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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철 오페라 해설가

[한형철의 운동화 신고 오페라 산책] 평생 다닌 직장을 명퇴하고, 100세 시대에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를 고민 또 고민했다.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따는 등 좌충우돌하다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기로 했다. 지금은 취미였던 오페라를 해설하며 제2의 인생을 행복하게 산다. 종합예술인 오페라에는 우리네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일체의 편견 없이 청바지 입고 오페라 산책에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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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00:00 ~ 2021.09.28 03:47 기준

총 56개

  • [더오래]벨리니의 ‘노르마’로 만나는 피카소의 입체주의 미술

    1831년에 벨리니가 발표한 ‘노르마’는 바로 이러한 드루이드 교도와 관련된 오페라인데요, 로마 전성기의 갈리아 지방을 배경으로 순결해야 할 제사장인 노르마와 로마총독 폴리오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로마에 대한 항전을 원하는 자신의 교도에게 계시를 전하는 동시에 자신의 연인이자 두 아이 아빠인 로마

    2021.07.25 11:00

  • [더오래]파격의 ‘유쾌한 미망인’ 발표된 해 나타난 야수주의

    사랑 앞에서 막대한 재산과 고귀한 신분은 복인가요, 독인가요? 진정한 사랑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1905년에 레하르(1870~1948)가 초연한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은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한나는 파티에서 젊은 사냥꾼이 정령인 소녀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노래하는데, 옛 연인 다닐로와 다시 사랑하고

    2021.07.11 11:00

  • [더오래]베르디의 ‘가면무도회’서 만나는 표현주의 미술

    베르디가 1859년에 초연한 ‘가면 무도회’는 1792년에 일어난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의 암살 사건을 소재로 작곡한 작품입니다. 오페라 속에서 스웨덴의 왕인 구스타보는 아멜리아를 사랑하는데, 문제는 그녀가 국왕의 친구이자 충성스런 신하인 레나토의 부인이라는 점입니다. 구스타보는 아멜리아의 사랑을 확인한 것

    2021.06.27 11:00

  • [더오래]푸치니 ‘토스카’에 어른거리는 반 고흐의 그림자

    탄탄한 연극적 구성에, 극 중 오페라가수인 토스카와 화가인 카바라도시 커플의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와 ‘별은 빛나고’ 등 아름다운 아리아가 흐르는 이 오페라에 대한 관객의 사랑은 열렬하지요. 막이 오르면 카바라도시가 성당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는데, 왕당파에 저항해 투옥되었다가 탈옥한 친구가 나타나고

    2021.06.13 11:00

  • [더오래]시칠리아의 태양처럼…직설·격정적인 ‘리얼리스트’

    마을 사람들이 교회를 가며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합창합니다. 투리두는 그런 산투차의 행동을 비난하며 롤라가 있는 교회로 갑니다.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음악적으로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이어가면서도 강렬한 격정과 긴장을 비극적으로 대비시킵니다.

    2021.05.30 11:00

  • [더오래]오페라‘몽유병 여인’서 만나는 자연주의 미술

    1831년 벨리니가 발표한 ‘몽유병의 여인’은 바로 스위스의 평화로운 마을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오해나 질투로 인해 갈등을 겪지만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얻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막이 오르면 몽유병을 앓고 있는 아미나와 젊은 지주인 엘비노가 결혼하기 전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축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오페라

    2021.05.16 11:00

  • [더오래]희대의 바람둥이로 만나는 낭만주의 미술

    그녀의 비명에 안나의 아버지인 기사장이 나타나 돈 조반니와 결투하지만, 결국 그의 칼에 쓰러지고 돈 조반니는 도망칩니다. 길가에서 돈 조반니에게 버림받은 엘비라가 나타나 그에게 복수하겠다며 분노하는 소리가 들리자, 그녀의 복수심을 눈치챈 돈 조반니는 시종인 레포렐로에게 그녀를 떠넘기고 또 도망가지요. 광장

    2021.05.02 11:00

  • [더오래]"사랑이냐 조국이냐" 적국 장수를 사랑한 여인

    전쟁이 시작된 후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는 에티오피아 공주였다가 포로로 잡혀온 시녀 아이다의 속마음을 떠보고 있답니다. 아이다는 에티오피아의 공주이고, 이집트 장군인 라다메스는 그녀의 조국과 싸우는 상황에서 그녀는 어느 편에 서야 하나요? 국가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이런 모습은 우리 역사 속에서도 수없

