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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도 했는데, 왜 아내가 화낼까요" 라테파파가 놓친 것

중앙일보

입력 2022.05.03 06:00

업데이트 2022.05.03 15:10

100명 중 2명
2020년 육아휴직 대상 아빠 가운데 실제 육아휴직을 쓴 아빠.

“이직하려고?”
아빠가 육아 휴직을 신청하면 회사에서 으레 듣는 말.

남성 출입 금지
일부 육아 휴게실 앞에 붙여진 팻말. (※남자 화장실에는 기저귀 교환대도 없다.)

육아하는 아빠가 마주하는 현실입니다.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미는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를 뜻하는 ‘라떼파파’가 흔해졌다고들 합니다. 실제로 2015년 8200여명에 불과했던 남성 육아 휴직자는 2020년 3만8500여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고요. 하지만 여전히 아빠들은 육아에서 ‘소외’ 되어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아빠의 육아 생활을 주제로 뉴스레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썬데이파더스클럽' 아빠들. (왼쪽부터) 배정민, 강혁진, 박정우, 손현, 심규성씨. 우상조 기자

매주 일요일 아빠의 육아 생활을 주제로 뉴스레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썬데이파더스클럽' 아빠들. (왼쪽부터) 배정민, 강혁진, 박정우, 손현, 심규성씨. 우상조 기자

‘아빠들의 육아’를 기록하고 이야기하겠다며 뉴스레터를 만든 이들이 있습니다. '썬데이파더스클럽' 얘깁니다. 이들은 매주 구독자들에게 자신들의 육아 경험을 담은 레터를 보냅니다. 발행 시작 석 달 만에 1000명의 구독자를 모은 걸 보면,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들의 ‘육아력’은 말뿐인 게 아니었습니다. 5명 중 4명이 육아 휴직을 했었거나 하는 중이었죠.

과연 그들이 마주한 현실 육아는 어땠을까요? 온전히 육아인으로만 살아봤던 경험 이후 달라진 건 뭘까요? 육아하는 다섯 아빠, 썬데이파더스클럽을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육아일기 쓰는 아빠들 '썬데이파더스클럽'. 그래픽=변소라 디자이너 byun.sora@joongang.co.kr

육아일기 쓰는 아빠들 '썬데이파더스클럽'. 그래픽=변소라 디자이너 byun.sora@joongang.co.kr

“우리도 화장실 문 열고 볼일 봅니다”  

강: 오늘 인터뷰에 대해 아내분들은 별말 없던가요?

심: “양육자가 애 키우는 게 기사 날 일이냐”는 핀잔을 들었어요. 가서 좋은 아빠인 척하지 말라는 주의도요. (일동 웃음) 아빠의 육아, 그리고 육아 휴직이 대단한 일로 받아들여지는 건 원하지 않아요. 엄마들은 더 많이 휴직하고, 더 많이 육아해왔잖아요. 그런데 아빠들만 주목받는 건 특혜를 받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육아하는 아빠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바로잡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 저는 셋째 낳고 두 달 육아 휴직했거든요. 그때 동료들 첫 마디가 “이직해?”였어요. 육아 휴직을 핑계로 이직 준비한다고 생각한 거예요. “다시 돌아올 거지?”라는 말을 엄청 들은 거 같아요. 전 진짜 육아하려고 휴직한 건데….

심: 저는“어차피 쉴 텐데 아르바이트할래?”라는 말도 들었어요. 다들 ‘휴직’에만 방점을 찍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일을 쉬는 거지, 사실은 육아를 하는 거잖아요. 쉬는 게 아니에요. 쉴 시간도 없습니다. 온종일 애 보느라요. 화장실 문도 못 닫고 볼일 보는 데요, 뭐. (웃음)

배: 애가 자꾸 화장실 문 열려고 하죠? (웃음)

8개월 이서 아빠 강혁진씨. 강씨는 아빠들의 육아 고충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뜻으로 썬데이파더스클럽 모임을 제안했다. 우상조 기자

8개월 이서 아빠 강혁진씨. 강씨는 아빠들의 육아 고충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뜻으로 썬데이파더스클럽 모임을 제안했다. 우상조 기자

심: 독박육아를 해봤다면 모두 이해할 거예요. 아이랑 둘만 있으면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잖아요. 제가 화장실 간다고 문 닫으면, 아이는 자지러지겠죠. 양육자가 사라져버리면 얼마나 무섭겠어요. 사실 문 뒤에 있는데, 그걸 알면 아기가 아니죠.

