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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국제기록유산센터 유치의 일등공신
염태정 내셔널 부데스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사이트에는 ‘MOW JIKJI PRIZE’(직지상) 코너가 있다. 읽어 보면 뿌듯하다. ‘세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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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도서관서 잠자는 직지, 세계인이 볼 수 있게 해야”
━ 28일 개봉 다큐 영화 ‘직지코드’ 연출한 레드먼 1455년 유럽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것으로 알려진 구텐베르크의 초상 앞에 선 데이비드 레드먼 감독. 임현동 기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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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망치 소리는 근대를 깨우고
비텐베르크에 세워진 루터 동상. 손에 든 독일어 성경에는 독일식 프락투어체가 새겨져 있다. 왼쪽 면에서 구약이 끝나고, 신약이 시작되는 오른쪽 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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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고서 수집은 블랙홀 … 젊어서 번 돈 수백억 몽땅 바쳤죠
━ 고서 10만 권 모은 여승구 화봉문고 대표 “귀중한 고서(古書)를 10만 권이나 모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첫머리로 그의 공적을 꺼내 들자 여승구(82) 화봉문고 대표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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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근대 정신사에 큰 영향 종로서적 ‘복원’에 함께 나서자
지난 2000년 세계는 ‘뉴밀레니엄’으로 야단법석이었다. 지난 천 년을 되돌아보면서 새 천 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그때 나는 영국 로터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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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 리포트] 세계 석학과 플라톤식 1대 1 문답 … 기본 중시하는 1000년 전통 옥스퍼드대
옥스퍼드대는 38개의 칼리지가 각기 다른 독립적 형태로 운용되는 대학 공동체다. 칼리지마다 학비, 학칙, 입학 기준 등이 다르다. 사진은 옥스퍼드 ‘올 소울스 칼리지’로 1년에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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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05.29] 파리에서 발견된 직지심체요절
기록1972.05.291972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 프랑스 국립도서관 연구원 박병선(1929~2011)여사가 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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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록의 원류를 찾아서] 기념비 없어도 … ‘비틀스 건널목’ 찾는 순례자 매일 수천
더 비틀스! 영국 리버풀 출신의 이 4인조 밴드는 1962년 10월 5일 발표한 첫 싱글곡 ‘Love Me Do’와 함께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이듬해 1월 11일 선보인 싱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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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해서 보는 국사·세계사 역사만화 『한국사를…』 나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1446년)로부터 4년 뒤(1450년), 독일에서는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 인쇄술을 발명했다. 이 발명으로 성서는 물론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이 대량 편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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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추정 '증도가자' 20점 더 있는 듯
고려 금속활자 ‘증도가자(證道歌字)’가 현재까지 공개된 110여 점 외에 20점가량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금속활자 ‘매매증명서’(사진) 사본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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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최고활자 문화재 지정, 뒷짐 진 문화재청
이경희문화부문 기자‘증도가자’(證道歌字)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추가됐다. 고려 청동 주전자·대야의 흙 앙금에 활자가 묻힌 상태로 공개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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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초두 X선 찍으니 흙앙금 속 활자 드러나"
‘증도가자(證道歌字)’가 처음 공개된 건 2010년 9월이었다. 경북대 남권희(57·문헌정보학) 교수가 “금속활자 12점이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보물 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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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가들이 갖고 싶은 책 1위 윌리엄 모리스 『초서 작품집』
한국에서는 한 달에 100만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 국내 출판사들이 약 1000종을 내는데 초판을 1000권씩 찍는다고 계산하면 그렇다. 책의 대량 생산·소비시대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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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시대 첫 삽 뜬 ‘인쇄술의 아버지’
16세기에 제작된 이 삽화에서는 구텐베르크가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모습이지만 그의 실제 모습은 알 수 없다. 구텐베르크는 초상화 제작을 의뢰하지 않았다. 콜럼버스가 미주대륙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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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가 성경 번역한 골방 한쪽 낡은 책상엔...
글자는 무기다. 세종도, ‘밀본’의 정기준도 글자는 무기이자 권력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최고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글 창제를 두고 이 둘이 보여준 ‘끝장 토론’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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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기업도 ‘역사의 큰 줄기’ 읽을 줄 알아야
류영재서스틴베스트 대표 한 달 전쯤이었을까 라디오방송에서 흘러나오는 광고문구가 내 귀를 때렸다. 한 식품회사가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생산공정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방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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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 연계 땐 서구 사회 불교층 매료시킬 콘텐트
팔만대장경과 직지심경은 세계 인쇄사에 우리 민족이 남긴 불멸의 업적이다. 그러나 나라 밖 일반인들은 구텐베르크나 ‘킹 제임스 영역 성서’는 알아도 팔만대장경과 직지심경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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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직지(直指)』, 창조력의 증거 - 대한민국 르네상스 ③
# 『직지(直指)』는 1372년(고려 공민왕 21년) 경한(景閑)이라는 승려가 부처와 조사(祖師)들의 게송(偈頌)·법어(法語) 등에서 선(禪)의 요체를 깨닫는 데 필요한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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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대한민국 르네상스
# 지난 연말 이탈리아 플로렌스(피렌체) 공항에서 가방을 통째로 날치기당했다. 돈뿐 아니라 노트북 컴퓨터와 보름 가까이 이탈리아 곳곳에서 찍은 르네상스에 관한 사진과 자료들마저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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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환경 면죄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낳은 첫 히트 상품은 성서가 아닌 면죄부였다. 죄를 짓고도 돈 몇 푼만 내면 고난도, 지옥도 피해갈 수 있다는 성직자들의 판촉에 찍는 족족 날개 돋친 듯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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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외규장각 도서’ 잊었나 ?
# 박병선 박사는 20대 후반에 프랑스로 유학 가 여든이 넘도록 오직 우리의 잊혀진 국보를 다시 찾아내 그 가치를 되살리는 데 평생을 바쳤다.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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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人文을 담는 그릇, 아름다움이 읽힌다
책 만드는 장인이자 예술가 윌리엄 모리스가 1896년 펴낸 『초서 작품집』. 오른쪽 페이지에 모리스의 출판 공방 켐스콧 프레스의 로고가 보인다. 작은 사진은 가죽 장정 표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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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책은 가장 편리한 형식
15세기 구텐베르크가 펴낸 『42행 성서』는 당시 180부가 간행돼 48부가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길사 김언호 대표는 최근 한정으로 다시 만든 복사본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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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는 결혼도, 이사도 도서관에 묻는다
미국 도서관은 하드웨어(건물)와 소프트웨어(운영체계)에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①시애틀의 랜드마크인 시애틀 공공도서관 전경(사진 제공=건축사진가 남궁선). 영화 ‘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