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 수학자이자 전쟁 영웅, 동성애자…인간 튜링을 만난다
연극 ‘튜링머신’의 한 장면. 고상호(왼쪽) 배우가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을 연기한다. 이승주는 튜링의 동성 애인과 수사관·동료 등 세 캐릭터를 맡았다. [사진 크리에이티
-
1400만명 살렸지만…화학적 거세 당하고 자살 택한 천재 수학자
24살에 현대 컴퓨터의 전신인 ‘튜링 머신’ 이론을 만든 천재 수학자, 독일군 암호 체계 ‘애니그마’를 해독한 종군 암호학자, 제2차 세계대전 종식을 2년 앞당겨 1400만 명의
-
"서울시장·전북지사·장관" 고건·강현욱 만난 김관영 "큰 어른과 점심"
김관영(오른쪽)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13일 낮 서울 한 중국음식점에서 고건(왼쪽) 전 국무총리와 강현욱(가운데) 전 전북지사와 오찬을 함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
-
데뷔 60년 안성기 “팬클럽 없으니 모든 국민이 팬”
13일 데뷔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전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그는 “영화는 많은 생각을 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시간적 여유가
-
[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영희중앙SUNDAY 기자분노의 연속이었던 지난해의 마지막은 ‘가임기 여성 지도’가 마무리했다. 내가 사는 서울 마포구엔 가임기 여성 8만5174명이 거주해 전국 243개 지방자치
-
[7인의 작가전]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 #10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아침이었다. 늘어지게 기지개를 켰다. 꼬마가 죽을 가져왔다. 단숨에 먹고 양이 차지 않아 1층으로 내려가 삶은 돼지고기를 시켰다. “여행가 양반, 살아났나 보
-
[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덤의 문화’로 미화되는 ‘거지 마음’ 인식하기
김형경소설가개인적으로 ‘덤의 문화’는 시장 상인들이 고안한 소박한 마케팅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한 줌 더 얹어주는 콩나물’을 누가 ‘넉넉한 인심, 넘치는 온정’이라 해석하
-
노래로 읽는 '쎄시봉'…젊음·사랑·음악이면 충분했다
[매거진M] 영화 '쎄시봉'을 보러가기전 노래부터 예습 사진=김진솔(STUDIO 706) 사진=김진솔(STUDIO 706) 사진=김진솔(STUDIO 706) 영화 ‘쎄시봉’(2월
-
“직원들에게 애국심·효도·나눔 강조 기부는 제3의 자본 … 과감한 세금 혜택을”
류시문 1948년 경북 예천 출생. 한국신학대를 거쳐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릴 적 사고로 다리를 다쳤고 청력까지 약화돼 장애인이 됐지만 한맥안전진단과 한맥도
-
MB '동네바보' 박근혜 '노비 왕' 안철수 '마당쓸던 이방'..부정적 내용 투성이인 '조선식 이름짓기'
인디언ㆍ중세ㆍ일본식 이름짓기에 이어 ‘조선식 이름짓기’가 등장했다. 12일 인터넷 상에선 ‘조선식 이름짓기’라는 글이 유행하고 있다. 조선식 이름은 과거 인디언식 이름과 마찬가지로
-
바로크 회화 선구자 카라바조의 실체, 400년 전 경찰 기록서 찾다
A ‘세례자 요한’, 캔버스에 유채, 132x98.5㎝ 도리아 팜필리 미술관, 로마, 복사본 B ‘세례자 요한’, 캔버스에 유채, 129x95㎝ 카피톨리네 미술관, 로마 여기 두
-
MBC ‘돌아온 일지매’ 방영 앞둔 황인뢰 PD
시트콤 ‘거침 없이 하이킥’ 이후 처음 정극에 도전하는 일지매 역의 정일우. [지피워크샵 제공]“만화 속 터럭 하나까지 그대로 옮기고 싶었어요. 30년이 지났어도 변치 않는 원작의
-
지도자 동지의 희미한 생체신호처럼 그날, 공화국의 운명은 떨리고 있었다 (下)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평양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중국의 군사적 개입과 북한내 친중파의 득세로 중국에 복속되는 것은 아닐까. 팩션(fact+fiction)
-
지도자 동지의 희미한 생체신호처럼 그날, 공화국의 운명은 떨리고 있었다
“삐삐삐삐-.”뇌압을 나타내던 바늘이 미세하게 떨리는가 싶더니 경고음과 함께 갑자기 밑으로 푹 꺾여 내려가자 부소장의 심장은 삽시간에 오그라들었다. 그는 손등으로 눈을 비비고 다
-
3년만의 귀향 조재현의 힘...
'I'm back.'조재현이 돌아왔다.'어머니의 자궁'같은 연극무대로-. 2004년 '에쿠우스'로 대학로를 들끓게 한 지 3년만이다. 그를 무대로 불러낸 작품은 '경숙이, 경숙아
-
[우리말바루기] 거렁뱅이(?) 신세
한동안 취업난을 풍자하는 표현으로 '이태백'이란 말이 유행했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의미다. 이젠 그것도 모자라 이구백(이십대의 90%가 백수), 십장생(십대도 장차 백수
-
[김성희기자의뒤적뒤적] "깡통 하나 차면 천하에 뭐가 부러워"
내 어릴 때 꿈은 거지였다 김양호 지음 사계절, 178쪽, 8500원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요? 세상을 알 만큼 살아버린 우리들은, 아마 꿈이란 말조차 생소할지 모릅니다. 도시의
-
[week& TV가이드] '위대한 광대' 채플린을 만난다
가장 위대한 배우, 영화를 예술로 끌어올린 주인공…. 찰리 채플린은 감독.제작자.배우.시나리오 작가.작곡가.연주자로 활약하면서 미키 마우스나 코카콜라처럼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
여운의 맛 살린 청소년용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던 김주영의 장편 소설 『홍어』가 청소년용으로 만들어졌다. 새하얀 눈풍경 속에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 성에 눈 떠가는 열세살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버
-
'오르세전' 관람객 30만 육박
수준 높은 미술애호가이자 평론가이기도 했던 시인 보들레르는 25세밖에 되지 않은 1846년에 '모던한 삶의 영웅주의' 라는 글을 통해 이미 '모더니티' 의 부상이 필연적이라고 예견
-
'오르세전' 관람객 30만 육박
수준 높은 미술애호가이자 평론가이기도 했던 시인 보들레르는 25세밖에 되지 않은 1846년에 '모던한 삶의 영웅주의' 라는 글을 통해 이미 '모더니티' 의 부상이 필연적이라고 예견
-
[책 리뷰]동서양 고전에서 찾아낸 삶의 참 알갱이
#1. 노벨평화상 수상자 결정 소식이 발표되던 날 저녁 민주당 최고위원 김근태님은 텔레비전 방송에서 "그의 수상은 개인의 업적을 평가한 것이라기보다 우리 국민 모두가 인권과 민주주
-
동서양 고전에서 찾아낸 삶의 참 알갱이
고규홍 Books 편집장 #1. 노벨평화상 수상자 결정 소식이 발표되던 날 저녁 민주당 최고위원 김근태님은 텔레비전 방송에서 "그의 수상은 개인의 업적을 평가한 것이라기보다 우리
-
[시골길 산책] 사라져가는 희미한 기억들
경기도 가평읍에서 사창리로 넘어가는 길은 봄이 늦다. 아랫녘에선 꽃소식이 전해진지 이미 여러날 됐지만 길을 따라 흐르는 개울에는 아직도 얼음이 서걱서걱하고 산자락 후미진 곳엔 너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