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캐나다 대첩 기대하라'

중앙일보

입력

‘호크아이’ 최경주(30·스폴딩)가 PGA 투어에서 한인 최초의 '톱10'을 일궈냈던 에어 캐나다 챔피언십(총상금 340만달러)에 출전한다.

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8위에 올랐으며 문화관광부는 이후 10억원의 주니어골프 육성자금을 낸 바 있다.

30일 캐나다 밴쿠버 인근 서리의 노스뷰 골프코스(파72·6,893야드)에서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에어 캐나다 챔피언십은 전통적으로 숨은 스타들의 발굴대회로 유명하다.

96년 첫 대회를 치른 이후 97년 우승자 마크 캘커베키아(미국)를 제외한 4명의 우승자가 모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의 산실이 바로 이 대회이다.

PGA 챔피언십에서 한때 공동2위에 오르며 자신감이 충만했던 최경주는 리노-타호 오픈 컷오프 탈락으로 기세가 꺾였지만 캐나다 땅에서 다시 한번 돌충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지난주 월드 골프챔피언십 NEC 인비테이셔널대회에 출전했던 타이거 우즈·데이빗 듀발·필 미클슨·데이비스 러브 3세·짐 퓨릭·데이빗 탐스·스캇 호크(이상 미국)·비제이 싱(피지)·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불참한다.

그러나 예스퍼 파네빅(스웨덴)·탐 퍼니스 2세·스티브 로어리·케빈 서덜랜드(이상 미국)와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주는 31일(한국시간) 데이브 바·타미 톨러스와 함께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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