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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의 명작 속 사회학 〈50〉 양 이야기
일러스트=홍주연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을미(乙未)년, 양띠해다. 물론 음력 설이 지나야 진짜 양띠해가 되지만 그래도 미리 양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십이지지(十二地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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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경제사] 수백만 아일랜드인의 운명을 바꾼 ‘악마의 감자마름병’
그림 1 어스킨 니콜 ‘밖으로’(1854). 남루한 옷차림의 사내가 담벼락에 있는 뉴욕행 여객선의 광고를 보는 모습. 화가 어스킨 니콜(Erskine Nicol)은 스코틀랜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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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서 2000㎞ … 길에서 시든 15세 아메리칸 드림
지난달 18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국경수비대 임시 보호소에서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다 붙잡힌 미성년자들이 잠들어있다. [브라운스빌 AP=뉴시스] “미국에 가서 엄마 간질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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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FOCUS] 불교의 관용·자비 정신으로 17년 시베리아 유배 견뎌
엘리스타에서 기도하는 칼미크 불자. 루슬란 수후신 스탈린의 공포 정치 때 칼미크 공화국의 주민 3분의 1이 강제이주당했다. 현재 칼미크는 해결책을 찾아 자신들의 뿌리로 돌아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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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한 없이 편하려는 욕망의 끝은 … 인간 vs 기계 ‘권력 다툼’
인간보다 기계를 높이 평가했던 이탈리아의 미래파 화가 움베르토 보치오니(Umberto Boccioni)의 작품 ‘물체’(Materia, 1912년). 물체는 유치한 인간의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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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한 없이 편하려는 욕망의 끝은 … 인간 vs 기계 ‘권력 다툼’
인간보다 기계를 높이 평가했던 이탈리아의 미래파 화가 움베르토 보치오니(Umberto Boccioni)의 작품 ‘물체’(Materia, 1912년). 물체는 유치한 인간의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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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예방 한광옥 대통합위원장 "대한민국을 하나로"
한광옥 대통합위원장(왼쪽)이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서임을 축하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천주교와 대통합위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뉴스1]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 22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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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책장 넘겼다, 세상을 보는 눈이 커졌다
2013년 마지막을 기념하는 ‘책과 지식’ 지면입니다. 올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 시대 각계 전문가 8인이 추천하는 책을 모았습니다. 지난주 소개한 중앙일보·교보문고 공동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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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사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정식 명칭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다. 1974년 천주교 지학순 주교는 유신헌법은 무효라는 양심선언을 발표하고 체포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반발한 젊은 사제들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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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범죄예방 한마음대회] 국민훈장 동백·목련·석류장(3명)
◆동백장=문서 감정 전문가인 한용택(80·사진) 서울중앙지역협의회 범죄예방위원은 1987년 위촉된 이후 86명의 소년선도 대상자를 지도하고 15명의 보호관찰 대상자를 선도·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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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아미동 비석에서 찾는 도시 재생의 의미
유승훈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 도시 재생이 세간의 화제다. 지난 6월에는 도시재생특별법까지 공포되었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얼마 전만 해도 달동네는 철거와 재개발의 대상지였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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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컴 X 유일한 혈육 허무한 죽음 28세 외손자 술값 시비 끝에 참변
맬컴 X(左), 샤바즈(右)9일(현지시간) 밤 멕시코시티의 유흥가 가리발디 플라자의 한 술집. 젊은 여성 호객꾼에게 이끌려 술집에 들어간 맬컴 샤바즈와 미겔 수아레스는 계산서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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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부농 5배 많아진 이유, 메뚜기는 알고 있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사는 법은 대기업이나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도권과 멀고 인프라가 열악해 기업들이 꺼리는 전라남도는 정반대의 길을 찾았다. 오염되지 않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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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군주론 500년 … 권력과 인간의 진실 해부한 '권력의 경제학'
마키아벨리의 흉상. 죽음의 얼굴상(추정)이다. 베키오 궁전 백합홀 집무실에 초상화와 함께 전시돼 있다. 얼굴(데스 마스크)에 치장용 벽토(stucco)를 발라 본뜬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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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새 혁명, 새 영혼, 새 세계 - 청년에게(2)
박명림연세대 교수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 초빙교수 어려운 시대입니다. 희망을 상실한 청년들의 삶에 대해 길을 묻는 당신의 편지를 읽으며 내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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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눈망울의 당신, 꿈꾸는 노후 재산 얼마인가
단고테·로스차일드·록펠러·모건·메디치·밴더빌트·저우정이(周正毅)·솝차크·오펜하이머·클레오파트라-. 이들은 누구인가. 동서고금을 통해 뛰어난 재능·감각과 불굴의 노력으로 큰돈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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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350불 때문에 대학 포기해야 하나"
둘루스 거주 B(18)양이 할머니와 함께 쓰는 방에서 밤늦게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서류미비자인 B양은 수수류 350달러가 없어 추방유예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단돈 3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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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날 수 없는 밥벌이의 굴레
알베르 카뮈는 “카프카 예술의 요체는 독자로 하여금 다시 한번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데 있다”고 썼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느냐 하면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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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6000만원 '여대생 처녀성 경매'는 인신매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브라질 여대생의 처녀성을 78만 달러(약 8억6000만원)에 판 TV 쇼 '버진스 원티드'의 연출자가 성매매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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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출신 아랍계… B형 간염 백신값 15달러서 35센트로 낮춰
압달라 다르 교수가 국제보건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비결은 ‘모든 인류는 한 종(種·species)이다’라는 그의 신념이다. 공감하기 쉬운 말은 아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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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출신 아랍계… B형 간염 백신값 15달러서 35센트로 낮춰
압달라 다르 교수가 국제보건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비결은 ‘모든 인류는 한 종(種·species)이다’라는 그의 신념이다. 공감하기 쉬운 말은 아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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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 다른 개 추방’ 소재 하나로 도덕·생태·법 생각 확장
스토리텔링 전문가단국대 교수 박덕규‘넓은 이마와 꼿꼿한 귀, 날렵한 가슴과 배, 바짝 쳐든 꼬리 … 이런 조건에 들지 않은 개는 모두 추방하라! 어느 섬에서 훌륭한 개의 혈통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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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가 성경 번역한 골방 한쪽 낡은 책상엔...
글자는 무기다. 세종도, ‘밀본’의 정기준도 글자는 무기이자 권력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최고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글 창제를 두고 이 둘이 보여준 ‘끝장 토론’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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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의 매력 발전소] 더 나은 한국 만들 ‘소수’, 그들은 어디에
백지연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A small group of thoughtful people could change the world. Indeed, it’s the only 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