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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전간
3년 전 가을, 우리에게 『가』의 작가로 알려져 있는 중국 당대의 문호 파금은 10명의 어린이들로부터 호소문에 가까운 편지를 받았다. 「우리 반 한 아이는 산수시험을 94점 받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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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관광객 유치로 "냉가슴"
전국관광지가 썰렁하다. 올림픽 호황기대와는 달리 제철 관광경기가 증발됐다. 이 같은 현상은 올림픽기간 중 교통난·푸대접 등을 우려, TV 안방관광 선호에다 심지어 신혼부부 후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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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회전" 대비 전열 재정비
올림픽정치휴전이 시작되자 각 정당은 숨가쁜 가을정국을 앞두고 체력단련이 한창이다. 당마다 의원세미나·합숙 교육 등을 통해 정기국회와 부활되는 국정감사에 대비하는 한편 본격 가동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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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어린이 세계 보여주고 싶어요"
매년 가을 전남 동거 차 섬 어린이들의 서울나들이를 뒷바라지해 온 이귀옥씨(32·서울 명동 신한 투자금융 근무·사진)가 이 외딴 섬 어린이들의 글을 한데 엮어『갯바위 오르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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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등 3천억원 장학금으로
정년퇴임 고대의대교수가 후학을 위해 저축한 돈과 퇴직금등 3천만원을 연구실에 내놓아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8월 익일 만32년4개월간 몸담아 온 고려대에서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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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길면 봄은 더 따뜻하다"
-김추기경께서 이런 시를 쓰신적이 있읍니다. 『얼어 붙은 자연엔 봄의 입김이 서려옵니다.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엔 언제 봄이 옵니까?』「평화를 위한 기도」라는 제목의 이 글은 유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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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오락
口…KBS제1TV『KBS 가요무대』(10일밤 9시 50분)=「가을의 노래」.『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윤복희)『구름나그네』(최헌)『전선야곡』(오기택)『옛시인의 노래』(한경애)『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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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농원 가볼만한 곳
가을의 문턱이다. 부드러운 햇살속의 주말 나들이는 계절의 정취를 듬뿍 안겨준다. 이때쯤이면 가족과 함께 포도·배·밤등 탐스러운 과일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과수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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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갈수록 주는 88고속도로
날로 누더기 길이 되어가면서 텅텅 비어가는 고속도로. 27일로 개통 2주년을 맞은 88고속도로는 당초 영호남의 화합과 지역번영을 목적으로 건설됐으나 지금은 썰렁한 고속도로가 돼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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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좀 살맛납니다."
『이제 좀 살맛 납니다』대학촌이 모처럼 얼굴을 활짝 펴고 숨을 쉰다. 낮이나 밤이나 자욱한 최루탄 연기와 화염병·돌멩이 소나기속에 생활도, 계절도 간곳이 없던 서울대·고대·연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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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해직장 「나전모방」 1년만에 되살려 자랑스런 추석귀향
1년만에 추석을 되찾았다. 수해로 문을 닫게된 공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추석휴가와 보너스를 반납한지 꼭 l년. 나전모방(경기도의정부시장암동135)종업원4백50여명은 이제는 운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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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대표단 서울에서 사흘째
○…제8차 남북적십자본회담 2차회의는 29일 상오10시정각 전날과 같이 양측 대표단이 수석대표를 앞세우고 입장함으로써 시작됐다. 양측대표들은 의자에 앉은후 서로 엇갈려 악수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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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울음소리」등 묶어 문학선 『그가을…』 내놔
소설가 박완서씨가 그의 문학선으로 『그 가을의 사흘동안』을 묶었다. 이 문학선에는 그의 작품 『울음소리』 『저녁의 해후』 『어느 이야기꾼의 수령』 『아저씨의 훈장』 『유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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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우리나라 최대의 온천휴양지 부곡은 88올림픽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져 해인사와 함께 연결시키면 연휴의 가족나들이엔 안성마춤이다. 부곡은 온천 가운데서 가장 온천다운 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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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초평지
충배진천의 초평지(약70만평)가 수원이 오염되지 않은데다 힘이 센 붕어가 많이 잡혀 낚시꾼들로부터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더우기 이곳에는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호텔도 있고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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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회사-사원가족이 함께 만든다
기업의 얼굴 「사보」가 사원의 가족들을 기업의 일원으로 끌어들이는 「범 가족화운동」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각 기업체는 최근들어 「사보」에 가족페이지를 대폭 증면하고 사원의 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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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80년대부터「관객 없는 무대」를 지켜온 연극인들에게 있어 83년 한해 또한「신바람 나지 않는 무대」의 연장이었다. 청소년연극제·모노드라머·인형극·뮤지컬등 다양한 무대를 꾸며보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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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은행잎 선물
10월의 마지막 날을 택해 그이와 결혼한 지 10년. 「올 가을은 세상만사 제쳐놓고 그이를 졸라 단풍이 붉게 타는 산계곡을 찾으리라」 「설악산은 못 가더라도 도봉산 중턱에라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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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로 이사간 친구
2년전 산골로 이사간 친구가 있다. 산을 개간해 과일나무를 심었는데 왔다갔다하기 번거로와 아예 그곳으로 이사를 해버린 친구·그 친구의 초청을 받아 우리 다섯 엄마들은 잠시 일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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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기 농촌일손을 돕자
오즘은 가히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관광의 계절이다. 전국의 각 관광지는 인파의 물결로 온통 뒤덮이는 계절이다. 그러나 농촌은 1년 중에서 이 계절이 가장 바쁘고 보람찬 계절임에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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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우량도서 코너…50% 할인판매
가을날씨가 완연해지면서 가을의류구매가 늘고 있다. 백화점 가에서는 야외 나들이철을 맞아 스포츠·레저용품과 도서할인판매 등도 하고 있다. 신세계는 2층 여성의류코너에서 바바리기획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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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내〃된 노르웨이 처녀 『펜팔』로 맺은 농아부부
국경을 넘어 사랑을 맺은 농아부부가 3년만에 모국 나들이를 나왔다. 『우린 상대방의 눈빛만 보아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있답니다』 2년동안의 펜팔교제 끝에 노르웨이인 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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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해저보물선 7개년계획으로 복원
[목포=이근성기자] 끝없이 보물을 토해내는 요술항아리와 같은 신안앞바다―. 지난 76년초 어부의 그물에 몇점의 청자를 떠올려 그 존재를 알린 이래 9차례의 발굴에서 무려 1만8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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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
한순간 반짝이다 사라져버린 작가가 아니고 오랫동안 독자와 호흡을 함께한 작가라면 그는 틀림없이 자기발전을 위해 부단히 자신과의 싸움을 해온 사람이다. 시대와 사회가 달라져가고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