    2021.04.18 11:00

  • [더오래]도니체티의 ‘연대의 딸’서 만나는 로코코 미술

    문화적 자존감을 내세우기로는 프랑스인이 제일 아닌가요? 그런데, 외국인인 이탈리아 사람이 프랑스인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노래 ‘Salut a la France(프랑스 만세)!’를 작곡해 인기를 얻은 오페라 작품이 있답니다. 바로 프랑스의 21연대에서 자라난 아가씨 마리와 그녀를 사랑한 토니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도니체티

    2021.04.04 11:00

  • [더오래]진주 귀걸이를 한 ‘북유럽의 모나리자’

    오래전에 아름다운 여인 레일라를 만난 절친인 나디르와 주르가는 사랑 대신에 변함없는 우정을 맹세했습니다. 처형 직전에 레일라의 진주목걸이를 발견한 주르가는 오래전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소녀에게 그 답례로 자신이 선물한 목걸이임을 알아채고, 결국 은인과 친구인 두 사람을 구해주고 도망치게 해준답니다. 영

    2021.03.21 11:00

  • [더오래]푸치니의 오페라로 만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1918년 자코모 푸치니(1858~1924)가 발표한 ‘잔니 스키키’는 13세기 피렌체를 배경으로, 대부호의 유산 상속을 소재로 유족의 탐욕과 좌절을 풍자한 오페라랍니다. 이 작품은 독립적이기는 하나 다른 단막극인 ‘외투’, ‘수녀 안젤리카’와 함께 엮은 3부작 중 하나인데, 그중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인기가 높은

    2021.03.07 11:00

  • [더오래]결혼 앞두고 여러 조건 따지는 연인을 위한 오페라

    요즘처럼 연애 따로 결혼 따로라는 공식이 강해진 풍속에선 더욱 그럴 수도 있겠지만, 과연 진정한 사랑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1905년에 프란츠 레하르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한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은 막대한 재산 때문에 오히려 주저하지만 끝내 모든 것을 극복하는 진정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사랑 앞에 막대

    2021.02.25 08:00

  • [더오래]얼음 공주 녹인 왕자의 불꽃 사랑과 하녀의 죽음

    푸치니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이국적이며 장대한 선율을 이어가면서, 영웅적이고 드라마틱한 인물인 투란도트 공주와 칼라프 왕자를 앞에 내세웠습니다. 자신감에 마음이 업된 칼라프는 차가운 공주가 아니라 뜨거운 사랑을 원한다며 생뚱맞게도 자기가 역제안을 하는 게 아닙니까? 본인의 이름을 다음 날 아침까지 공주가

    2021.02.11 08:00

  • [더오래]추격꾼, 강도 두목, 주모…바닥 인생들의 사랑과 의리

    그 마음속에서 꽃피운 사랑과 의리, 그리고 인간애를 푸치니 스타일로 오페라 곳곳에 풀어놓았답니다. 모두 추격꾼을 도와 라마레즈를 체포하러 나가자, 미니는 황금 보관함을 존슨에게 보여주며, 광부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그것을 지킬 것이라고 합니다. ‘서부의 아가씨’는 소외당한 삶 속에서 꽃피운 사랑과 의리, 그

    2021.01.28 08:00

  • [더오래]한 여자와 두 절친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 쓸쓸함

    어부들의 합창과 함께 제사장의 요청으로 레일라는 바위 위에서 바다를 향해 노래하며 신께 기도를 올립니다. 그녀의 기도가 밤하늘에 울려 퍼지고, 잠결에 놀라 잠이 깬 나디르는 바로 그 노래가 자신이 사랑했고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는 그녀의 노래임을 알아채지요. 그는 그녀에게 자신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

    2021.01.14 08:00

  • [더오래]1870년대 세계 불황 때 유럽 귀족 민낯 그린 풍자극

    불륜 현장을 들키게 된 로잘린데는 알프레도가 남편인 것처럼 사랑의 키스를 하며 연기를 하고, 그런 모습을 본 프랭크는 의심 없이 남작의 가운을 입은 그를 연행하지요. 배우 아델레를 소개받은 남작은 자기 집 하녀와 닮았다며 추궁하는데, 아델레는 자신의 매끈한 몸매나 화려한 드레스를 자랑하며 시치미를 떼고 하녀

