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사용자 올해 전체인구 10%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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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반관영단체인 산업기술연구소(ITRI) 산하산업경제지식센터(IEK)는 올해안에 중국의 휴대폰사용자가 전체 인구의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IEK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는 모두 8천765만명에 달했으며 올상반기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말 1억2천60만명까지 늘어나 미국 사용자수를 50만명 가량 상회함으로써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달에는 신규 사용자수가 380만명으로 상반기 평균 525만명을 크게 밑돌아 시장이 부진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통상적으로 7월은 지난해에도 350만명의 사용자수 증가를 기록하는 등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비수기로 알려져 있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IEK는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올연말까지 중국의 휴대폰사용자는 모두 1억4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10명당 1명 이상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동통신 시스템에 대해서 IEK는 지난 87년 아날로그방식이 도입된 이후 21개 지역에서 아직 TACS, AMPS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중국정부가 올연말까지 아날로그 방식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250만명의 가입자가 공짜로 새로운 시스템을 제공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GSM방식이 이미 포화상태에 있어 차이나유니컴, 차이나모바일 등 통신사업자들은 TD-SCDMA, GPRS 등 새로운 시스템개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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