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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한순의 인생후반 필독서(1) 질풍노도의 청춘을 뒤흔들었던 『데미안』의 그 구절
노후에 들어선 사람은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게 필요하다. 그 방법 중 하나는 예전에 밑줄 치며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어보는 것이다.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 인생 후반부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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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작은 인연은 없다
꽤 오래전의 일이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였다. 새해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선물을 준비해서 한 고아원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의 명동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안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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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경기외고 해외봉사 프로그램 4인 4색 경험담
경기외고에는 특별한 해외 봉사 프로젝트 ‘Global Vision Tour’(이하 GVT)가 있다. 피지·베트남·중국·라오스·인도네시아·몽골로 가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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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정담] 경제열공 김무성, 히말라야 문재인, 정책내공 안철수
여야 3당의 대표를 맡았던 대선주자들이 장외(場外)로 떠났다. 3당은 지금 임시 비상대책위 체제다. 3당 대표의 퇴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시작과 끝의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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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나눠 먹는 빵이 제일 맛있죠, 매달 3000만원어치 나눠줘요
임영진 대표는 빵집 외길을 걸어왔다. “마케팅을 전공하지도, 경영대학원을 나오지도 않았지만 기업은 돈만 버는 곳이 아니라는 걸, 세상에 좋은 일을 전파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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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고물들 위한 쉼터 만들어 … 아버지는 응암동 물질고아원 원장”
고 성찬경 시인의 추모전에서 재현한 그의 집 ‘물질고아원’ 마당. 장남 성기완씨가 ‘물질고아’ 곁에 누웠다.고 성찬경(1930~2013) 시인의 3주기 추모전 ‘응암동 물질고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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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어린아이를 보라, 미소 짓고 있는
‘키다리 아저씨’ 영화 포스터 상처 극복의 첫걸음, 내면아이에게 말 걸기“한때 우리 자신이었던 어린아이는 일생 동안 우리 내면에서 살고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지난 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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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여성 엄마 된 ‘성냥팔이 소녀’…남편·딸 넷 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이인복씨는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는 예수의 말을 품고 산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65년 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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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만남 없이 방북 일정 마치고 돌아온 이희호 여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 일정을 마치고 8일 김포공항으로 입경 수속을 마쳤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만남은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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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 프로파일러 설록의 사건 일지’ 박상복이 남긴 의문의 한마디
일러스트=오은우 박상복에게서 알아낸 새로운 단서 ‘고우니 화장품’ 이무중 검사 피살사건의 해결에 기여한 공으로 아이들에게 ‘모범 시민 표창’을 수여하는 엄숙한 행사가 제주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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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의 평양 오디세이] 김정은, 공들인 마식령스키장 왜 발길 끊었나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이 스키 강습을 받고 있다. [화보조선·노동신문] 2013년 12월 스키장 개장식에 참석해 리프트를 탄 김정은. [화보조선·노동신문]김정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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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처음 본 장면에 치가 떨렸습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에 네티즌 분노
인천 의 한 어린이집 CCTV에 보육교사가 4세 여아의 얼굴을 손으로 후려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른쪽 사진은 사건 직후 어린이집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평생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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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빈민의 친구' 최원규 교수 이태석상 수상
몽골에서 13년째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최원규(47) 몽골국립의과대학 교수가 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제4회 이태석상을 수상했다. 이태석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봉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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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의 평양 오디세이] 북한 어선 잇단 표류 … 김정은 '고기잡이 속도전' 탓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해 12월 ‘8월25일 수산사업소’에 들러 가득 쌓인 냉동생선을 보며 만족해하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 주민을 태운 선박이 남쪽으로 표류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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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정몽준과 김황식이 들은 서울의 신음소리
전영기논설위원 ‘자기 일만 생각하는 사람은 비관론자가 되고 남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낙관론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치인은 자기를 위해 남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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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날뛰는 보험 사기, 잠자는 국회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신문사만큼 대중 영합적인 곳은 없다. 사회 분위기에 어떤 뉴스가 먹히는지 눈치를 보는 데는 선수다. 1970년대 연탄가스에 일가족이 희생되면 사회면 톱이었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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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자유를 잃은 북한 주민 … 그들은 무슨 꿈을 꿀까
고아원 원장의 아들 애덤 존슨 지음 김정희 옮김 아산정책연구원 708쪽, 2만2000원 ‘존 도(John Doe)’. 한국의 ‘홍길동’처럼 영어권 언론에서 신원 미상의 인물을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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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건축설계 봉사 63세 "내 지식 여기선 최신"
몽골 국립의과대학에서 임경일(기생충학) 특임교수가 현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임 교수는 2008년 8월 연세대 의대에서 정년퇴임한 뒤 2011년 3월부터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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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는 병, 중의는 사람 고치지만 대의는 나라를 고친다”
양재모 1919년 경북 상주 출생. 휘문고보를 나온 뒤 금융조합 서기로 3년간 일하며 학자금을 마련해 1944년 세브란스 의대에 진학했다. 이어 미국 미시간대학 보건대학원과 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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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사회공헌 '행복나눔 저금통'조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은 최근 노사공동 사회공헌기금 협약식을 갖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에 더욱 앞장설 것을 밝혔다. 진흥원은 노사 협약을 통해 임직원이 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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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벗고 처음 쓴 시 '아들' 온라인서 화제 … "못배운 한 풀어"
올해 7월 말. ‘아들’라는 제목의 시와 사진 한 장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아들을 향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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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몽골·카자흐스탄 … 아시아 미학의 발견
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부탄 영화 ‘바라: 축복’의 한 장면. 힌두교 의식에서 유래한 인도 전통 무용인 ‘바라타나티암’ 춤을 배우는 처녀 릴라의 사랑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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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삶 그린 소설 퓰리처상
북한 주민의 삶을 그린 소설이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애덤 존슨(45·사진)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쓴 『고아원 원장의 아들(The Orphan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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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생은 무서운 세상 버티다 쓰러진 아이들
김원균 목사. 그는 “아이들의 과거를 묻는 대신 내 실수담을 얘기해준다”고 했다.14일 오후 경기도 의왕 서울소년원.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60여 명 남짓한 원생들은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