    2020.12.31 08:00

  • [더오래]꼼수, 그 묘한 카타르시스

    잔니 스키키가 불려 오고, 리누치오와 사람들이 나서서 유언장 위조를 도와달라고 간청을 해도 피렌체법상 불법이라며 이를 거부하는 잔니 스키키. 잔니 스키키는 유언장의 위조범과 공범은 모두 손목을 자른 뒤 추방한다는 피렌체법이 있음을 유족들에게 상기시키고, 공증인이 오자 잔니 스키키는 유언장을 다시 작성합니

    2020.12.17 08:00

  • [더오래]사랑과 배려의 외투 속에 감춰진 광기

    1918년 푸치니가 발표한 ‘외투’는 파리 센강을 배경으로, 보트하우스에서의 흔들리는 욕망과 질투의 광기를 외투 속에 품는 형식으로 풀어 놓은 단막 오페라입니다. 기존의 오페라가 신화나 귀족의 화려한 저택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였다면, 이제는 평범하거나 하층민의 고통스러운 삶을 표현하고자 한 사조

    2020.12.03 08:00

  • [더오래]인생의 ‘제로섬 게임’에 몸 던진 비련의 여인

    그녀는 ‘제 이름은 마농 레스코’라며 아버지 결정으로 수녀원에 들어가는 길이라고 하네요. 그녀에게 눈독을 들인 노신사가 동행중인 오빠 레스코를 이용해 마농을 납치하려고 숙소 주인에게 마차를 은밀히 준비시키지만, 그 사이에 서로 눈빛이 통한 데 그뤼와 마농은 그 마차를 훔쳐 타고 같이 파리로 도망간답니다. 마

    2020.11.19 08:00

  • [더오래]오페라 속에 연극이 오버랩되는 묘한 오페라

    오페라 속 비극적인 현실이 그려지고 다시 극중극이 이어지면서 우리는 현실과 오페라, 그리고 오페라 속 연극으로 이어지는 묘한 여행을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답니다. 심지어 오페라의 스토리와 오페라 속 극중극의 내용이 유사해 주인공이 자신의 현실을 연극과 착각하게 되므로, 관객은 손에 땀을 쥐고 긴장하며 빠져들게

    2020.11.05 08:00

  • [더오래]남장하고 투옥 남편 구출한 귀족 부인 실화 오페라

    그렇게 꿈같고 기적 같은 사랑이 오고, 결국 그 인연으로 만난 것이 부부의 연이 아닐까요? 이렇게 소중한 부부의 사랑을 지키는 것도 또한 그들의 사랑하는 마음이구요. 이 작품은 프랑스의 대혁명 당시 남장을 하고 감옥에 갇힌 남편을 구출한 귀족 부인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했답니다. 플로레스탄과 여타 죄수들의 자유

    2020.10.22 08:00

  • [더오래]변심한 옛 애인과 은밀한 관계인 유부남의 비극

    군대 간 사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버린 옛 애인과 은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남자가 죽기 전에 새로운 여자를 기사 노릇 하듯이 보호하려 하는 내용의 단막 오페라입니다. 부활절을 배경으로 한 이 오페라는 종교적 엄숙함을 담은 고요한 선율이 흐르다가도 치열한 남녀 간의 긴장감과 처절한 분노, 그리고 애잔한 연민의 정

    2020.10.08 08:00

  • [더오래]놀 만큼 놀아 본 러시아 귀족이 뒤늦게 빠진 사랑

    막이 오르면, 시골 마을에 당대 러시아의 최대 사교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미 놀 만큼 놀아보고 이제는 세상만사 권태로운 귀족 오네긴이 등장합니다. 그는 올가가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다가 죽었음을 알아주리라며 ‘영원한 사랑’을 꿈꾸지만, 올가는 렌스키가 결투에서 죽자 오래지 않아 결혼했답니다. 고귀한

    2020.09.24 08:00

  • [더오래]사랑하는 여인의 가슴에 칼 꽂은 순정남의 비극

    죽어도 포기할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집시여인과 지극한 사랑을 갈구하는 순정남의 뜨거우면서도 담배 연기처럼 매운 치정 비극을 다룬 오페라랍니다. 자유로운 사랑을 노래하는 집시여인 카르멘과 남녀 간의 사랑은 영원히 변치 말아야 한다고 믿는 양반집 도련님 같은 순정남 돈 호세와의 사랑, 느낌이 어떠신가

    2020.09.1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