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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길에 무엇을 생각했나-김동호
곡식이 익어 가는 황금 들녘 위에 펼쳐진 하늘은 높고 푸르르며 산은 꼭대기부터 오묘한 색깔로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눈부신 가을 햇살 속에서 산야를 거닐 노라면 우리 조상들이 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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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의 정치바람 "이론정치" 탈피 현장연구 한발
정치의 계절을 맞은 정치학이 연구실을 벗어나 거리의 포교에 나섰다. 한국정치 전반을 심도있게 파헤치는 시민강좌가 열리고있는가 하면 시민의 민주정치의식을 고취하려는 각종 시국강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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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영웅」을 기다린다|박우희
요즘은 정치의 계절이라 어느 신문을 봐도, 어느 모임에 가봐도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느니, 선거전략이 어떻다느니 하는 선거얘기가 한창이다. 이에 가려 경제나 노사문제는 아예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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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카」를 생각한다
정치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접하게 되는 정치학개론서에는 「게타나·모스카」(G.Mosca)라는 사람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가 엘리트 이론을 주장했으며, 그것은 반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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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건 외면한 광복절 특집
○…뜻하지 않은 독립기념관 화재로 중심을 잃어버린 TV의 광복절특집주간이 17일 막을 내렸다. 올해 광복절특집은 전체적으로 86, 88대회를 앞두고 어두운 「과거]는 잊자는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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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학생 대량구속
엊그제 서울대「개헌서명」연합시위는 그 시말에서 극과 극의 상충을 보여주고 있다. 13개 대학의 운동권학생이 참가한 이 시위는 봄도 되기 전인 엄동설한에 벌어졌다. 무슨 계절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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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덮어둔다고 해결 안된다|안개가 아무리 짙어도 「있는것은 있는법」| 서로 감속 운행해야 불상사 막을수 있다
『야릇하여라. 안개속을 헤맴은…』하고 독일시인 「헤르만·헤세」가 노래한 농무의 계절이 찾아왔다. 서울의 새벽은 이즈음 며칠째 시계 50m의 짙은 안개가 끼어 출근차량들이 감속운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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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과로·의료 사고 등이 원인|국립수사연 윤중진 박사 4년간 부검결과 발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있는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과로·의료·음주·정신적 충격·운동·성교등이며 발생빈도는 남성의 경우 30대, 20대, 40대, 50대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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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들 극심한 불황에 〃신음〃
단행본출판사들에 비상이걸렸다. 주로사회과학서를 출판해온 30∼40개출관사들이 최근 극심한 불황을 맞고 있다. 70년대 이후 겹치는 악조건하에서도 활발히 출판활동을 펴온 이들 신흥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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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이산」에 학문적 연구 절실|KBS 생방 관련 심포지엄
KBS가 벌인 이산가족 찾기 캠페인은 국민 대중의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충족시킨 대사업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제 민족이산에 대한 다각적인 학문적 연구의 수행이 이뤄져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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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석
맑고 신선한 계절의 향기가 추석의 아름다움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다. 유난스레 파랗게 빛나는 하늘과 소슬한 바람결에서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는다. 벌써 며칠째 밤하늘을 수놓은 달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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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종소리
주옥같은 피아노소곡이라면 누구나 제일 먼저 손꼽는게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일 것이다. 언제들어도 사랑하는 계절의 감미롭고 추억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그게 요새는 이만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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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플레 둔화…희비 엇갈려 |소비자는 웃고 기업은 울상
금년 들어 지난 4월까지 물가상승률이 불과 0·4%에 그치는 등 미국의 인플레현상이 급격히 둔화됨으로써 일반 소바 자들은 크게 이득을 보고 있으나 이 같은 디스인플레(물가억제)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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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서 첩보훈련
제88특별여단은 정치학습과 전투훈련만을 하는 군관학교는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정찰임무가 주어진 전투부대로서 41∼45년 사이에 소부대활동 또는 소조활동이라는 적정탐지과업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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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햇볕을 쬐어라"|미학자들 일조량과 호르몬의 관계 밝혀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이 물러가고 태양광선이 엷어지는 가을철로 접어들었다. 태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사람에 비해 구미인들은 틈만 나면 태양을 쬔다. 식물의 성숙에 태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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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실업자 백21만명|1년새 8%늘어나
【동경1일AFP=연합】지난7월 현재 일본 실직자수가 1년 전보다도 8%가 늘어난 1백21만명에 달했다고 일본수상실 통계국이 1일 발표했다. 통계국은 그러나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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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이모저모|정변 찾아 경제는 침체
서울에서 곧바로 지상을 뚫고 들어가면 남미의 아르헨티나에 이른다. 밤과 낮이 바뀌고 계절도 정반대이다. 서울에서 가장 먼 지구의 저쪽 끝에 있는 셈이다. 그 곳에서도 한국인은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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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없는 장미
프랑스 격언에 「일 네 프엥 드로즈 상 에핀』이라는 말이 있다. 가시없는 장미는 없다는 뜻이다. 물론 프랑스만의 격언은 아니다. 영어에도 똑같은 표현이 있다. 유럽인의 모럴엔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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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계절풍 이겨내야|뉴스위크지, 최근의 한국 정치사태 분석
「뉴스위크」지는 박 대통령 서거 후의 최근의 한국의 정치사태를 다음과 갈이 분석, 현 정부는 앞으로 3월의 불안한 계절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지도자 김대중씨는 최근 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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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토」의 중태
「티토이즘」이라는 말이 있다. 웬만한 영어사전엔 다 나오는 어휘다. 「랜덤·하우스」 영어사전에 따르면 그것은 『「티토」와 관련된 공산주의의 한 형태로 「러시아」 이외의 공산국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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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김=한해를 마무리짓는 뜻에서인지 이 달의 문단은 매우 풍성하군요. 중편도 많고 역작도 많았읍니다. 구=근래에 감방 생활에 관한 소설들이 성행했는데 이것도 우리 시대 문학의 한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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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77헌장
『고백』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프라하」의 음산한 겨울을 연상시키는 이 영화는「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체제가 한 인간을 너무도 어이없게 암흑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이야기를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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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료 갹출 표준보수|1월1일 이전 3개월 평균월급
보사부는 21일 의료보험제의 시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료보험법의 위임사항과 법시행의 필요사항을 규정한 의료보험법시행령안을 마련했다. 전문 67호 부칙으로된 이시행령의 주요골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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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한숨이 밤잠 1시간
여름이 온다. 여름은 낭만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질병의 계절이기도 하다. 수면 시간도 짧아져 그렇지 않아도 더위에 시달린 몸을 더욱 피로하게 만든다. 농촌에 비해 밤낮의 구별이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