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세상 먹어치우는 중” 10대 홀리는 아찔한 놀이터

  • 카드 발행 일시2023.01.13

Today’s Topic
“틱톡, 놀이터와 토끼굴 사이”

안녕하세요. 금요일의 ‘팩플 오리지널 언박싱’입니다. 언박싱에선 지난 화요일 The JoongAng Plus에서 발행한 ‘팩플 오리지널’의 취재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오늘은 ‘여긴 마약, 저긴 시금치 판다…‘숏폼 지배자’ 틱톡 두 얼굴’을 취재한 김인경 기자의 취재후기입니다.

그래픽=한호정

그래픽=한호정

“그냥요. 그냥 보고 있으면 재미있는데요.” 10대들 사이에서 틱톡(TikTok)이 자리 잡았던 4년 전쯤, ‘틱톡이 왜 재미있냐’고 묻자 초등학생 취재원이 한 대답입니다. 우문이었습니다. 재미 말고 달리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당시 틱톡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틱톡커들도 만났었는데요. ‘15초는 무언가를 담기에 너무 짧은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15초가 딱이에요. 요즘 사람들은 집중력이 오래 가지 않아요. 본론만 말하는 게 좋죠. 나중엔 ‘안녕하세요. 저는 누구누굽니다’ 같은 자기소개도 없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