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사 5개중 1개사 영업이익으로 이자 못갚아

중앙일보

입력

3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21%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갚지 못하는 부실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7개 그룹은 평균 이자보상배율 1배에 미달했다.

이자보상배율이 높은 그룹은 롯데그룹, 삼성그룹, 영풍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의 순이었다.

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30대그룹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대우전자와 코스닥등록 회사인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28개 그룹 소속 12월결산 98개 법인을 대상으로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2.96배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상장사 500개의 평균인 2.96배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또 30대그룹 기업의 21.4%인 21개사가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이었다.

이중 대한항공[03490] 태광산업[03240] 대한화섬[03830] LG산전[10120] 한국공항[05430] 한솔텔레컴[10420] 한솔CSN[09180]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04290] 등 8개사는 영업이익이 아예 적자였다.

나머지 13개사는 고합[04460] 동부제강[16380] 유니온[00910] 두산[00150] 삼성전기[09150] 쌍용정공[09160] 한솔제지[04150] 한트라[08440] 한화[00880] 한화석유화학[09830] 삼미특수강[04560] 인천정유[06290] 데이콤[15940] 등으로 0.003∼0.95배였다.

이와함께 30대그룹중 평균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그룹은 한진그룹(0.47배),한화그룹(0.82), 쌍용그룹(0.93), 현대정유그룹(0.82), 한솔그룹(0.30), 고합그룹(0.003), 태광산업그룹(영업이익 적자) 등 7개 그룹이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31.03배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삼성그룹 9.46배, 영풍그룹8.83배, 현대백화점그룹 8.03배, 포항제철그룹 4.84배, 신세계그룹 4.64배, 대림그룹 4.56배, 현대자동차그룹 4.45배, SK그룹 4.05배 등이었다.

현대그룹은 1.76배, LG그룹은 2.49배, 금호그룹은 1.50배였다.

한편 이자비용이 아예 없는 우량 회사는 제일기획[30000] 에스원[12750] LG애드[35000] 부산도시가스[15350] 대한도시가스[26870] 롯데칠성음료[05300] 롯데삼강[02270] 등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 높은 회사는 삼성전자[05930] 55.75배, 삼성SDI[06400] 49.04배, 극동도시가스[15360] 37.86배, SK텔레콤[17670] 29.10배, 고려아연[10130] 28.22배, LG건설[06360] 14.40배, 롯데제과[04990] 12.24배, 호남석유화학[11170] 12.00배, 코오롱유화[11020] 10.45배, 영풍[00670] 9.77배, 현대자동차 9.22배, 현대백화점 8.03배, 대림산업[00210] 7.94배, LG전선[06260] 7.46배, 현대미포조선[10620] 7.40배 등의 순이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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