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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스님 성탄절 특별 대담]
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인 명진(明盡)스님이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명동성당을 찾았다.“성탄을 축하하며 신부와 대담을 나누는 자리를 가지면 어떻겠느냐”는 신문사의 요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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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일에서 찾아낸 삶의 풍요와 자유
'옹기'는 그 발음에서 뭔가 고집스러운 무엇이 있을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거기에 '우리 시대의 마지막 옹기장이'라 하면, 대단히 고집스러우면서도 그 삶에 우리같은 범인들이 알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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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매마른 가슴 적시는 '현대시조 100인선'
착잡하고 어수선한 세밑, 끈질기면서 온화한 우리의 것들이 그리워 전남 해남을 찾았습니다.뭍이 다하고 바다가 시작되는 땅끝 마을, 바다로 벌겋게 빠지는 취한 해도 보고싶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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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현대시조 100인선'
착잡하고 어수선한 세밑, 끈질기면서 온화한 우리의 것들이 그리워 전남 해남을 찾았습니다.뭍이 다하고 바다가 시작되는 땅끝 마을, 바다로 벌겋게 빠지는 취한 해도 보고싶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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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표정들
시청역 지하도, 레코드 가게앞을 지나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를 듣는다. 이태수 시 '성탄의 눈' 을 떠올린다. "눈은 내려서/우리 앞에 우리의 모습으로/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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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표정들]
시청역 지하도, 레코드 가게앞을 지나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를 듣는다. 이태수 시 '성탄의 눈' 을 떠올린다. "눈은 내려서/우리 앞에 우리의 모습으로/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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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의 소리] 받고 싶은 선물 '일자리'
산타클로스에 대한 전설은 성(聖)니콜라오에 관한 전설에서 비롯됐다. 성은 라틴어로 '상투스' 인데 네덜란드 사람들이 성니콜라오를 '신터클라스' 라고 했다. 뉴욕 사람들은 이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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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루나 파파
꿈을 꿨다. 배경은 흐리지만 구름같이 가벼운 땅 위를 달리고, 대지처럼 편안한 허공을 날아 올랐다. 때론 슬프다가 때론 기쁨에 벅차기도 했던 기억이 명징하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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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디세이] 수녀·시인 이해인
세밑의 오후 하늘은 언제나 낮다. 잿빛 구름이 깔린 지난 15일, 시인 이해인 수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내내 그의 말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 "용서는 나의 사랑을 완성하는 나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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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의 소리] 힘든 이웃에 희망의 불씨를…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지 90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영화까지 만들어진 것은 왜일까. 바쁜 방송 스케줄 속에서 언젠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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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하얀 세상이 그립다
영하 20도로 춥기만 해보아라. 겨울이라 할 수 있겠는가. 눈이 있어야 겨울은 비로소 겨울이 된다. 잎 진 나무 사이로, 불 꺼진 빌딩 사이로 부는 바람이 귓볼을 에이듯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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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좋다] 삼무·이어도의 낙원 '제주'
제주섬에 살면서 육지에 가보지 않은 제주사람들은 저멀리 바다끝에 죽어서 갈 수 있는 '이어도' 가 있다고 믿었다. 그곳은 해산물이 풍부한 낙원이고 죽어야만 갈 수 있는 곳이기에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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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따뜻한 사랑 그린 영화 '루나 파파'
꿈을 꿨다. 배경은 흐리지만 구름같이 가벼운 땅 위를 달리고, 대지처럼 편안한 허공을 날아 올랐다. 때론 슬프다가 때론 기쁨에 벅차기도 했던 기억이 명징하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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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따뜻한 사랑 그린 영화 '루나 파파'
꿈을 꿨다. 배경은 흐리지만 구름같이 가벼운 땅 위를 달리고, 대지처럼 편안한 허공을 날아 올랐다. 때론 슬프다가 때론 기쁨에 벅차기도 했던 기억이 명징하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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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책의 흐름] 한국인 무엇을 생각했나
올 한해 우린 무슨 책을 보았고,무슨 생각을 하며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일까. 떠들썩했던 밀레니엄의 첫해가 저무는 지금 독서시장과 지식 대중의 마음자리를 가늠하려는 이유는 자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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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재현한 '가시고기'의 슬픔
찬바람이 부는 계절. 한 아버지의 헌신적인 자식 사랑이 시청자의 마음을 얼마나 훈훈하게 데워줄까. MBC는 소설가 조창인씨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4부작으로 극화한 '가시고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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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가슴 녹일 아버지의 헌신적 사랑
또다시 찬바람이 부는 계절, 한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이 시청자의 마음을 얼마나 훈훈하게 데워줄까. MBC는 조창인씨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4부작으로 극화한〈가시고시〉(1.2부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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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알짜배기 행사들을 찾아라
6개월만에 창덕궁으로 돌아왔다. 정확히 6월16일, 주말데이트 시리즈를 시작했을 때 그/그녀와 만났던 곳. 초여름의 푸르름을 눈으로, 몸으로 느끼며 찾았던 창덕궁. 그게 벌써 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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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 '김애영 개인전'
'고향집 감나무에/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노래' 중에서) 늦가을 야윈 가지끝에 매달린 다홍색 감은 한국인에게 아늑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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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서 김애영 개인전
'고향집 감나무에/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노래' 중에서) 늦가을 야윈 가지끝에 매달린 다홍색 감은 한국인에게 아늑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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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멕시코의 부패 경찰 썩은 살을 도려낸다
멕시코 시티의 경찰학교에서 한 교관이 윤리 강의를 시작한다. 교관은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철제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짧은 머리의 생도들에게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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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세상 바꿔보기] 그래도 도시락은 싸지 마라
또? 하지만 또 올 모양이다. 시중 경기가 심상찮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말만 들어도 끔찍한 구조조정이라는 그 괴물이 또 꿈틀거린다. 이건 막아야 한다.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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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걸인출신 여성장관 발탁
[멕시코시티=연합] 걸인 출신으로 어렵게 대학을 마친 멕시코 30대 여성 기업인이 다음달 출범하는 멕시코 새 정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멕시코 야당 사상 최초의 대통령 당선자인 비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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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공포의 화가 뭉크의 미공개 일기
부쩍 그림에 대한 책이 늘었습니다. '천천히 그림 읽기'(진중권 조이한 지음, 웅진닷컴 펴냄)과 같은 그림 감상법에 대한 책이나, 우리 Books 사이트에서 '조용훈의 그림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