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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장꼬장 오현경이 만들어낸 깡마른 샤일록
명동예술극장 가는 길은 숲길이다. 빽빽한 사람 숲을 지나야 한다. 어느 길로 가도 인파를 피하긴 어렵다. 대한민국 제일의 상업 1번지라는 그곳을 그렇게 헤집고 가면 한복판에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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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은 흘려보내고 가을을 낚는다
온 산이 붉게 물들어 가는 한가을, 차갑게만 느껴지는 계곡물 속 또한 분주해진다. 송어·열목어 같은 냉수성 어종들이 겨울을 앞두고 영양분 축적을 위해 활개를 치기 때문이다. 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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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은 흘려보내고 가을을 낚는다
가을빛이 무르익어 갈 즈음이 플라이 낚시 시즌의 절정. 플라이 낚시의 대상어는 주로 열목어(오른쪽 위)나 송어(오른쪽 아래)처럼 차고 맑은 물에 사는 어종이다. 플라이 피셔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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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 천탑마을, 난지도 해수욕장
외연도 외연도'사랑나무’ 아래서 고백을…류근찬 | 보령-서천 | 국민중심당40여 년 전 청운의 꿈을 품고 서울로 유학온 충청도 촌놈이었던 나는 학교친구들에게 보령이 어디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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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와글와글] '예쁜 남자' 신드롬 어떻게 볼 것인가
'예쁜 남자'의 시대가 온 걸까. 수년 전 불기 시작한 '꽃미남' 열풍이 단순한 유행에 그치지 않고 상식을 바꾸고 남성의 새로운 정의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잘 꾸미는 남자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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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로 피어난 '수행의 꽃'
▶ 삶의 마지막 순간을 돌보며 불교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정토마을의 능행 스님이 병상에 누운 노인을 위로하고 있다. 1997년 여름 능행 스님에게 급한 연락이 왔다. 호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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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첫 경상도 판소리꾼
▶ 이명희 명창(右)이 자택에 만든 원두막에서 딸 정정희씨와 소리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조문규 기자 "처음엔 아니리(판소리에서 줄거리를 보충 설명하기 위해 가락을 곁들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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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영훈초등 6학년 어린이들의 '오늘의 지구촌'
신문과 교육이 만나면 어떤 힘을 발휘할까. 지난 9~11일 만국박람회가 열린 서울영훈초등학교 (교장 박성방) 6학년2반 교실은 신문활용교육을 바탕으로 한 열린교육의 놀라운 효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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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15번째 시집 '80소년 떠돌이의 시' 펴낸 미당 서정주
우리 시사 (詩史)에서 우뚝우뚝 솟은 시인들을 말할 때 흔히 서정파니, 정신주의니, 실험파니 등등으로 분류한다. 각기 어느 파의 봉우리 하나씩을 점하고 있어 그리 설명하면 쉽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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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차 향기에 반해 주부 '분당차회' 결성
“차향기에 취해 다도(茶道)를 익히다 보면 마음까지 차분해져요.” 28일 오후 성남시분당구서현동 전통찻집의 사랑방. 고운 한복치마자락을 정돈하고 다소곳이 앉아 두손으로 정성껏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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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差 '세계 최고'
신세대 병사들은 일선에서도 삐삐까지 차고 다닌다는 지적이 최근 있었다.장성출신 국회의원이 국감자리에서 한 말이니 지어낸 우스갯소리는 아닐 것이다.갓 입대한 병사가 보초를 서다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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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온 '美정치의 師父' 토머스 폴리 前하원의장
94년 미국 의회선거때 공화당은 지금의 하원의장 뉴트 깅그리치가 선도한 반민주당 돌풍으로 상원.하원을 모두 장악했다.유권자들은 클린턴 행정부가 하는 일에 대한 불만을 현직 민주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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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제2부 호북.호남성-실크자수
양자강이 굽이치다 잠시 머무르는 동정호(洞庭湖)는 차라리 거대한 바다다.동정호는 10여 줄기의 크고 작은 강물을 받아들여 양자강의 넓이를 더한다.가장 큰 물줄기가 혁명의 도시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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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皐雲문화상 시상식
청렴.정의.창의.봉사등 4개 부문에 걸쳐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고 국가.사회에 기여한 공이 큰 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제6회 皐雲문화상 시상식이 25일 오후6시 힐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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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영상회
5월의 시리도록 부신 햇살이 연분홍빛 꽃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는 철쭉 위로 쏟아지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곱디 고운 대자연의 모습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빨아들이겠다는듯 캠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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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스케이트보드…』 TV상 | MBC 『고운 꿈…』 문화기금상
29일 하오 6시 30분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 22차 ABU 서울총회 ABU상 시상식에서 영국의 남TV가 출품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소년』이 TV 대상을, 오스트레일리아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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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우리 고전 관심 높아 기뻐"
『명주실을 풀듯 끊이지 않는 절절한 격조, 금 쟁반에 옥을 굴리는 듯한 맑고 단아한 성색….』일찌기 한국 국악계의 원로 성경린씨는 김월하씨(67·본명 김덕순)의 소리를 이렇게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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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발전에 크나큰 발자취|제1차 위인현창 사업대상 57인의 공적
정부는 86년까지 민족문화발전에 큰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유적과 유물을 복원·정리하는 위인 현창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1차로 현창될 「위인 57인」은 어떤 분들인가. 그업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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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행위로 당선돼도 정당·지위 불문 처벌|"지상과제는 공명선거"…허형구 검찰총장에 듣는다|대담=김창태 사회부장
『법은 권력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보호하기 이해 존재하는 것이다.』- 취임사에서 인상 깊은 법의 존재의의를 갈파했던 허형구 신임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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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우리의 미래상을 탐구하는 67년의 「캠페인」|한자·한글·언어 - 김방한
◇개선에 필요한 기준과 방법 언어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관습적인 체계이므로 보수성이 극히 강하다. 이 보수성은 언어 자체에서나 또는 그것을 기록하는 표기체계에서나 마찬가지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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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동양라디오동양텔리비젼 공동주최 제2회 방송가요대상 후보들
중앙일보 및 동양라디오·동양텔리비젼이 공동주최하는제2회「방송가요대상」의 작사·편곡·신인가수·주제가작곡·특별상부문 후보자 및 후보작품을 여기 소개한다. (9개부문중 작곡·남자가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