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차수벽틈 2만톤 침출수 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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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연구소는 29일 골프장건설계획으로 논란을 빚고있는 난지도 매립지와 관련, 서울시가 건설중인 차수벽 아래로 염화메틸렌.폴리염화비페닐 등 고밀도 오염물질이 포함된 연평균 2만톤의 침출수가 유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환경련은 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작성한 '난지도 환경성검토 및 정비방안' 이란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난지도인근 택지개발예정지구 및 상암동일대가 난지도침출수로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시민환경연구소 이인현 (지질학박사) 부소장은 이날 "염화메틸렌.PCE 등 고밀도 오염물질은 물에 녹지않기 때문에 지하수 하부면의 지형경사를 따라 움직일 수 있어 차수벽 아래로 유출되는 침출수에 다량 포함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1996년부터 매립지둘레 6㎞에 차수벽을 31개 집수정과 함께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99년까지 상암동구간을 제외한 나머지구간을 완공한 바 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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