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14년 만에 200억 병 마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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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소주 참이슬(사진) 판매가 20일로 200억 병을 넘었다. 1998년 10월 출시 이후 14년1개월 만이다. 그간 국내 성인(3500만 명)이 1인당 570병씩 마신 셈이다.

 하루 평균 389만 병, 초당 45병이 팔렸다. 한 줄로 쭉 눕히면 지구 둘레(4만㎞)를 107번 돌 길이가 된다. 참이슬을 생산하는 하이트진로 김인규(50) 사장은 “참이슬은 처음부터 소주는 25도라는 관행을 깨고 23도로 출시됐고, 이후에도 낮은 도수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20.1도(참이슬 클래식)와 19도(참이슬) 등으로 차별화한 게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참이슬은 출시 당시 남자 모델이 주류를 이루던 기존의 광고 관행을 깨고 여자모델을 기용했다. 1대 모델인 배우 이영애를 시작으로 김정은·김태희·하지원·이민정 등에 이어 현재는 문채원이 활동 중이다. 차기 모델은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다. 영국 주류 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참이슬은 위스키·보드카·럼 등의 판매량을 훨씬 앞질러 전 세계 증류주 판매량 12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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