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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道楊? -분도양표-
한자 표(?)는 말의 입에 물리는 작은 재갈과 고삐를 연결하는 양쪽의 고리, 즉 스내플 비트(snaffle bit)를 뜻한다. 양표(揚?)는 이 고리를 들어 올려 말을 몰아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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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面 -남면-
중국 전국시대 법가 사상가인 한비자(韓非子)의 저서 『한비자(韓非子』 ‘남면(南面)’이라는 말이 나온다(제18장). ‘군주가 정사를 볼 때 신하들이 앉아 있는 남쪽으로 얼굴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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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伴 -화반-
북위(北魏)는 선비(鮮卑)족인 탁발규(拓跋珪)가 서기 386년에 세운 국가다. 중국 남북조(南北朝)시기 북조(北朝)의 첫 번째 왕조다. 효문제(孝文帝)는 즉위하자 나라의 도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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亡命 -망명-
북한을 빠져나와 자유 대한의 품에 안기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탈북자(脫北者)라고 적는다. ‘탈북’이라는 단어는 근래에 만들어진 새 조어다. ‘북한을 빠져나오다’는 뜻이다. 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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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山率然 -상산솔연-
‘어떻게 하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병법가 손무(孫武·BC544~BC496)의 최대 관심사였다. 『손자병법(孫子兵法)』은 용병의 원칙을 설명하면서 ‘상산의 솔연(常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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剪草除根 -전초제근-
‘삼십육계 줄행랑(三十六計 走爲上計)’이란 말이 있다. 강한 적을 만났을 때는 도망치는 게 상책이란 이야기다. 중국 고대 병법을 36가지로 정리한 『삼십육계』의 대미를 장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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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有 -오유-
초(楚)나라가 자허(子虛)를 사자(使者)로 제(齊)나라에 보냈다. 제나라 왕은 자허와 사냥을 나갔다. 사냥에서 돌아온 자허에게 오유(烏有)가 물었다. 오유: “사냥은 즐거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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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交近攻 -원교근공-
원교근공(遠交近攻)’은 외교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성어다. ‘먼 나라와는 친하게 교류하고, 가까운 나라는 공격으로 굴복시킨다’는 뜻이다. 이 성어는 특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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乞骸骨 -걸해골-
거지를 중국에선 ‘치가이(乞?)’라 부른다. 걸(乞)이나 개(?) 모두 ‘빌다’는 뜻을 갖는다. ‘걸해골(乞骸骨)’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해골을 구걸한다’는 의미가 된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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朋友圈 -붕우권-
“중국인은 줄곧 믿음을 말해왔다. 2000년전 공자(孔子)는 ‘사람이 믿음이 없으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人而無信 不知其可也).’ 신임은 사람과 사람 관계의 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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亡懲 -망징-
나무가 부러지는 이유는 바람에 있고, 벽이 무너지는 까닭은 비(雨)에 있다. 그러나 생생한 나무는 쓰러지지 않고, 튼튼한 벽은 비에도 견딘다. 벌레 먹은 나무, 틈새가 벌어진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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革命 -혁명-
중국과 대만에서 모두 국부(國父)로 추앙하는 쑨원(孫文)은 1895년 광저우(廣州)에서 반청(反淸) 무장봉기를 준비했다. 정보가 사전에 새어 나가 거사는 실패했다. 일본으로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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衆寡不相時 -중과불상시-
전쟁이 벌어지면 승자와 패자가 있게 마련이다.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무엇일까. 중국 춘추전국시대 병법의 대가였던 손무(孫武)는 ‘상대방이 강해서가 아니라 내가 약하기 때문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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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장과 박물관에서 영감, 문화와 전통에서 미래 길어올려
알란 찬이 2009년 꾸민 중국 광저우의 베지테리언 레스토랑 수청자이. 마카오 그랜드 리스보아의 프렌치 레스토랑 ‘로부숑(Robuchon)’의 실내. 베이징의 ‘더 반(The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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瑯?榜 -낭야방-
옛날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안자(晏子)에게 물었다. “전부산(轉附山)과 조무산(朝?山)을 둘러보고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와 낭야(琅邪)에 이르고자 하는데,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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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道敏政 地道敏樹 -인도민정 지도민수-
총선이 끝났다. 처음 정치에 입문하게 될 초선 의원들은 지금쯤 ‘정치란 무엇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터다. 20대의 젊은 왕 애공(哀公)이 세상을 주유하고 고국 노(魯)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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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生明 廉生威 -공생명 염생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해외 순방에 나설 때마다 항상 그 곁을 지키는 두 명의 인물이 있다. 한 사람은 왕후닝(王?寧)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고 다른 한 사람은 리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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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悅而諍 -화열이쟁-
공자(孔子)는 상대와 장소에 따라 말을 가렸다. “조정에 나아가 하대부와 이야기할 때는 화목하고 즐거웠으며, 상대부와 이야기할 때는 공손하면서도 정직한 태도였다(與下大夫言 侃侃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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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璽 -옥새-
옥새(玉璽)는 황제가 쓰는 도장이다. 신하의 도장은 ‘印(인)’이라 했다. BC 228년 진시황(秦始皇)은 조(趙)나라를 멸망시킨 후 전설의 옥(玉)인 화씨벽(和氏璧)을 손에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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簡除煩苛 -간제번가-
중국 후한(後漢) 시절 유총(劉寵)이란 관리가 있었다. 학식이 뛰어난 부친 유비(劉丕)를 닮았던 그는 등용문인 효렴(孝廉)으로 천거 받았다. 이후 지금의 저장(浙江)성 사오싱(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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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尺巷 -육척항-
중국 안후이(安徽)성 둥청(桐城)시의 육척항(六尺巷) 골목이 북적인다는 소식이다. 중국의 설 특집 버라이어티쇼 춘완(春晩)에 ‘육척항’ 뮤직비디오가 방영되면서다. 둥청은 청(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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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戰百勝, 非善之善 -백전백승, 비선지선-
중국 춘추전국시대 전략가 손무(孫武·BC 545~BC 470)는 병법서 『손자병법』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평생을 전장에서 보낸 그였지만, 온건한 평화주의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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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可奈何 -무가내하-
떼를 쓰듯 고집을 부려 어찌할 수 없는 경우를 흔히 막무가내(莫無可奈)라고 말한다. 불가내하(不可奈何)나 막가내하(莫可奈何), 또는 무가내하(無可奈何)라고도 한다. 중국 전한(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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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而無功 -노이무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연초부터 중동 3개국을 순방했다. 백미(白眉)는 이집트 카이로의 아랍연맹 본부에서의 연설이었다. “천하라는 올바른 위치에 서며, 천하라는 커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