섭인물중심=유홍열
이중환은 실학파의 대가이던 이익의 삼종손으로서 한때 벼슬을 살다가 귀양살이를 하게되매「살만한곳」을 찾던 끝에「팔역가거지」(택리지)라는 우리나라의 인문지리책을 처음으로 지어낸 지리학
-
(6) 순천 꼬둘박이 (인삼 김치)
쌉쌀하면서 쓴맛은 목침을 굴리며 구미를 돋운다. 도라지와 똑 같은 모습을 한 꼬둘박이 뿌리는 먹어 보지 않고는 상장조차 할 수 없는 은은한 맛이 있다. 예로부터 글방 샌님들이 즐겨
-
(6)이조 중엽 말엽까지 인물중심으로
조국근대화의 여명기인물로서 들 수 있는 이는 80평생 벼슬을 마다하고 한강가의 광주에 숨어서 천문·지리·의학·율산·경사 및 천주교 등을 연구하고 이러한 부문에 관한 많은 저서와
-
(2)교산 허균
조국근대화의 여명기인물로서 이수광의 다음에 들어야 할 이는 그와 같은 시대에 또한 북경에 두 번이나 다녀오는 한편 처음으로 「홍길동전」이라는 국문 소설을 창작한 남인소속의 정객 허
-
「탐라소식」
탐라는 봄이 오는 길목. 바닷바람에 실려 남쪽의 봄 향기가 불어오면 맨 먼저 동백의 붉은 입술이 웃는다. 귤 밭의 누런 열매가 익어 가는 계절. 탐라의 봄은 새해 들면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