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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교의 가장자리] 깨어 있구나, 파수꾼이구나
루쉰(左), 카프카(右) 루쉰은 1881년생, 카프카는 1883년생으로 두 살 차이인데, 두 작가의 글에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러일전쟁이 발발한 1904년 24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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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없앴다"vs"일본해 지켰다"…한일 '디지털 해도' 신경전
지난 2004년 '2008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홍보자료로 배포한 지도에 '동해'대신 '일본해'가 표기돼 있다. [아테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동해와 일본해 병행표기'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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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도 초보자같은 실수를 한다, 가장 큰 패착 원인은?
━ [더,오래] 정수현의 세상사 바둑 한판(14)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실수를 한 번도 하지 않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 예스라고 답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살아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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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석화’ 조훈현, 한국 바둑 절정의 순간 맛보다
1989년 조훈현(왼쪽)과 녜웨이핑이 응씨배 결승 제1국을 두고 있다. [한국기원] 1989년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응씨배(應氏盃) 세계대회 결승 5번기 최종국. 2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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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조훈현 보고 싶어 술병만 들고 비행기 탄 후지사와 슈코
후지사와(왼쪽)의 은퇴 기념 대국은 아끼던 조훈현과 두었다. 서 있는 사람은 린하이펑 9단. [일본기원] 1981년 일본 기성전(棋聖戰)을 방어한 직후 후지사와 슈코(藤澤秀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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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오늘과 내일 승부 사이에 인간·공간이 들어가는 封手
1963년 제2기 명인전 도전 7국에서 승리한 사카타 9단(왼쪽)과 후지사와 9단이 종국 후 대국 감상을 표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칭위안 9단. [사진 일본기원] 1982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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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오늘과 내일의 승부 사이에 인간과 공간이 들어가다
1963년 제2기 명인전 도전 7국에서 승리한 사카타 9단(왼쪽)과 후지사와 9단이 종국 후 대국 감상을 표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칭위안 9단. [사진 일본기원] 198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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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일본 바둑 세운 기타니, 藝의 구도자이자 한국의 은사
기보 1933년 기타니(흑)가 사상 처음으로 3연성을 두었다. 3연성은 세력 지향으로 흑7도 일관된 착점. 1950년대 말 일본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의 해변을 차녀 기타니 레이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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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둑 세운 기타니, 藝의 구도자이자 한국의 은사
1950년대 말 일본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의 해변을 차녀 기타니 레이코와 함께 산책하고 있는 기타니 미노루 9단. 자택이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기타니는 젊은 날엔 투망을,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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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쇠락한 일본기원의 재건 제2의 가토가 필요하다
가토 마사오일본기원은 1924년 설립됐다. 외무상과 문부상을 역임한 마키노 노부야키가 초대 총재를 맡았고 기업인인 오쿠라 기시지로가 대부분의 돈을 댔다.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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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하병준] 기성(棋聖) 섭위평(聶衛平)과 한국 바둑
20세기 80년대, 개혁개방의 문호를 열었지만 여전히 국제무대에서 낙후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던 중국. 이런 중국인들이 세계 무대에 내세울 수 있었던 2가지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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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8강전에 일본이 안 보인다
○·이세돌 9단 ●·쿵 제 7단 제1보(1∼22)=며칠 전 ‘조치훈 9단, 역대 두 번째로 1300승 달성’이란 기사가 방송을 탔다. 그러나 이건 일본에서의 역대 2위고 한국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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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 개혁" 선봉에 나선 고바야시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54) 9단은 1980년대 일본 최고봉의 자리를 8년간이나 차지한 당대의 고수였다. 철저한 실리적 기풍 때문에'지하철 바둑'이란 달갑지 않은 닉네임으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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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킬러' 가토 마사오 9단 별세
일본기원 이사장이자 정상급 프로기사로 '대마 킬러'란 별명을 갖고 있는 가토 마사오(加藤正夫.57) 9단이 30일 뇌경색 합병증으로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가토 9단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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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한·중·일 대항전, 믿었던 유창혁마저 …
▶ 농심배에서 5년 연속 우승을 거둔 최강 한국팀이 올해는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침몰위기에 직면했다. [한국기원 제공] 단체전 불패를 자랑해온 한국팀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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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농심배 세계대회 2라운드 24일 열려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제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가 24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다. 이창호-유창혁-최철한-안달훈-한종진 등 5명이 대표로 출전한 한국은 베이징(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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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불멸의 한국' 신화 흔들
▶ 12일 베이징에서 개막된 농심배 제1국을 두고 있는 한국의 한종진5단(오른쪽)과 일본의 미무라 도모야스9단. 한.중.일 3국의 국가대항전인 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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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6회 농심신라면배 12일 베이징서 개막
한.중.일 3국의 국가대항전인 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 바둑 최강전이 12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작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지난 5년 동안 연속 우승을 차지해 종주국으로의 복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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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日 인터넷바둑 사업권 따내
한국기원 자회사 격인 세계사이버기원㈜이 일본기원의 인터넷 대국 사업권을 따냈다. 팬더 넷 등 일본 바둑사이트들이 기득권을 앞세워 치열하게 경합했던 사업권이 일본기원 이사장까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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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日바둑, 60여년 관성 깨고 현대식 단기 대회 만들어
바둑대회의 최대 맹점은 무엇일까. 바로 모든 대회가 1년씩 걸린다는 점이다. 1월에 시작하면 12월에 끝나고 3월에 시작하면 이듬해 2월께 끝난다. 국내기전도 그렇고 세계대회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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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있음에…농심배 바둑 한국 5연패
예고된 승리였지만 역시 이창호 9단은 완벽했다. 이9단은 지난 13, 14일 중국 상하이 왕바오화 호텔에서 속개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팀의 마지막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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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가토 '중국의 희망' 구리 눌러…"이창호 나와라"
노장의 불꽃투혼이 중국의 희망을 날려버렸다.58세의 일본팀 4장 가토 마사오(加藤正夫)9단이 21살의 중국랭킹 1위 구리(古力)7단을 만방으로 꺾어버렸다.이로써 상하이(上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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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최강팀 한국 "이변은 없다"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최종 3라운드가 오는 11~14일 중국 상하이(上海) 왕바오화(王寶華)호텔에서 열린다. 처음 각 5명의 대표선수로 출발해 연승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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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훌쩍 커버린 '송아지 3총사'
'송아지 삼총사'라는 애칭으로 불려온 원성진 5단.최철한 5단.박영훈 4단 등 85년생 소띠 동갑내기들이 2003년 연말에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대약진을 하고 있다. 원성진은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