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부터 생보료 단계적 인상

중앙일보

입력

내달 초부터 생명보험사들이 보험상품별로 단계적으로 보험료를 올릴 전망이다. 따라서 생명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서두르는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현재보다 1%포인트 낮은 연 5.5%의 예정이율이 적용되는 새로운 종신보험상품의 인가를 이번주 중 금감원에 신청할 계획이다. 예정이율은 계약보험금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한 기준금리로, 예정이율이 내려가면 고객들이 내는 보험료는 올라간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모든 상품의 보험료가 일괄적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며 단계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상품을 대체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과 대한생명도 빠르면 9월말부터 예정이율을 인하한 신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삼성생명과 같이 예정이율을 1%포인트 정도 내릴 예정이며, 대한생명도 0.5~1%포인트 수준의 인하를 검토중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역마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정이율 인하는 대세" 라며 "대형사들이 예정이율을 인하하면 나머지 중소형사들도 따라가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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