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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手 조영남 토크쇼 ‘무작정 만나러 갑니다’] 실망이다! 마광수가 순교하면 좋았을 텐데
금기에 대한 도전인가, 단순한 음담패설인가?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을 자처하는 조영남이 역시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마광수를 만났다. 평생 철들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마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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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숭례문 … 릴레이 추도사 ② 송호근 서울대 교수
고목(古木)에 혼이 있다고 믿는 한민족의 토속정서가 아니라도 조선 오백 년, 근대한국 백 년의 영욕을 지켜봐온 ‘남대문(南大門)’이 도성 안에 밀집해 있는 현대 건물처럼 무기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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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검은 황금’ 동나면 … 악몽은 시작된다
제로 배럴 안드레아스 에쉬바흐 지음, 노선정 옮김 중앙북스, 724쪽, 2만원 20XX년 8월 서울. 아스팔트가 벗겨진 도로는 자동차 하나 없이 텅 비어있다. 2년 전 운행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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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살리는 정권교체 돼야"
이회창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25일 서울 등촌동 한 어린이 아토피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보호자들과 의료정책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강정현 기자]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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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현상의 숨은 의미
1992년 김영삼 후보의 대세론, 97년은 외환위기와 IMF 관리체제의 선거, 2002년은 월드컵 축구와 노사모의 선거. 그렇다면 2007년은? 이번 대선의 특징은, 아마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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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성장 巨塔이 흔들린다
우리는 장밋빛 미래 청사진을 그리며 행복에 젖는다. 유포리아(euphoria)다. 그런 와중에 선진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discount), 즉 평가절하를 거쳐 코리아 패싱(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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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잖아요" 숨겨진 서울 산책 코스 세 곳
부암동 백사실 산책로바야흐로 걷기 시대다. 중앙일보 조인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주 1회 이상 걷기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제는 장소. 응답자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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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빅2 최측근 참모 ‘맞장 토론’
이명박 측 정두언 의원 “박근혜 관련 제보와 증인도 무수히 있어”박근혜 측 유승민 의원 “이명박 쪽서 회의 염탐 워터게이트 같아” 사회=먼저 두 예비주자가 왜 대통령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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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빅2 최측근 참모 '맞짱 토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최측근 참모이자 책사(策士)인 두 의원의 첫 지상 토론은 재ㆍ보선이 실시된 25일 오후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두 예비주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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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념 갈라진 분열과 반목 청산 새 정치질서 창조할 것"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 미래재단 신년인사회 및 손학규 전 경기지사 초청강연회’에 참석한 손 전 지사가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한나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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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조선총독부 그대로 뒀으면 민족정기 앙양됐을 것”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1994년 김영삼 정권 당시 철거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언급하면서 “철거는 이치에 어긋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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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철거 … 원형 복원 나서는 광화문
서울의 상징인 광화문이 다음달 4일 철거에 들어간다. 아니, 정확히 말해 원형 복원을 향한 첫 삽을 뜨게 된다. 일제시대 왜곡된 제모습을 찾고, 1968년 박정희 대통령 당시 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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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기자의 톡·톡 토크] '왕의 남자' 감독 이준익
배짱 있는 남자 이준익.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을 ‘뱁새는 황새 따라가려고 태어난 새가 아니다’로 바꿨다. 그 관성을 깨려는 시도는 계속된다. 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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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길흉 가르는 八宅家相法
▶청계천 남쪽에 위치한 한화그룹 빌딩 옥상에서 내려다 본 전경. 조망으로 따져 이만한 자리를 시내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남산이 뒤를 받쳐줘 손색이 없다. 전체적인 모양을 보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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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 '청와대 앞의 작은 외침' - 1인 시위 현장을 찾아서
혼자서 피켓이나 플랜카드, 어깨띠 등을 두르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모습은 이제 시내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나홀로 시위인 ‘1인 시위’로, ‘외교기관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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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분단의 그늘 … 사진으로 단편소설을 쓰다
한정식씨가 79년 강원 인제군 한계2리에서 찍은 ‘분단의 그늘’ 사진으로 단편소설을 쓴다? 삶을 기록하는 데 사진만한 것이 없다면 단편사진집이 못 나올 까닭이 없다. 전시장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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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5 문화계 - 문화재
문을 연 지 단 44일(휴관일 제외) 만에 100만 명 관람객. 새 국립중앙박물관이 세운 신화는 올 문화유산 분야가 올린 가장 값진 열매다. 10월 28일 서울 용산에서 개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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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간 정동영 장관 "이명박 시장 좋은 일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청계천을 찾았다. 휴일인 이날 오후 정 장관은 광화문 옆 정부청사에 출근했다가 티셔츠에 운동화 차림(사진)으로 배오개 다리(청계4가)로 차량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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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권력 남용해 인권 침해한 범죄 민·형사 시효 배제, 조정해야"
▶ 광복 60주년 경축 음악회가 15일 밤 서울 숭례문 광장에서 열렸다. 광장앞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국가권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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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낮은 목소리가 그립다
군사정부 시절에 대통령이 해외에라도 나가게 되면 '대통령 내외분의 해외 순방을 온 국민과 더불어 축하합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광화문 네거리에 걸리곤 했다. 생각하면 참 우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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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정치Q] 설화 겪은 유홍준 문화재청장
▶ 김진 정치전문기자 현 정권의 고위 관료 중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두 가지 기록을 갖고 있다. 먼저 그는 최고의 스타 관료다. 강금실.이창동씨는 장관이 되기 전엔 별로 유명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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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 "정파 이익 앞세운 수도분할 그만"
이명박 서울시장은 24일 정부의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것은 수도분할과 마찬가지이며 수도이전보다 더 나쁘다”며 “정부·여당이 성난 민심을 의식해 수도권 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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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한국에 돌아가 죽고싶다"
'2003년 말 김우중이 서울 거리를 활보했다.' 프랑스 일간지 이 실은 기사가 재계와 정치권을 강타했다. 발설자의 착각이 빚은 오보로 판명났지만, 은둔자 김우중이 뉴스 메이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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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박조건축(朴朝建築)'
건축하는 이들 사이에서 통하는 '박통변소'라는 단어를 아시는지. 이 건축은 시골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데, 마을 어귀나 주택 바깥에 소변기와 수세식 대변기 하나씩을 가지고 계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