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쿠에르텐·힝기스, US오픈 톱시드

중앙일보

입력

남녀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과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각각 남녀 단식 톱시드를 받았다.

US오픈 대회본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엔트리시스템 랭킹과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에 따라 남녀 단식 32강에 순서대로 시드를 배정했다.

시드배정표에 따르면 남자부에서는 쿠에르텐이 톱시드,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2번시드를 받았고 지난해 챔피언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3번시드,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4번시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가 5번시드로 그 뒤를 따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무려 202주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힝기스의 뒤를 이어 올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휩쓴 제니퍼 캐프리아티가 2번시드, 린제이 대븐포트가 3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가 4번시드로 배정됐다.

이 밖에 남자부에서는 올해 하락세에 있는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지난해 4번시드에서 10번시드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고 여자부에서는 벨기에의 10대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킴 클리스터스와 쥐스틴 에넹이 나란히 5번과 6번시드에 배정돼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마지막으로 열리는 US오픈은 27일 밤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남녀 각각 128명의 선수가 출전, 2주 동안 하드코트의 최강자를가리게 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이형택(삼성증권)이 남자단식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대회로 이번에도 이형택의 선전이 기대된다.(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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