강: 저녁 약속도 못 잡아요. 아이 태어나고 8개월 동안 저녁 외출을 한 번인가 두 번 했어요. 고깃집에서 숯불 불판 위에 삼겹살 구워 먹는 게 너무 하고 싶어요. 그런데 갈 수가 없네요. 그나마 저는 낮에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셔서 나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온종일 애 보는 손현님은 어떠세요?

손: 숨 쉴 구멍이 없죠. 아내가 사흘 연속 야근을 한 적이 있는데,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전 카페에서 멍하니 앉아있고 싶은데 그걸 못하니까 나중엔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더라고요. ‘아, 내가 야근했을 때 아내도 이렇게 힘들었겠구나’하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더라고요. 잠깐이라도 쉬고 싶을 때, 바통 터치해 줄 사람 없으면 정말 감옥이에요.

12개월 송이 아빠, 손현씨는 독박육아 한 달차에 접어든 신입 육아휴직자다. 우상조 기자

12개월 송이 아빠, 손현씨는 독박육아 한 달차에 접어든 신입 육아휴직자다. 우상조 기자

강: 그런데 신기하게 체력은 더 좋아졌어요. 아이 태어나고 운동을 몇 달 쉬었는데, 근육이 2kg 늘었어요. 매일 애 안고 다녀서 근육이 생겼나 봐요.

박: 아이 크면 몸에 무리가 가기 시작할 거예요. (웃음) 걷기 시작하면 손도 안 잡으려고 하거든요. 자기 마음대로 가려고요. 그럼 아내는 “애 좀 안아”라고 하는데, 솔직히 20kg 넘어가면 허리도 아프고, 애 안는 거 무서워요. 그런데, 그 집 애 몸무게 어떻게 돼요?
(갑자기 대화 주제가 아이들 몸무게로 빠졌다. 아빠들 눈이 반짝였다. 5분간의 대화 끝에 나온 결론은 “10kg만 넘어가도 안고 다니기 힘들다”였다.)

강: 저는 자고 싶어요. 쉬고 싶고요. 애 자면 설거지며 청소며 할 일이 태산이에요. 그 와중에 SNS에 글도 올려야 하고요. 아이가 깨도 할 일이 태산이죠, 물론. 먹이고 씻기고…. 씻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에요. 물 온도 맞춰야죠, 목욕도 순서에 맞춰서 해야 한다니까요. 얼굴이랑 머리부터 씻기고, 옷 벗겨 물에 넣고, 물놀이도 좀 해주고, 꺼내서 깨끗한 물로 헹구고, 감기 들지 않게 재빨리 물기도 닦아줘야 하죠. 눕히면 못 뒤집게 잡아야 하고, 로션 먹으려는 거 막아야 하고, 그 와중에 기저귀 채우고, 옷도 입혀야죠. 30~40분 후딱 이에요.

아빠들 모두 : 말만 들어도 진 빠져요.

심: 일이 끝이 없어요. 사원이 24시간 회장님 모시는 느낌이랄까요. 깨어있는 내내 잠시도 딴짓을 못하잖아요. 카카오톡 답장을 제때 보낸 적이 없어요. 애가 잔다고 끝이 아니에요. 사실 일도 끝이 없죠. 내가 지쳐 쓰러져야 끝나는 거예요. 애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지 휴직 전엔 몰랐어요. 육아 휴직 6개월 해보고 배운 거예요.

“우리에게도 ‘맘 카페’가 필요하다”  

육아 휴직 덕에 초급 단계는 벗어났다. 이제 잘하고 싶다. 그런데 쉽지가 않다. 한다고 하는데, 왜 육아와 가사는 해도 해도 능숙해지지 않는 걸까.

심: 아빠는 양육자로서 참고할 만한 롤모델이 없어요. 가정 안에도, 밖에도요. 아내는 육아든 가사든 어머니나 친구들한테 묻고 배울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아빠는 그런 대상이 정말 없어요. 아버지도 모르고, 친구들도 모르죠. 온전히 혼자 헤쳐나가야 하는 거예요.

