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 여성사회진출 촉진

중앙일보

입력

주5일 근무제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부는 28일 '주 5일근무제가 여성에게 미치는 효과와 정책방향'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여성들의 장기근속이 늘어나고, 전업주부들의 재취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개발원 김태홍 박사는 이 보고서에서 주5일근무제가 여성의 사회 진출을 확대시킨다는 근거로 ▶여성인력의 수요가 많은 문화.관광.레저산업이 성장하고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장기근속.관리직 진출이 확대되고 ▶노동시장이 탄력적으로 변화함으로써 임시직.시간제 일자리가 늘어나 전업주부들의 재취업 기회도 확대되는 점 등을 들었다.

김박사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익숙하지 못하고 가사노동의 남녀분담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할 때 부모.자녀간 가족 갈등이나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 증가 등의 단기적 후유증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성부 한명숙 장관은 "장기적으로는 여성들의 취업이 15~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이를 위해 여성들의 재취업훈련이나 보육시설 확대, 남녀평등 의식의 확대,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의 권리 정립 대책을 마련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acirf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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