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우승" 큰소리 스타들 줄줄이 낙마 外

중앙일보

입력

"우승을 노린다" 며 큰소리 쳤던 스타들이 PGA챔피언십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백42타(공동 77위)를 치지 못해 줄줄이 컷오프됐다. 10년 만의 패권에 도전한 존 댈리(미국)를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베른하르트 랑거(독일).톰 레이먼.커티스 스트레인지(이상 미국)도 고배를 들었다.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를 달린 그랜트 웨이트(뉴질랜드)의 질주는 하룻밤의 꿈이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던 웨이트는 2라운드에서 공동 27위로 추락한 뒤 3라운드에서는 3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3오버파 1백43타로 공동 50위로 추락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쳐 컷오프될 위기에 놓였던 타이거 우즈는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거뜬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PGA투어 연속 컷오프 통과 기록을 74개 대회로 늘렸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단 한번도 예선탈락하지 않았다.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최경주가 2라운드까지 각각 공동 선두와 공동 5위를 달리며 선전하자 미국 언론들은 '메이저대회 역사상 처음 아시아 출신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며 두 선수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올 시즌 상금 랭킹 64위를 달리고 있는 최경주는 "어렸을 때부터 비디오로 PGA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스윙을 연구했다" 고 겸손해 했다.

○…닉 팔도(영국)가 난생 처음 홀인원을 기록했다. 팔도는 3라운드 4번홀(파3.1백84m)에서 4번 아이언으로 티샷,에이스를 기록했다. 팔도의 홀인원은 70년 이후 PGA챔피언십 대회 사상 29번째며 1999년 대회 마크 브룩스(미국) 이후 3년 만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팔도는 합계 2오버파 2백12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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