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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흐르는 길 위의 연인

3월 14일.화이트 데이다.퇴근후 그녀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오후 7시. 일년에 한번밖에 없는 특별한 날을 그녀와 함께 어떻게 보낼 것인가. 사람들로 북적대는 도심 카페에 마주

중앙일보

2007.03.13 14:53
[week&쉼] 영광 법성포 - 인파 탈출

저 혼자 숨어 있는 곳에 발길을 내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수려한 경관을 품은 곳이라면 절로 사람이 들끓는다. 감탄이 절로 나는 절경은 아니라도 덜 붐벼 마음 편한 나만의 명소를

중앙일보

2006.12.21 17:34
[week&쉼] 네팔 - 속세 탈출

산을 빼놓곤 말할 수 없는 나라 네팔. 8000m급 히말라야 연봉이 동서를 가로지르는 '세계의 지붕'이다. 하지만 산보다 더 귀한 건 그 품에 살고 있는 사람들. 힌두문화과 불교문

중앙일보

2006.12.21 15:52
[한비야의 ‘감자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쓰나미 현장에 가세요?” ▶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 요즘도 내가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면 쓰나미 때문이냐고 묻는다. 물론 그곳의 피해 복구가 적어도 3년간은 중요한 일이지

중앙일보

2005.09.09 15:41
[학생기자 코너] 교과서 밖에서 느끼는 밀레의 숨결

▶ '밀레와 바르비종파 거장전'을 감상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수가 끝난 황금빛 들녘에서 이삭을 줍는 나이 든 세 여인. 배경에는 엷은 구름이 낀 하늘 아래 높이

중앙일보

2005.07.05 16:09
[ 시가 있는 아침 ] - '나무 이름 하나'

나는 일찍 나무 이름 하나 가졌지요 좀 주제넘는다 싶었지만 無憂樹 괜찮아 괜찮을 거야 이름 너무 크고 깊어 송구스러운 맘 없지 않았지만 방문 위에 나무 이름 하나 걸어놨지요 반듯한

중앙일보

2005.03.09 18:33
[week& 레저] '억새'하면 천관산

▶ 득량만 너머 고흥반도 위로 해가 솟는다. 빛 받은 억새들이 황금색으로 일렁이기 시작한다. 득량만 바다가 넘실대며 역류하는 것 같다. 천관산의 가을 아침은 황금 일색의 엘도라도다

중앙일보

2004.10.21 15:54
[고은의 세상월령가 7월] 중심을 넘어서

▶ 이종구 작 ‘중심’, 41×53㎝, 캔버스에 아크릴릭, 2004. 백한살에도 여행 준비를 서두르다 생애를 끝마친 사람이 있다. 알렉산드리아 다비드넬. 나는 족탈불급이다. 7년

중앙일보

2004.07.04 16:07
'리골레토' 들고 한국 오는 바리톤 레오 누치

▶ 2003 이탈리아 파르마 왕립오페라극장에서 상연된 ‘나부코’에 출연한 레오 누치(앞줄 오른쪽). 테너를 가리켜 흔히들 '성악의 꽃'이라고 말한다. 황금빛 고음(高音)이 빛을 발

중앙일보

2004.06.15 17:15
"조가비 있는 곳 세계 어디든 달려가죠"

강원도 고성의 화진포를 찾아가는 길은 늘 유쾌하다. 한반도의 허리에 해당하는 데다 둘레만 16㎞가 넘는 호수가 바다와 연접해 있어 그 수려한 기(氣)가 흠뻑 느껴지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2002.12.07 00:00
눈도 입도 호강하는 '1석3조'

하얀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쌀밥엔 반찬이 필요없다. 윤기가 넘치는 밥알들이 고기 반찬이 되고, 그 냄새는 달콤하고 구수한 찌개나 국이 된다. 특히 요즘처럼 갓 수확한 햅쌀로 바로

중앙일보

2002.10.25 00:00
젓갈 퍼주는 바가지엔 바다만큼 넉넉한 인심

구수한 젓갈 냄새, 바람결에 속삭이는 하얀 갈대, 빨간 홍시, 황금빛 벌판과 푸르른 호수. 이맘 때면 보고 싶은 것들이다. 서울에서 멀리 있지 않다. 충남 논산에 가면 모두 만날

