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 강단에 서

중앙일보

입력

'구조조정의 대명사' 로 알려진 서두칠 전 한국전기초자 사장이 9월부터 서울대 강단에 선다.

서울대 조동성 경영대학장의 권유로 초청연구위원이 돼 경영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게 된 것. 서사장이 맡게 된 과목은 '경영혁신론' 으로 대학원 석사과정생을 대상으로 강의한다.

서사장은 "현재의 경영론은 서양식으로 경기가 어려우면 해고를 하는 등 사람을 부채계정으로 놓고 있다" 며 "사람이 자산계정이라는 한국식 모델을 가르치겠다" 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모교인 경상대학에서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서사장은 한국전기초자를 그만둔 뒤 '낭인' 생활을 하며 이전보다 더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대덕밸리에서 한국의 대표적 벤처기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워크샵에서 "경영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 이라며 벤처기업인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석봉 기자 factfin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