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우울한 기록' 속출

중앙일보

입력

`뉴욕발 악재''에서 하루종일 헤어나지 못했던 3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좋지 않은 기록들이 쏟아졌다.

우선 종합지수 61.84는 지난 1월4일(61,51)이후 가장 낮은 기록에 해당한다.

거래대금도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불과 7천696억원으로 전날의 기록을 경신했고, 연 10일째 1조원을 넘지 못했다. 거래량 2억1천186만주는 전날2억737만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여기에 하한가 48개를 포함, 주가가 내린 종목수가 581개에 달한 것도 기록이다.

현재 코스닥 등록법인 657개의 88%가 하락한 것이고, 지난해 7월9일 기록한 567개보다도 많은 숫자다.

증시관계자들은 "기분 나쁜 기록도 문제지만 현재 이동평균선들이 완전히 역배열상태에 있는 것은 향후 시장전망을 더욱 어둡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0일(77.71)-60일(71.99)-20일선(68.39) 이동평균선 들이 거꾸로 배치된 것은 전형적으로 약세장이 더 계속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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