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80% 이상이 매일 아침 어떤 식으로든 마음 챙김 수련을 한다. 이들이 명상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의 한 구절입니다. 저자 팀 페리스가 CEO, 창업가, 슈퍼 리치, 석학, 작가, 투자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에 오른 사람을 인터뷰해 쓴 책입니다. 페리스는 그들을 ‘타이탄’이라고 칭하고, 이들이 사용한 ‘도구’, 그러니까 성공 노하우를 정리했습니다. 그 도구 중 하나가 바로 ‘마음 챙김(mindfulness)’이었죠.

이번 주에 만난 박민근독서치료연구소 박민근 소장에게 마음 챙김이라는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는 학습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상담하며 독서·글쓰기 교육을 하는 심리상담가이자 교육자인데요. 테크 분야에서나 듣던 마음 챙김이라는 말을 교육 분야에서 듣게 되다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는 아이들에게도 마음 챙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마음 챙김은 마음 놓침의 반대말입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나’에게 집중하는 게 마음 챙김이죠. 팀 페리스는 “명상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향상시키는 원천 기술”이라고 했는데요, 박민근 소장 역시 “마음 챙김은 건강한 자아를 만들고, 건강한 자아는 창의력과 공부력을 낳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아이가 마음 챙김을 할 수 있을까요? 박민근 소장에 따르면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그게 궁금하시다면, 이번주 인터뷰를 놓치지 마세요!


知之者 不如好之者(지지자 불여호지자)

好之者 不如樂之者(호지자 불여락지자)

이 말 들어보셨죠?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공자의 말입니다. 다들 동의하실 겁니다.

박민근 소장은 우리나라 독서 교육이 ‘지지자’를 만들 뿐 ‘호지자’를 만들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아이들은 많은데,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적다고요. 그저 문자(한글)를 가르치고, 읽게 하고,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할 뿐 책을 진정으로 즐기도록 이끌지 못한다며 그는 탄식했습니다.

“‘책 많이 읽으면 공부 잘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게 하지 말고, 좋은 책을 통해 아이가 건강한 정신세계를 갖게 돕는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는 읽기뿐 아니라 쓰기도 자기 긍정감과 낙관성을 기르는 마음 챙김의 과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쓰기의 첫 시작은 방법론이 아니라 마음 챙김으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그의 주장은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을 생각하면 뜬구름 잡는 공자님 말씀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삶의 진리는 그런 거라고 말입니다. 아이가 인생의 멘토를 책장에 꽂아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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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기사는 ‘다양한 양육자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일하는 엄마, 육아하는 아빠 이야기가 1편과 2편이었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저희가 준비한 양육자 시리즈의 마지막 편은 격대교육을 실천 중인 인플루언서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손자녀 키우는 조부모 이야기를 들으려고 만났는데, 두 분의 삶이 드라마였습니다. 서울대 출신의 교사에서 브라질 이민자가 되어 의류 사업을 벌이며 타국 땅에서 두 아이를 키워낸 이야기는 정말이지 말 그대로 한 편의 드라마였어요.

두 분의 삶을 들으며 마음이 충만해졌던 건 좋아하는 일, 원하는 걸 쫓아 평생을 살아온 이의 충만함이 전해졌기 때문일 겁니다. 교사라는 안정된 길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걸 쫓아 살아온 두 분의 삶에 매력을 느낀 사람은 비단 저희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팔로워 270만을 거느린 셀럽이 되셨겠죠.

다양한 양육자 이야기 마지막 편은 여러분의 삶의 마지막을 상상하며 읽어보세요. 우리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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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맘토끼맘 카페 회원인 지인으로부터 “1학기 상담 주간이 끝나고 나면 회원도 늘고 게시물도 많아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산만하다”라거나 “검사를 받아보라”는 식의 이야기를 듣고 카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거였죠. 이번주 상담자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ADHD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은 겁니다.

담임 선생님은 아이가 연필로 책상을 반복해서 두드리거나 의자를 뒤로 빼고 앉고, 발은 가만두지 못하고 신발을 위에 둔다며 걱정하셨다고 해요. 교실 안에서 보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는 산만한 행동인데요, 신의진 교수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심각한 경우만 ADHD인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DHD는 충동을 억제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는 전두엽과 관련이 있는데, 전체 아이의 20~30%는 전두엽이 천천히 자라 문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전두엽이 제대로 자라고 있는 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신의진 교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뇌 발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종합심리검사를 받길 권했는데요. 마치 아이가 신체적으로 잘 자라고 있는지 영유아 발달 검사를 받듯이 종합심리검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검사 시기도 알려주셨는데요,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7학년) 때 이 검사를 받으면 좋다고 합니다. 종합심리검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오늘 기사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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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학교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던 지난해 목동에 사는 한 선배에게 추천받은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엘리하이에요. 교과 내용 중심의 동영상 강의 콘텐츠 서비스였는데, 학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요긴하다는 겁니다. 일부 엄마들은 이 서비스로 아이의 해당 학년 학습뿐 아니라 선행 학습도 많이 시킨다고요.

학습지는 사실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죠. 여러분도 어렸을 때 구몬이니 빨간펜 같은 것 해본 적 있으실 겁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학습지도 종이에서 디지털 기기로 플랫폼을 갈아탔습니다. 일명 스마트학습지의 등장이죠.

사실 스마트학습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좀 갈리는 것 같아요. 놀이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부는 공부처럼 해야지 디지털 기기로 게임을 하듯 하는 건 별로라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직접 써봤습니다. 뭐가 좋고 뭐가 아쉬운지 들여다보고 싶었거든요.

1편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주로 쓴다는 엘리하이와 와이즈캠프입니다. 이번 기사를 눈여겨보셨다면, 2편도 기대해주세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타깃한 서비스 2개도 리뷰하려고 준비 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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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자가 필요한 모든 콘텐츠, hello! Parents에 있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다음 주에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금요일엔 hello! Par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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