중앙일보

2002.10.09 00:00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120)

김양은 즉석에서 염문의 새로운 이름을 작명하였다. "내가 이제 이곳에 앉아있는 그대의 이름을 새로 지어줄 것이다. 앞으로 그대의 이름은 염장이다. 염문의 이름을 가진 인물은 이미

중앙일보

2002.01.22 00:00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101)

이창진의 호통에도 염문은 눈썹 하나 까딱이지 않았다. "무슨 말씀이시나이까. 소인을 대역죄인이라니요. 소인을 노비를 약취하여 팔아먹는 노비상인이라니요. 잘못 보셨나이다, 나으리.

중앙일보

2001.12.24 00:00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95)

그러나 이 무렵, 이처럼 태평성대를 누리는 청해진과는 달리 신라는 극도로 어지럽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있었다. 신라가 천재지변으로 얼마나 고통을 겪고 있었던가는 『삼국사

중앙일보

2001.12.14 00:00
강화섬 임금행렬등 민속잔치 풍성

오곡 백과가 무르익는 10월은 농부들뿐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풍성한 계절이다. 전국 곳곳에서 전통예술.특산물 등을 주제로 한 지역 축제가 푸짐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한 볼

중앙일보

2001.10.10 00:00
[주말 가족 나들이 명소] 북제주 한림공원

10만여평의 대지에 울창한 야자수 숲이 펼쳐지는 곳.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협재리 '한림공원' 에 들어가면 제주특유의 용암동굴과 돌.꽃.나무등을 두루 만날 수 있다. 공원 자체가

중앙일보

2001.03.31 00:00
[길따라 바람따라] 관룡사와 용선대

피안으로 가는 배, 반야용선(般若龍船)을 찾아가는 길이다.늦가을 산을 마지막까지 물들이고 있는 것은 뜻밖에도 이깔나무(낙엽송)다.눈썹같이 작은 잎들이 저토록 화려한 금빛을 뿜어낼

중앙일보

2000.11.29 00:00
[길따라 바람따라] 전북 김제 만경평야·망해사

끝간 데 없는 벌판. 두 차례 늦태풍을 이겨낸 황금빛 결실들이 물결친다.하지만 끝내는 하늘과 맞닿아 뭉게구름을 피워 올린다.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이 보이는 단 한 곳, 전북 김제시

중앙일보

2000.10.04 00:00
녹색 길 따라 '求道여행' -전남보성 차밭

차밭 가는 길은 구도의 길이다. 보성읍에서 율포만으로 가다 만난 보성다원 가는 길은 선승이 암자에 오르는 길처럼 적요하다. 그 길은 항상 아침안개에 축축히 젖어 있다. 선승들은 안

중앙일보

1999.04.14 00:00
[봄향기 피어나는 남도의 작은섬 소록도]

남녘에서 달려오는 봄. 땅위로 머리를 내민 보리는 파릇파릇함으로 봄을 노래한다. 동백.산수유.매화도 며칠후면 봄 기지개를 켜고 빨강.노랑.연분홍으로 요란하게 치장할 것이다. 그러나

중앙일보

1999.02.24 00:00
추석연휴 가족낚시 강화지역·안동호 등 좋아

'추석연휴 가족낚시 명당자리가 어디냐. ' 그동안 '주말 나홀로 낚시' 에 열중했던 강태공들. 그들은 요즘 낚시도 하고 여행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낚시터를 물색중이다. 가족낚

중앙일보

1998.09.30 00:00
[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멀리, 푸르스름하게 동트는 지평선 위로 등에 날개가 달린 원숭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수십 수백 마리로 보이는 그것들은 저공 비행을 하는 편대처럼 일정한 대형을 갖추고 날아오고

중앙일보

1997.10.16 00:00
14.제2부 江따라 문화따라 雲南.貴州1.

중앙일보 양자강 문화예술대탐사는 오늘부터 제2부 「강따라 문화따라」편으로 들어갑니다.제1부 「중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는문학.미술.음악.연극.무용등 문화의 각 장르에서 가장 중국적

중앙일보

1995.11.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