배: 사회에서도 여전히 엄마를 주 양육자로 생각해요.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갈 길이 멀죠. 홍보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엄마들끼리 혹은 엄마와 아이만 있는 모습이 상당수예요. 아빠는 빠져 있죠. 병원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양육자를 부를 때도 ‘어머님~’이 기본값이에요. 유치원이나 학교 내 모임 상당수가 엄마 위주고요. 학부모 모임에 제가 나갔더니, 선생님도 엄마들도 놀란 눈치더라고요. 위축되더라고요. 소외감도 들고요.

초등생 아들과 유치원생 딸 아빠 배정민씨는 "엄마를 중심으로 설계된 교육 서비스 속에서 아빠는 소외감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우상조 기자

초등생 아들과 유치원생 딸 아빠 배정민씨는 "엄마를 중심으로 설계된 교육 서비스 속에서 아빠는 소외감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우상조 기자

강: 육아하는 아빠들의 이야기를 뉴스레터로 만들어 보자고 한 것도 그래서예요. 과거보다 아빠의 육아 관여도가 굉장히 높아졌잖아요. 그런데 아빠는 고민이나 고충을 털어놓고 정보도 교환하고 위로도 받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없어요. “우리도 애 보느라 힘들어요”라고 하면 “아빠가 해봤자 엄마보다 더 힘들어?”라는 말을 듣거든요. 엄마에겐 맘카페가 있잖아요. 우리도 그런 공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아빠의 육아를 더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육아하는 아빠들의 다양한 관점이 모이고, 의미가 생기니까요. 그러려면 아빠들 모임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봐요.

손: 저도 강혁진님 말에 공감해요. ‘대디카페’가 필요해요. 육아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조언도 하고, 위로도 하고요. 엄마들한테는 사소해 보여도 아빠들한테는 엄청 중요한 일이 많거든요.

박: 신입사원 입사하면 또래끼리 고민하잖아요. 팀장이 보면 진짜 별것도 아닌 일인데, 신입사원들은 심각한…. 저희가 그런 상황이라고 보면 돼요. (웃음)

심: 정말 그래요. 하나하나에 얼마나 조심스럽게요. 애 앞에서 휴대전화 사용해도 되는지, 시판 이유식 먹여도 되는지,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는지, 고민되는 게 한둘이 아니에요. 저희 아이는 제가 육아 휴직하고 난 뒤로 1㎏도 안 늘었어요. 그런 시기가 있다고들 하지만, 나 때문에 아이 식습관이 망가진 건 아닌지, 영양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건 아닌지 얼마나 불안했게요. 엄마든 아빠든 양육자에게 ‘죄책감’은 어쩔 수 없이 수반되는 감정인 것 같아요.

배: 양육자가 서로의 양육 경험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꼭 엄마 아빠, 이분법적으로 생각할 건 아니에요. 조부모와 양육 스타일이 달라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잖아요. 똑같은 거죠. 결국 서로의 양육 스타일을 맞춰가는 게 중요한데, 그러려면 경험치가 어느 정도 비슷해야 해요. 그래서 남녀 모두에게 육아 휴직이 동등하게 부과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육아 휴직이 용기를 내 힘겹게 손들어야만 가능한 일이 아닌, 양육자라면 누구나 당연한 일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심: 저도 동의해요. 아내 말이, 제가 육아 휴직하면서 변했데요. 아내가 육아 휴직하고, 제가 회사에 다닐 땐 제가 누워서 아이를 봤대요. 제가 육아 휴직을 하고 나서야 육아할 때 누워있지 않더래요. 항상 뭔가 하고 있다는 거죠. 예전엔 주어진 것만 했어요. 뭘 더 해야 할지를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육아를 제대로 하면서 이걸 하면 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거죠. 예를 들어 아이 잘 때 미리 해 두면 좋은 일이 뭔지 알게 된 겁니다. 양육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아서 해봐야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육아 휴직 전에는 몰랐던 거예요. 아르바이트생과 풀타임 정규직의 차이죠. 풀 타임 뛰어봐야 제대로 아는 겁니다. (웃음)

“육아의 핵심은 부부간 관계더라”  

아이만 잘 돌보면 저절로 좋은 아빠, 좋은 배우자가 되는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좋은 아빠가 되려면 우선 좋은 배우자가 되어야 했다. 아이라는 까다로운 상사를 제대로 모시려면,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더 돈독한 관계 맺는 게 선행되어야 했다. 그래야 공동의 목표인 육아를 위해 더 잘 협업할 수 있었다.

