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으로 윈도우 재설치를 간편하게 [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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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끝으로 윈도우 디렉토리 등에 딸려있던 모든 자료를 백업하고 윈도우를 다시 설치한 후 백업된 데이터를 다시 원상 복귀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윈도우를 재설치한 후에는 먼저 윈도우 업데이트 사이트에 들러서 보안 관련 패치 등을 다운로드하고 윈도우를 재설치하기 전의 프로그램 버전과 현재 설치된 프로그램의 버전이 같아지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


꼭 윈도우 업데이트 사이트에 들르도록 하자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메일 데이터와 주소록

가장 먼저 백업된 메일 데이터(메시지)는 이 디렉토리로 옮긴다.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고 나면 일련번호가 바뀔 수도 있다. 또 앞에서 잠깐 설명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각자 다른 ID로 로긴을 해야 한다면 아웃룩 익스프레스에서 받은 편지함 아래에 속한 폴더를 나타내는 파일의 이름이나 그 파일의 크기 등으로 유저를 구분해야 한다.

C:\WINDOWS\Application Data\Identities\{길다란 일련번호}\Microsoft\Outlook Express


폴더들이 전처럼 다시 살아났다

주소록의 경우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파일 메뉴를 클릭하고 가져오기 > 주소록을 선택한다. 그런 후 주소록 파일(확장자가 WAB이다)을 저장해 둔 디렉토리로 가서 파일을 불러오면 기존에 사용하던 주소록이 그대로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메뉴를 통해 주소록을 불러온다

즐겨찾기, 시작 메뉴, 빠른 실행 아이콘 등

백업용 디렉토리에 저장해둔 각각의 파일들을 모두 아래의 디렉토리로 옮긴다. 단, 즐겨찾기의 링크나 시작 메뉴/빠른 실행 아이콘의 배열까지 백업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파일을 옮긴 후 약간의 수작업을 해 주어야 기존에 사용했던 것과 비슷한 윈도우 환경을 꾸밀 수 있다.

C:\WINDOWS\Favorites - 즐겨찾기

C:\WINDOWS\시작 메뉴 - 시작 메뉴 아이콘

C:WINDOWS\Application Data\Microsoft\Internet Explorer\Quick Launch - 빠른 실행 아이콘

기타 프로그램 등

한글 97/워디안, MS 오피스, 비주얼 스튜디오 등 크기가 크고 별도의 정보를 윈도우 디렉토리나 레지스트리에 기록하는 프로그램들은 모두 다시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굳이 다시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소프트웨어라 해도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기 전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세부 설정을 바꿔줘야 할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 윈도우 98, 98 SE 등의 운영체제가 이상해졌을 때 메인 드라이브를 포맷하지 않고 윈도우만 다시 설치함으로써 단시간 내에 기존의 환경과 비슷한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이번 강좌에서 설명한 내용을 응용해서 드라이브를 통째로 백업하는데 유용한 프로그램인 고스트와 함께 사용한다면 시스템을 갈아엎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예승철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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