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스타열전(68) - 루이스 곤잘레스(2)

하지만 버나드 길키와 함께 좌익수 풀래툰요원으로 나서게 된 그에게 행운의 여신은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주전 우익수 토니 워맥이 시즌초반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길키가 우익수로 옮기면서 곤잘레스에게 좌익수로서의 출장기회가 보장된 것이다.

그는 이기간 30경기 연속안타(메이저리그 역사상 37번째)등을 기록하며 당시 감독이었던 벅 쇼왈터에게 확실한 주전 좌익수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해 곤잘레스는 눈부시다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뛰어난 타격을 과시했다. 5번의 두자리수 연속안타등을 기록하며 그는 안타수(206), 홈런(26), 득점(112), 타점(111), 그리고 2루타(45)까지 모든 수치는 자신의 개인 신기록고 2루타와 안타수는 클럽신기록이었으며 안타수는 내셔널리그 1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뛰어난 활약에 구단은 8월초 3년간 1천2백5십만달러의 연장계약으로 화답했고 그는 처음으로 미드서머 클래식,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감격까지 누렸다.

2000년에도 곤잘레스의 불망방이는 멈추지 않았다. 그해 162경기 전경기를 출장했던 유일한 내셔널리그 선수였던 그는 비록 99년 3할3푼6리(리그타격2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초반의 부진을 뚫고 7월5일 휴스턴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3할대의 타자로서의 위용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99년부터 새롭게 시작된 공격의 파워는 2000년도에 그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홈런숫자는 31개를 기록하였고 타점(114)과 2루타(47)도 99년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그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시즌 막판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친끝에 2년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올시즌 루이스 곤잘레스는 피닉스에서의 2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팀 공격의 주포로서 유감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4월 한달 1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 97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켄 그리피 주니어의 메이저리그 4월 한달 최고 홈런기록과 타이를 이루었고 80년된 베이스 루쓰의 기록 457총루타수에도 도전하고 있다.

4월 홈런타이 기록 달성시 곤잘레스는 어린 시절 우상 ‘피트 로즈’로부터 축하의 편지를 받았고 이에 한껏 고무되기도 했다.

현재 그는 48개의 홈런과 3할4푼2리의 타격을 기록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98년부터 취하기 시작한 오픈 스탠스 상태에서 투수의 투구시 크로스 스탠스로 옮기는 타격자세는 좌투수와 몸쪽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오며 ‘곤조(GONZO)’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람들은 루이스 곤잘레스를 일컬어 91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는 이제 메이저리그의 스타중 한명이 되었지만 여전히 모든 사람에게 겸손함을 잃지 않는 그의 태도 때문이다.

마당발이라는 이유로 팀동료들간에 ‘시장(Mayor)’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유머감각 또한 뛰어난 선수중에 한명이며 뛰어난 스페인어 실력으로 라틴 선수들과 팀과의 교통 창구 역할까지 맡고 있다.

올 시즌 그는 다른 어떤 시즌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 시즌이 시작되기전 남들못지 않은 수많은 땀방울을 흘렸으며 현재 그에 대한 답을 충분히 얻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98년에 얻은 세 쌍둥이들은 그에게 또다른 즐거움이 되며 아버지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또다른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30대라는 결코 야구선수로서 빠르지 않은 나이에 만개한 타격을 과시하고 있는 루이스 곤잘레스, 그에게 올 시즌은 언제나처럼 새로운 도전이며 즐거움이 시간들이다.

루이스 에밀리오 곤잘레스(Luis Emilio Gonzalez)

- 1967년 9월 3일 생
- 189cm, 81kg
- 우투좌타
- 연봉 : 483만달러(2001시즌)
- 소속팀 : 휴스턴 애스트로스(1990~95,97 ) 시카고 컵스(95~9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9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99~현재)
- 통산성적 : 1,565경기, 타율 .287, 출루율 .362, 211홈런, 891타점, 856득점 1,599안타 622볼넷
- 주요 경력 1990년 9월4일 메이저리그 데뷔
- 올스타 2회: 199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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