박: 제가 제일 힘들었던 건 아내와의 관계였어요. 저는 육아 휴직을 두 달밖에 못 썼어요. 아내가 독박육아를 한 셈이죠. 안 그래도 미안한 상황인데, 갑자기 회식 자리가 생기면 정말 곤란했어요. “오늘은 칼퇴근하고 들어갈게”라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 퇴근 시간에 상사가 “한잔하자!”하고 외치는 거예요.

아들 셋 아빠 박정우씨. 박씨는 "아이를 키우며 아내를 잘 몰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우상조 기자

아들 셋 아빠 박정우씨. 박씨는 "아이를 키우며 아내를 잘 몰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우상조 기자

배: 여전히 예측불가능한 회식이 많죠.

박: 회식도 사회생활이라 빠질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있잖아요. ‘여보 미안해’라고 메시지 보냈는데, ‘(회식) 거절할 수 있었는데 안한 거잖아’라고 답이 오는 거예요. 이미 화가 났다는 거죠. 어쩌겠어요. 그래도 회식 가야죠. 그런데 회식 중에 전화가 와요. 아내에게요. 구석에 가서 전화를 받으니…,

(일동 긴장)

박: (아내가) 흐느껴요.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아무런 말을 못해요.

(일동 얼음)

박: 순간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이 생각뿐이에요. 아내는 울고 있는데, 눈치 없는 동료들은 왜 안 들어오냐고 아우성이고요.

손: 그래서 어떻게 했어요?

박: 여기서부터 아내와 입장이 갈려요. 저는 마음이 급해졌어요.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해결법 1. 부모님께 아이를 맡긴다. 2. 이모님을 부른다. 3. 보육기관을 알아본다’ 등 해결책 리스트를 만들어서 제시해요. 그런데 아내 반응이 좋지가 않아요. “그저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달라는 거였어”라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거든요. 아내가 힘들어하는데, 그걸 해결하지 않으면 나쁜 놈이 되는 거잖아요. 한데 아내가 원한 건 그게 아니었죠. 제가 아내를 몰랐던 거예요.

심: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저희 부부는 육아 휴직 기간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았었어요. 전 좋은 아빠가 되면, 자동으로 좋은 남편으로 인정받을 줄 알았어요. 제가 육아를 전적으로 담당하면, 아내는 상대적으로 편해질 거고, 해봤으니까 육아로 힘든 제 상황을 다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죠. 아내는 아내대로 복직 후 업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어요. 퇴근하고 나서도 쉬지 못하고 제가 끝내지 못한 육아도 해야 했고요. 여전히, 아니 더 힘들었던 거예요. 저는 그걸 몰랐어요. 그러다 보니 얘기할 시간 맞추는 것조차 힘들고, 대화 시간이 줄어드니 오해는 더 깊어지고…. 아내와의 관계가 삐걱거리니까 육아도 힘들더라고요. 아내를 이해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한 거죠.

이현 아빠 심규성씨. 심씨는 "육아휴직 후 24시간 전적으로 아이를 돌본 경험을 통해 아내의 입장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우상조 기자

이현 아빠 심규성씨. 심씨는 "육아휴직 후 24시간 전적으로 아이를 돌본 경험을 통해 아내의 입장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우상조 기자

강: 그래서 육아를 하려면 아내와 남편이 공통 경험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아내가 임신했을 때부터 병원에 항상 같이 다니고, 출산할 때도 옆에 있었어요. 아내와 함께 아기를 품었다는 마음으로요. 엄마 아빠가 한 팀이 되는 노력을 하려고 했어요. 지금도 저희는 잠자리 들기 전에 30분씩 대화해요. 오늘 하루 있었던 일부터 육아 방향 등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요. 상대의 생각, 기분, 감정 상태를 알게 되니까 싸움을 피할 수가 있더라고요. ‘결국 육아도 소통이 중요하구나’ 싶어요. 각자 다른 생각과 노선을 맞춰가야 하니까요.

매주 일요일 저녁 9시에 발송되는 썬데이파더스클럽.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지금까지 60통이 넘는 답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섯 아빠의 경험담에 공감하며 함께 힘내자는 내용이 상당수라고 하는데요. 세상 모든 양육자가 경험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슬기롭게 성장해 나가는 일, 다섯 아빠가 육아일기를 쓰고 뉴스레터를 보내는 이유입니다.

살면서 행복할 수만 있나요. 아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죠. 이때 아이가 만병통치약이더라고요. 아이 얼굴만 봐도 걱정이 사라지고, 힘이 나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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