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69~73 … 수순의 묘로 익혀두어야
○·김지석 9단 ●·스웨 9단 제9보(62~73)=최근에는 스케일 큰 바둑이 없다. 물론 스케일이 넓어야 바둑을 잘 둔다거나 좋은 바둑이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통이 큰 바둑은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왜 백은 수습할 말을 둘로 만드나
○·박정환 9단 ●·저우루이양 9단 제12보(102~113)=지난번에 그랬다. 단곤마는 살기 쉽다고. 양곤마는 살기가 만만찮다고. 그런데 오늘 백은 자신의 말을 둘로 만들었다.
-
[김진국 칼럼] 야당의 꿈을 보고 싶다
김진국대기자 대답에 거침이 없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의 18일 관훈클럽 토론회를 지켜본 사람들의 평가는 후했다. “이렇게 못생긴 탤런트도 있나.” 그는 여유도 보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급소 놓친 흑 … 루이도 나이 들었나
○·김지석 9단 ●·루이나이웨이 9단 제6보(39~48)=루이도 나이가 들었다. 51. 기사로서는 환갑을 넘겨도 한참을 넘긴 나이다. 바둑이란 게 ‘형상의 놀이’라 몸으로 받아들
-
[분수대] 새 정치의 낭패
흔히 쓰이는 단어 ‘낭패’는 두 마리 짐승을 뜻한다. 사전은 랑(狼)과 패(狽)를 모두 ‘이리’로 설명하지만 전설적 동물에 더 가깝다. 랑은 앞다리가 길고 뒷다리가 짧은 동물이다
-
[양선희의 시시각각] BMW vs 현대차, 그 상상력의 격차
양선희논설위원 ‘무한도전’ 멤버가 아니라도 운전자는 카레이서들이 달리는 전문 트랙을 달리고 싶은 욕망이 있다. 일반인에겐 언감생심이지만. 한데 독일차 업체 BMW가 전문가용 트랙을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절박함 속에서 찾은 승부수 155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6보(152~169)=153에 이어 155가 묘한 올가미였다. 이로써 백을 잡았다. 관전자 모두를 감탄시킨 수순. 스웨는 이 수순을
-
[중앙시평]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정부
박명림연세대 교수·정치학 우리 공동체의 구조적 문제와 병폐, 그리고 정부 기관들의 심각한 무능과 무책임이 만나 초래된 세월호 참사로 국민 마음과 국가 능력이 위기다. 박근혜 정부를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답 이전에, 싸워야 할 자리를 먼저 찾아야 한다
<준결승> ○이세돌 9단 ●우광야 6단 제8보(82~91)=큰 싸움이 벌어졌다. 이런 바둑, 구경꾼은 좋다. 82 침입은 이 한 수. 이런 자리는 망설이면 안 된다. 아무리 읽어
-
[반상(盤上)의 향기] 최소 6개월 피말리는 나날 … 배짱 두둑한 자가 웃는다
바둑은 무서운 집중이다. 1950년대 중반의 16기 본인방전에서 다까가와 가꾸(高川 格?왼쪽)는 판을 들여다보듯 자신에 집중하고 사까다 에이오(坂田 榮男)는 자신이 아닌 판에 집중
-
[반상(盤上)의 향기] 최소 6개월 피말리는 나날 … 배짱 두둑한 자가 웃는다
바둑은 무서운 집중이다. 1950년대 중반의 16기 본인방전에서 다까가와 가꾸(高川 格왼쪽)는 판을 들여다보듯 자신에 집중하고 사까다 에이오(坂田 榮男)는 자신이 아닌 판에 집
-
음악판 들쑤신 '랩 배틀' 기 싸움인가, 폭로전인가
개코(左), 이센스(右) 요즘 대중음악계가 시끄럽다. 스윙스·테이크원·어글리덕 등 언더그라운드 래퍼부터 다이나믹듀오·쌈디·이센스 등 유명 래퍼까지 편을 나눠 상대를 비판하는 곡을
-
개성회담 오디오 생중계 … '약한 모습' 서호 대표 경질
남북회담은 협상 테이블에 앉은 대표단뿐 아니라 서울과 평양의 전략가들도 배후에서 함께 힘을 겨루는 치열한 전투다. 서울~평양 간 ‘원거리 전투’의 비밀은 회담장과 양측 지휘부를 연
-
1박2일 '란초 미라지 만남'엔 세 가지가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란초 미라지 회동’은 역대 미·중 정상 간 만남 중에서 가장 특별하게 연출된다. 두 정상은 7일 오후 서니랜즈에서 만
-
"롤 서버 또?" 서버 폭주에 이용자 불만도 폭주
롤 올스타전' 결승전 1세트서 한국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을 대파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1세트를 압도적인 기량으로 승리하면서 우승까지 1승을 남겨 두었다. 26일, 대한민국 대표팀
-
[박보균 칼럼] 박근혜 승부수
박보균대기자 박근혜는 시험대에 섰다. 북한 3차 핵실험은 기습이다.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는 13일 “정권교체기에 정부와 국민을 불안·혼란에 빠뜨리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 인식은
-
현룡 대 황룡의 결투… 곤덕 지닌 쪽이 이기리니
용들의 전쟁이 치열하다. 들판에는 유혈이 낭자하다. 검붉은 피와 노란 피가 흘러넘친다. 현룡(玄龍)과 황룡(黃龍)의 혈투다. 곤(坤: )괘 상육(上六)에서 말한 용전우야(龍戰于野
-
현룡 대 황룡의 결투… 곤덕 지닌 쪽이 이기리니
용들의 전쟁이 치열하다. 들판에는 유혈이 낭자하다. 검붉은 피와 노란 피가 흘러넘친다. 현룡(玄龍)과 황룡(黃龍)의 혈투다. 곤(坤:)괘 상육(上六)에서 말한 용전우야(龍戰于野)
-
[박보균 칼럼] 안철수 야망의 언어
박보균대기자 안철수는 정치를 경멸했다. 그는 정치무대에서 정치를 공박했다. 안철수는 새 정치의 구원자로 자처했다. 그는 정치를 말하면서 비정치적 언어를 선호했다. 그가 많이 구사
-
[김수길 칼럼] 덥다
김수길주필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유명 인사들에게 물었다. 역사상 가장 이로운 발명품은? 그 이유는? 인쇄술·페니실린·화약 등등 많이 나왔는데, 리콴유(李光耀) 당시 싱가포르 총
-
[양선희의 시시각각] 안철수의 후흑 탓하지 말라
양선희논설위원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그냥 놔두지 않으니 어쩌랴’. 이번 대선엔 냉정하게 관전하고 투표로만 말하려고 했으나 이 대목에서 한마디 보태고 싶어졌다. 안철수
-
[김수길 칼럼] 이제 다시 일자리를 이야기하자
김수길주필어설픈 공약을 내놓은 채 공천 갈등 속에 총선을 치르고 나서 각 정당은 요즘 자기들끼리의 계파·권력 다툼에 빠져 있다. 딱한 것은, 유권자들은 이미 이념·계파를 떠나 구체
-
[노트북을 열며] 김용민 광팬들의 한풀이
김종윤뉴미디어 에디터 김용민 후보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완주할지 말지는 그의 자유다. 그의 막말을 거론하며 “패륜 후보는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건 번지수를 잘못 찾은
-
[중앙시평] ‘안철수 현상’ 읽는 법
박명림연세대 교수·정치학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열풍이 드세다. 서울시장과 대통령 예상 후보로서의 지지도가 고공행진 중이다. 갑자기 나타난 안철수 현상의 핵심은 무엇보다 잠재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