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9. Thursday
팩플 Weekly #15



안녕하세요, 팩플 Weekly 구독자님.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저는 오늘 팩플 오리지널 소개를 맡은 김남영 기자입니다. 연말에 새로 팩플에 합류했어요. 흥미롭고 가슴이 설레는 정보기술(IT) 소식을 전달드릴게요.

영하권 날씨를 힘들어하는 저는 주말이면 집에 콕 박혀 웹툰을 10여 편씩 봅니다. 그중 하나가 '삼국지톡'입니다. 삼국지를 재해석한 작품인데, 주인공들이 무려 스마트폰을 쓰고 메신저로 연락합니다. 위오의 전략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대륙의 패권을 잡기 위한 책사들의 두뇌게임이 남일 같지 않은 것은 왜일까요?

갑자기 삼국지 얘길 꺼낸 건 오늘 저희가 소개드릴 내용이 전쟁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AI반도체'라는 분야에서 패권을 다투는 IT 기업들인데요. AI반도체는 챗GPT와 같은 똑똑한 인공지능(AI)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두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핫한 챗GPT를 만들려면, 그만큼 AI반도체가 많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AI가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맞춤형 AI반도체도 필요해졌습니다. 크기도 다양합니다. 저는 반도체는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태블릿PC만한 크기의 AI반도체도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AI반도체 시장이 2026년엔 709억 달러(약 89조 3340억원)규모로 커질 전망이라고 해요. 이 전쟁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저와 김경미 기자, 여성국 기자가 같이 분석해봤습니다.


AI반도체 전쟁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기업들뿐 아니라 구글, 애플 같은 빅테크도요. 빅테크 기업이 독자적으로 반도체를 만들려는 이유가 있더군요. 여기에 유니콘 반열에 오른 팹리스 스타트업들도 참전 중이죠.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입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우선 KT, 삼성전자, 네이버 등 대기업부터 열심히 뜁니다. SK그룹의 ICT 계열사들이 뭉쳐 만든 사피온도 있구요. K-스타트업도 엔비디아, ARM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후발주자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꾀하고 있지요. 우리 정부도 열심히 뛰는 선수들 뒤를 받쳐주겠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제국은 없고, 제후는 넘쳐나는 AI반도체 시장입니다. 업계에서는 아직 AI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는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 한국에도 아직 기회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공급망을 쥐고 있었듯, 몇 가지 조건을 갖춘다면 AI반도체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AI반도체 전쟁의 향방을 어떻게 보시나요. 한국 대기업, 스타트업도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아, 저희가 챗GPT에게 AI반도체의 미래도 물어봤으니 궁금하신 분은 오늘 리포트에서 확인해보세요. 여러분의 피드백도 기다립니다. 기사 보러 가기 Go!



목차

1. AI 시대엔 AI반도체

2. 막 오른 'AI 칩의 전쟁'

3. 한국엔 누가 있더라

4. 뒷배가 돼 줄게, 국가대항전

5. AI반도체 필승 전략을 물으신다면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어 박수련입니다.

오늘은 인기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_경제의 신과 함께’의 김동환 대표 인터뷰를 들고 왔습니다. ‘김프로’로 더 유명한 분이죠. 회사 이름은 이브로드캐스팅입니다.

삼프로TV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224만명이고, 공중파나 종편 방송의 시사 예능 경제 프로그램에 두루 출연한 분이니 여러분께도 익숙한 얼굴일 것 같습니다.

이달초 김동환 대표를 서울 여의도 삼프로TV 사무실에서 만났어요.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시절 삼프로TV와 인터뷰할 때 앉았던 그곳이 김프로의 집무실이더라구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거대한 원탁에 앉아 그는 삼프로TV의 미래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의 구상에서 삼프로TV는 금융의 미래입니다. 직접 투자 의지가 높아진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현명하게 해석하고 투자하는 전 과정에 금융 콘텐트의 역할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는 “OO의 미래는 △△△이다”는 문구를 채워달라는 요청에 “금융의 미래는 콘텐트”라는 답을 보내왔습니다.

삼프로TV는 언론사를 비롯해 기성 미디어 기업들에게 여러모로 자극을 줬습니다. 경제 유튜버로 인기인 채널들은 많지만, 삼프로TV는 개인 크리에이터가 아닌 기업의 형태로, 상업적 성공과 사회적 영향력을 두루 거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게다가 그 모든 게 사무실 옆 작은 스튜디오에서 최소한의 자원을 투입해서 얻은 성과이니 기존의 무거운 생산구조를 허물기 힘든 많은 미디어 기업들이 긴장할 수밖에요. 김프로는 지난해에도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에도 40%를 넘겼다고 말합니다.

그런 삼프로TV가 기업공개(IPO)에 나섭니다. 요즘 같은 엄동설한에 왜 상장하겠다는지 의아했는데, 김프로의 설명은 심플합니다. 아래 티저 사진에 있듯이, 지금 시장이 활황이었다면 IPO를 미뤘을 거라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인터뷰에서 확인해보세요.

김프로는 소문으로만 나돌던 미국 진출 계획도 이번 인터뷰에서 자세히 밝혔습니다.

한국 사람을 위한 정보 서비스를 미국 가서 하겠다는 게 아니고, 미국 현지 개인투자자들과 미국에 투자한 글로벌 개인투자자를 위한 정보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합니다. 한국의 동학개미, 서학개미들과 지난 4~5년 합을 맞춰본 삼프로TV가 이 노하우를 앞으로 5년간 미국 개미, 인도 개미들을 상대로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5년 단위로 인생 계획을 세운다는 김프로의 생각도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팩플을 시작할 때 생각이 나서 살짝 즐거웠습니다.
기억하시나요? 팩플 뉴스레터 구독하실 때 저희가 드렸던 약속이요. 여러분들이 기술의 발전에 끌려다니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현명하게 판단하고 미래를 준비하실 수 있도록 팩플이 이슈의 견적을 내고 해설해 드리겠다고 다짐했었지요. :-)

앞으로도, 저희와 차근차근 함께 대비하세요. 세상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이런 산업의 변화는 우리의 삶과 무슨 상관인지 저희가 취재하고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도 여러분의 그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자, 삼프로TV 김동환 대표 인터뷰 보러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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