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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코드 2000] 6. 시를 읽는 사회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당신이 무작정 좋았습니다. 서러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외로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1955년 10월초 서울의 어느 요릿집. 조병화 시인과 극작가 이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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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겨냥 새잡지들 잇단 창간
잡지 맛이 달라진다. 12월, 10~20대를 겨냥한 색다른 잡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의 주무기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뚜렷한 차별성. 가뜩이나 어려운 시절 잡지 창간이 웬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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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곽재구 '전장포 아리랑' 중
아리랑 전장포 앞 바다에 웬 눈물 방울 이리 많은지 각이도 송이도 지나 안마도 가면서 반짝이는 반짝이는 우리나라 눈물 보았네 보았네 보았네 우리나라 사랑 보았네 재원도 부남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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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곽재구 '칠석날' 전문
우리 할머니 채송화 꽃밭에서 손금 다 닳아진 손으로 꽃씨를 받으시다가 이승길 구경 나온 낮달 동무삼아 하늘길 갔다 반닫이 속 쪽물 고운 모시 적삼도 할머니 따라 하늘길 갔다 -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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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지 실천문학 '시와 판화전'
시인의 붓끝과 판화가의 칼끝의 작품 세계는 어떻게 다를까. 언어와 그림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이면서도 세계를 붙잡는 감동의 따뜻한 가슴은 같다. 시가 화가의 판화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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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98년 신춘중앙문예 시상식
○…98년도 신춘중앙문예 시상식이 23일 오후4시30분 중앙일보 로비 1층 연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단편소설 부문 趙윤정씨, 시 趙潤喜씨, 시조 嚴美景씨, 희곡 李恩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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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도다완. 돌각담. 조각보
언젠가 나는 한국인 종군위안부 문제를 담당하는 한 일본인 변호사와 남도 여행을 한 적이 있다.돌각담이 많은 마을을 함께 돌아보고 마늘종과 고춧잎과 된장국을 곁들인 식사를 하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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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평역
간이역(簡易驛).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정서가 끓어오르는이름이다.승용차나 특급열차를 이용하지 않고 완행열차를 타야만,시간의 흐름을 느긋하게 즐길 자세가 돼있어야만 간이역에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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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곽재구.오정희,동서문학상 수상자에 선정
◇이태수.곽재구(이상 시인).오정희(소설가)씨는 14일 제9회 동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발표됐다.시상식은 10월1일 오후6시 서울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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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두음반"아,대한...""...종로에서"합법음반으로
지금까지 「불법음반」이란 낙인이 찍혀있던 두 장의 음반이 비로소 「합법음반」으로 발매됐다.정태춘의 90년작 『아,대한민국…』과 정태춘.박은옥 부부의 공동음반 『92년 장마,종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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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1.스테디셀러의 작가들
대를 이어 읽힐만한 문학이 있는 것은 후세에 물려줄 법전이 있는 것보다 더한 민족의 영광이다.우리 문학은 시대의 한계를 넘어 계속 읽히는 작품들을 풍성히 산출한 공적이 있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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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 비바람속 독도 현지서 3.1절 기념식
독도(獨島)는 더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었다.문인들 1백여명이독도 사랑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자 국토의 막내둥이는 동녘끝까지찾아온 문학인들에게 환영의 메아리를 선사했다. 독도가 우리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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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조 작품상 수상-시조시인 전원범
…시조시인 전원범(51.사진.계간 문학춘추 주간)씨 작품 『팽이』로 한국시조사(대표 이상범)가 시상하는 제5회 한국시조 작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16일 오후6시 서울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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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30년이 배출한 문단의 별들
올해로 신춘중앙문예가 30회를 맞았다.66년 시.단편소설.희곡.동요.동시.시조.한시.문학평론.음악평론.미술평론등 10개 분야로 출발한 신춘중앙문예는 71년 한시,72년 동화.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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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광주 노래한 "오월시" 9년만에 同人集 낸다
80년 5월 광주의 절망과 상처를 처음으로 시로 노래하기 시작하면서 80년대를 지배한 민중문학의 뿌리가 됐던 시동인 오월시가 이달말 9년만에 다시 동인집을 낸다. 오월시는 광주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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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글에 나타난 문학 세계
우리 문학사상 김 현 만큼 많은 사람들에 의해 그를 기리는 문학작품과 산문·신문기사가 쓰인 사람은 없었다. 그의 전집에 실린「김 현을 향한 글들」에는 추모 시 17편, 추도와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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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호남 시인들 합동시집 펴내
○…영·호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시인들이 지역감정과 갈등타파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경북의 이중기 장옥관, 전북 안도현 운룡, 부산·경남의 김태수 최영철, 광주·전남의 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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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바다 모음 시집』 출간
힘과 좌절, 몰림과 쏠림, 삶과 죽음, 그 순정한 이율배반으로 시의 영원한 주제가 돼온 바다를 모은 시집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가 출간됐다. 시를 하도 사랑해 수백편 줄줄 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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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작 봇물 외국작품 풍성 전래동화 발굴 어린이 책 다양해졌다
어린이날을 맞아 신간 아동도서들이 서점가를 푸르게 장식하며 어린이독자를 부르고 있다. 특히 이번 아동 도서시장에는 출판사들이 앞다퉈 국내 창작동화·외국 현대명작동화·전래동화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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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소설가들|동화 창작 바람
자신의 분야에서 일정한 문학적 성가를 올리고 있는 시인·소설가들이 대거 동화 창작에 뛰어들었다. 국민서관은 시인·소설가들로 필진을 구성.「어린이와 함께 보는 창작 동화」시리즈를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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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 시인 100명의 시집 100권 동시출간
한국현대시사 1백년을 장식한 대표적시인 1백명을 추려 각 한 권씩의 시선집으로 꾸민 『한극대표시인 100인 선집』 1백권이 최근 미래사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지금까지 순차적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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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 민중 문학간 "화해" 물꼬 터졌다
양분된 순수·민중 문학간화해의 물꼬를 트는 시 전문지들이 잇따라 창간되고 있다. 작년말 『90년대의 시』『시와 시인』이 무크로 창간되는데 이어 이달 중순 계간지 『시와 시학』이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