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 장중 550선 붕괴

중앙일보

입력

종합지수가 시간이 갈수록 하락골이 깊어지며 장중 550선마저 무너졌다.

새벽에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지수가 각각 1천8백선과 1만선이 무너진 것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

여기에 하이닉스와 현대투신과 처리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는 등 국내 악재도 더욱 기승을 부리며 좀 처럼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종합지수는 오전 11시37분 현재 전날보다 14.93포인트 떨어진 549.43을 기록 중이다. 지수 하락률도 2.7%에 달해 지수가 550선 밑으로 밀렸던 지난 9일(-2.8%)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하락세다.

증시의 뇌관인 하이닉스(00660)는 오전 중에 3억주에 육박하는 대량 거래를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하이닉스(00660)는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1.70% 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일 8% 넘게 폭등했던 건설주도 차익매물에 밀려나며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장초반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상승세를 보이던 담배인삼공사(33780)도 약세로 돌아섰다.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6백86개로 오른 종목 1백28개를 큰 폭으로 압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각각 2백34억원과 1백7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개인은 2백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저점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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