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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의 퍼스펙티브] “선거 판도 바꾸는 바람이 아니라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
━ 조사인으로 살다 간 ‘박무익 평전’을 통해 본 여론조사 이정민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이 땅에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정확하게는 박무익(전 한국갤럽 회장)으로부터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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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승려에 "호르몬 이상"…욕 먹어도 10여년 맨발로 걸었다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 연작 중 '무색'(2012) 주인공인 승려 샤오강(이강생). 휴대폰 광고영상을 의뢰받고, 제품 대신 승려가 하염없이 걷는 실험 단편을 만들었다. 사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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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수사 유도 부탁 받았다” 담배 문 이해찬이 던진 ‘폭탄’ 유료 전용
━ 〈제2부 김대업과 정치·검찰④〉 박 부장, 김대업 아무래도 가짜인 것 같아. 지검장실은 광활했다. 여름의 잔열(殘熱)이 전도체를 찾아 허우적거리다 제풀에 주저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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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한국 텃새 박새부터 유령박쥐까지…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일상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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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하수는 겁이 없다
검은 돌 흰 돌 바둑판에 도덕은 없다. 세상의 선과 악은 없고 대신 좋은 수와 나쁜 수가 있다. 그 덕분에 가치판단이 쉽고 사실에 빨리 다가갈 수 있다. 복기를 통해 패착과 승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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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언론재갈법 최대수혜자는 文…삼척동자도 다 알아" [전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금 온 국민의 관심이 대선에 뜨겁게 모이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또 하나의 선거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는 사실을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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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상의 코멘터리] 손정민 사건..불신 음모 판치는 이유
'1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 손정민 군을 위한 평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우산을 쓴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1.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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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원전 미스터리의 진실, 법정에 세울 용기가 있는가
고대훈 수석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격노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에 ‘법적 책임’을 거론했다. “구시대의 유물 정치”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묵과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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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자유는 사람들이 듣기 싫은 것을 말할 수 있는 권리다…조지 오웰의 직설
━ [박보균의 현장 속으로-리더십의 결정적 순간들] 조지 오웰의 ‘정치와 말’ 서거 70년 맞아 조망하다 런던의 BBC 건물 외벽에 새겨진 오웰의 '자유론', 앞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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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용의 미래를 묻다] 블록체인이면…100억 뉴욕빌라 100만원 어치 쪼개 산다
━ 제2의 인터넷 시대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신뢰를 만드는 기계(Trust Machine)-’.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블록체인을 소개한 표현이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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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통역사 김희애 “혼자 잘산 게 부끄러웠다”
실화가 소재인 영화 ‘허스토리’의 주인공 문정숙(김희애 분). 화통한 성격의 여행사 사장인 그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는 위안부·정신대 피해자 할머니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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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에 맞선 '부산 할매'들의 작지만 값진 승리
영화 '허스토리'에서 위안부 피해자 배정길 할머니 역을 연기한 배우 김해숙. [사진 NEW] “내를 본래 모습으로 돌리도! 열일곱 살, 그때로 돌리도!” ‘부산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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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세상을 바꾸려면 글을 써라”
박보균 칼럼니스트·대기자 한 해가 끝난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 마무리 주간에 ‘500주년 기념 교회’의 송길원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가짜 뉴스, 거짓 정보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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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찌질한 남자들에게
전수진P-프로젝트팀 기자 죽으란 법은 없다. 가짜 뉴스이길 바라는 미국발 진짜 뉴스에 울컥과 울적을 반복하지만 지난 7일과 9일, 프랑스와 대한민국에 새 세상이 열렸다. 여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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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들도 돌려봤다는 26살 유시민이 쓴 항소이유서 전문
[사진 JTBC]3일 방송된 ‘썰전’ 191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특집이 전국 평균 시청률 9.287%(유료 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종합편성채널 시사ㆍ예능프로그램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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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칭이 마오 만난 탓에 중국 예술사 몇 장 잘렸다”
중앙문혁소조 부조장 시절인 1967년 11월 4일, 홍위병들에게 둘러쌓인 장칭(맨 왼쪽). 장소는 텐안먼(天安文) 성루로 추정. [사진 김명호] 1976년 10월 6일 밤, 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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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당 간부에겐 총알보다 더 무섭던 장칭의 심야 호출
중앙 문혁소조 부조장 시절인 1967년 11월 4일, 홍위병들에게 둘러쌓인 장칭. 텐안먼(天安文) 성루로 추정. [사진 김명호] 1976년 10월 6일 밤, 중공 원로들이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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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마오’ 굳힌 린뱌오, 황푸라인 통해 장제스 접촉
동북전쟁 시절 린뱌오가 국민당군에 대승한 첫 번째 전투인 ‘시우수이허 전역’ 승리를 자축하는 동북민주연군(제4야전군의 전신). 문혁 초기 쉬샹첸(왼쪽 둘째), 류보청(오른쪽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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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마오' 굳힌 린뱌오, 황푸라인 통해 장제스 접촉
동북전쟁 시절 린뱌오가 국민당군에 대승한 첫 번째 전투인 ‘시우수이허 전역’ 승리를 자축하는 동북민주연군(제4야전군의 전신). 신중국 초기, 린뱌오(林彪·임표)의 지위는 동급인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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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이틀 전 일을 당신은 얼마나 기억하시나요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두 달이 지났다. 재작년 이 난을 통해 소개했던 ‘이틀 전 일기’ 이야기다. 사람의 뇌는 나이가 들수록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꿔 저장하는 능력이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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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 근심 없는 나무들 ③
이 달콤하고 황홀한 욕정이 사학하다고 어찌 미리부터 속단한단 말인가. 나는 땀범벅이 되어 육욕에 탐닉했고 깃털처럼 가벼워진 몸뚱어리가 붕, 하고 떠오르는 순간과 만났다.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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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근대적 삶의 출발 ‘진짜’ 모차르트 보고 싶은가
신정아양의 사기극으로 온 세상이 벌집 쑤셔놓은 듯 웽웽거린다. 이 세상에 학위를 가지고 뻑셔대는 인간들의 본색을 자세히 조사해 보면 신양보다 더 진짜라고 말할 수 있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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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달동네 사랑의 연탄 나누기 4년, 허기복 목사
겨울 산동네는 을씨년스럽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노인과 아이들인 동네. 눈 덮인 골목길에는 하루 종일 추운 바람 소리만 스치웁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 허기복(사진) 목사 오는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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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독서칼럼] 과식에서 절식으로
서점 판매대에서 이 책을 대하는 순간, 허허 아주 안 팔려도 좋다는 작정을 하고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코팅 처리조차 안된 껄끄러운 표지에다 재생지로 보이는 본문 용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