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시즌부터 배구 프로화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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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시즌부터 배구가 프로화 된다.

대한배구협회 조영호 부회장은 31일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이번 시즌부터 프로리그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배구협회는 주요 실업팀 감독및 단장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구체적 프로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팀 전향에 대해 조부회장은 "삼성화재.LG화재.대한항공과 현대자동차 후신인 현대캐피탈이 프로화될 예정이며 추가로 창단할 한 팀이 프로에 참여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기존의 현대자동차 선수들을 전원 인수할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교체키로 하고 후임 코치진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팀 창단과 관련, 배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두산중공업이 올 시즌개막 이전 팀창단을 목표로 준비중" 이라고 말했다.

배구협회는 두산중공업이 창단을 선언할 경우 최소한 2개 대학 이상의 내년 대졸 선수를 스카웃 할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배구가 프로화 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3~6월 남녀 실업팀과 일부 공사및 상무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던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는 폐지된다.

여자팀은 팀이 부족하고 일부 팀의 재정문제 등으로 인해 프로리그에서 제외된다.

배구협회는 프로화의 구체적 방안과 신생팀 창단지원 등을 논의키 위해 다음달 4일 전체이사회를 개최한다.

신동재 기자 <dj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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