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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 채비
10월에 접어들면서 한결 추색이 짙어졌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탓인지, 거리의 옷치장도 일찍부터 겨울 빛으로 바뀌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청명한 하늘과 곱게 물든 단풍과 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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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22일은 가을의 명절 한가위. 햅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을 정성 들여 차려놓고 선조에 대한 차례와 성묘로 1년의 풍요와 평안을 감사 드리는 날. 공휴일이자 평균 섭씨 19도로 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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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호주머니 사정
경제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는 점은 국회의원의 경우도 예외일 수 없다. 특히 이번 수해로 인해 수해지역출신 의원들은 한정된 수입에 씀씀이는 더욱 늘어났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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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경제 명령의 여파
이번 대통령의 경제 특별 명령은 경제 각 분야에 걸쳐 상당한 파급 영향을 일으킬 것 같다. 특별 명령의 내용이 주로 사채를 포함한 금융에 관한 문제인만큼 주로 자금을 중점으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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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할 「라이선스」음반
성음 제작소가 영국의「데카」「필립」등 세계적인 「레코드·메이커」와 계약을 맺고 71년6월부터「라이선스」음반을 제작해오고 있는 뒤를 이어71년7월 미RCA와 계약을 끝낸 지구「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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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세법과 가계
3일 국회는 소득세법을 비롯한 17개 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변경된 세법 중에는 우리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많다. 내년부터 달라질 세법 중 우리가계와 관계가 깊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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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보람없는 농촌가계
한국을 이제는 농업국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농업생산량이 GNP의 겨우 24%(70년 현재)를 차지하고있어 61년의 42%에 견주어 점점 그 비중이 공업의 방향으로 기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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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잃은 살림|적자가계에 우는 주부들
한 「샐러리맨」의 부인은 『일반 가정에서 가계부를 적는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또 소용없는 일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예측할 수 없이 오르기만 하는 물가, 소위 부수입이라고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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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안방에도|가계의 건실화를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마다 새로운 설계를 꾸미고 계획적으로 생활을 개선해 나가려는 건실한 움직임이 보이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각종 여성회보가 활발히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으며 매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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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없는 새해를|지난해의 정리와 가계 전략
한해의 가계를 정리 해봐야 할 때다. 적은 수입에 물가고와 씨름해 왔던 이해의 가계 적자, 그리고 쓸모 없는 지출, 낭비는 없었는지. 1월부터 차근차근 검토해 보면서 또 한해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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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살림의 계획과 요령
새로 시작한다는 들뜬 기분에 겹쳐 필요한 물건도 많고 인사치를 곳도 많아서 신혼엔 누구나 『돈이 없다』고 한다. 새살림 출발서부터 궁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빚을지는 가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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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협업농」으로 기와집 부자촌
간혹 나그네들이 지나갈 때면『이같은 산골에 기와집 부자촌이 언제부터 생겼노?』라고 놀라와 했다. 경북 군위군 효회면 병수동- 매봉산 밑 산골짜기에 5백년전 광산김씨가 처음 세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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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영세 자유업
변두리 이발사, 구두수선공 등 각종 자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마치 하루를 살기 위해 하루를 버는 듯 했다. 저축이라곤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지금의 직업을 천직으로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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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농민
70년대는 성장의 고비라지만, 그 성장의 대열에 따르지 못하는 삶의 응달이 있다. 농민, 어민, 영세상인, [샐러리맨]으로부터 [서비스·걸]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서민층은 [근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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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작가 유세 견문
숫자로 계량할 수 있는 것이있고 숫자로 계량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계량할 수 있는 것은 5개년경제계획수출실적, 국민소득가계부, 서울에 임립한「빌딩」숫자와 농촌에의 투자액, 고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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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46차협의 실패| 잠정휴전 조공노사대결
노·사간에 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서오던 대한조선공사(사장 남궁연)는 18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50여일만에 일단 공장이 가동됐다. 그 동안 조공의 공장가동중지는 노·사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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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가계」속의 갑근세|「샐러리맨」의 수지명세를 보면
「샐러리맨」=(봉급생활자)은 「화이트·칼러」로 선망의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은 학교의 수업시간처럼 엄격한 출퇴근시간에 묶여 「러쉬 아워」의 혼잡을 비집고 1년을 하루같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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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퇴직교원 6.9%
대한교육연합회는 5일 생계의 불안정으로 교직에대한 매력을 잃고 교단을 스스로 저버리는 교원수가 날로 격증, 교육정상화를 위협하고있으므로 교원 처우개선을 새해예산에 반영시켜달라고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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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노교장의 자살
11일 경남 고성군하에서 일어난 어느 국민학교교장의 생활고자살사건은 온 국민에게말할수 없는 충격을 주었다. 그를 죽음의길로 몰아넣은 직접적인 동기는 16세의 장남을 비룻한 5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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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에 일 대사관
대원군이 집정했던 운현궁 자리에 주한 일본 대사관이 들어서게 되었다. 12일 운현궁 관리소는 그 뒤뜰의 대지 9백30평을 주한 일본 대사관에 1억5천만원에 팔기로 결정, 작년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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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동공물산 상담내막
25, 26일 북괴기술자에 대해 일본은 입국 「비자」를 발급하리라는 관측이 짙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비자」각 발급되어 북괴기술자가 입국하더라도 일본상사 측과의 「상담」은 성립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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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기술자 일에 입국해도|「플랜트」 수출 힘들듯
[동경=강범석 특파원] 일본의 북괴에 대한 「아크릴」 「플랜트」수출은 북괴기술자에 대하여 실제로 입국 「비자」가 발급되더라도 수출상담 자체는 성립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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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가(3)
한해농사가 「적자」로 결산이 되곤 하는 농촌경제-. 그러나 한편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거의 해마다 한두 번씩 비싼 곡가 때문에 아우성을 친다. 밑지는 값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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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새 시대는 열렸다-남북 시대
「헨리· 밀러」서 「시몬·드·보봐르」까지, 구미에서는 「성의해방」론의 사치스런 물결이 출렁대고 아아·중남미(AALA)의 빈곤지대선 「기아로부터의 해방」을 찾는 아우성 소리가 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